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아이보스 제휴사와 함께 성장하세요 (숏폼, 네이버, 구글, 유튜브, 외식업, SEO 대행 등)

마케터의 시선·872·2022. 12. 21

자기계발에서 취미스킬UP, 온라인교육전성시대

비대면이 불러온 온라인 교육 시장 붐 

 

한국에서 지난 2년의 코로나 기간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많은 기회와 성장을 가져다주었죠. 이 기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재택을 하거나 집에서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졌습니다. 

 

 

   

(사진출처: 벤처스퀘어)

 

 

시장에서는 고용불안, 코로나 블루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부캐’를 키우는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주목받으면서 이러닝 교육 시장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취미 클래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클래스101을 비롯해 전문적인 스킬을 배울 수 있는 강좌로 구성된 패스트캠퍼스, 아이보스 및 평생교육원 형태로 동기부여를 비롯해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MKYU(김미경유튜브대학) 등이 주목 받았습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은 취미부터 자기계발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요. 이를테면 “13년차 경력 바텐더에게 21종 칵테일 레시피 배워 홈텐딩 즐기기” 또는 “창업, 부업으로 수익 창출하기”, “이렇게 하면 나도 스마트스토어에서 매출 200% 올릴 수 있다”와 같은 강좌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여가활동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2021년 한국인의 평일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3.8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정기적으로 취미활동을 즐기며 주 평균 2.4회, 1회 평균 1.2시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월 평균 7만 1천원을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이들에게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50.1%가 즐거움, 재미 때문이라고 답변했고, 37.1%가 지속활동 가능성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타 정신적 건강, 수익기대 가능성에 대한 답변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오랫동안 즐거움,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서는 글로벌 이러닝 및 디지털 콘텐츠 관련 구독시장이 2025년 약 339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사람들은 꾸준이 취미활동을 할 것이고, 100세 인생을 바라보면서 현재 직업과 넥스트 직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에 시간과 돈을 쓸 것입니다.  

 

 

 

온라인 주요 교육 플랫폼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성격에 따라 크게 세 곳 정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클래스 101  

 

클래스 101은 취미를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서비스로 이 업체는 집에서 수업을 함께 따라할 수 있게 강의를 신청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보내주는 컨셉으로 인기를 끌었죠.  

 

 

 

 

2022년 5월 기준 개설 강좌수는 4천개 이상이며 누적 회원수는 4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019년부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마켓에도 진출했는데요. 현재 글로벌 120개국에 약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취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코로나 특수 등으로 인해 인기를 얻자 2021년에는 시리즈B로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작년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로는 스트롱벤처스, KT인베스트, 미래에셋캐피탈, 끌림 벤처스가 있습니다. 

 

클래스101은 최근 들어서는 취미 뿐만 아니라 경제, 경영, IT를 비롯한 전문적인 강좌 개설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 서비스를 종료한 머니 플러스의 경우 대표적인 재테크, 주식투자, 경제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누적 수강생을 10만명을 모았습니다. 

 

머니플러스는 창업, 부업, 주식, 부동산 관련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180여개의 클래스, 7,200여개 콘텐츠를 1년간 무제한 시청할 수 있게 만든 멤버십 서비스였습니다.  

 

최근에는 별도의 구독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중복이 되다보니 머니플러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101 프라임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이미 구매한 클라스의 수강 기간을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기존 회원들의 만료된 수강권을 부활할 수 있으면서 시간 한정이라는 플랫폼의 운영 한계를 극복한 서비스이다보니 떠났던 회원들을 다시 부를 수 있는 장치가 되고 있죠.  

 

기타 시그니처플러스, 월간키키와 같은 구독형 상품도 출시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본격적으로 구독서비스를 오픈한다고 선언하면서 ‘클래스 101 플러스’ 서비스 상품을 론칭했습니다. 

 

 

[2] 김미경유튜브대학- MKYU

 

두번째로 살펴볼 곳은 김미경의유튜브대학이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업체인 MKYU입니다. 이미 동기부여 강사로 유명한 김미경 대표가 설립한 교육 서비스 업체입니다.  

 

이 업체의 경우 다른 기업들과 달리 ‘대학’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생교육원으로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학생으로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인데요. 평생회원으로 1회성으로 99,000원을 낼 경우 MKYU의 학생이 되기 때문에 학번, 입학증서, 신입생 키트, 캠퍼스 공간과 굿즈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기본적인 교양필수 과정과 자율전공 과정으로 나뉘어진 카테고리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이 중 교양 필수 과목인 명사특강, 트렌드뉴스, 나다움찾기와 같은 200여개의 기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경제, IT, 지식 등 다른 과목을 들으려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을 신청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MKYU는 B2C로 일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외에도 B2B로 기업간, 커뮤니티간 제휴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와 함께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 고객을 확보해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지원해주는 겁니다. 

 

    

(사진출처: 카카오)  

 

 

연세대학교와도 최근 ‘디지털 교육 콘텐츠 공유 및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VOD 교육 및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시작은 ‘기업과 정부의 ESG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콘텐츠’로 공동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MKYU의 경우 기존의 오프라인 전통 강의만 했던 김미경 대표가 코로나로 인해 직격타를 맞고 오프라인 강의가 전무하게 되자 즉시 디지털 전환으로 체제를 바꾸면서 유튜브 채널을 키우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2년 만에 17명의 직원에서 190명의 직원까지 확대하며 사세를 키우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 합니다. 

 

 

[3] 아이보스  

 

다음으로 살펴볼 곳은 아이보스라는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이 업체의 경우 일반적인 취미활동 수업을 들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곳인데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교육업체입니다. 

 

   

(사진출처: 아이보스 홈페이지)  

 

 

마케팅 현업 종사자만 30만명 넘게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이 아이보스입니다. 그래서 마케팅, 전략, CRM, 퍼포먼스 마케팅, 데이터 마케팅을 비롯해 각종 마케팅, IT 관련되는 교육에 특화되어 있다보니 기업에서 주니어 마케터들을 위한 교육 지원을 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곳이 패스트캠퍼스와 아이보스입니다.  

 

이 업체는 현업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다보니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고, 다양한 마케팅 관련 지식이 교류되는 장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아이보스는 MKYU와 같이 B2C를 위한 교육 외에도 B2B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케터의 시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장에 대해 마케터의 시각에서 정리해보자면 저는 크게 4가지를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1] 엔데믹과 함께 고민에 빠진 기업들 

 

첫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많이 받았던 온라인 교육 업체들이 엔데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캔들만들기, 비누만들기, 드로잉하기, 꽃꽂이 등과 같은 취미활동은 준비물, 키트를 가지고 집에서 온라인 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 보다는 공방에 찾아가 현장 분위기도 느끼고 함께 작업하는 데 교육의 소구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취미 클래스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방문이 훨씬 증가하게 된 겁니다. 

 

기타 자기계발 관련 교육에 있어서도 오프라인 현장 강의들이 재개되면서 기존 온라인 유입 고객들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교육업체들은 어떻게 하면 이들을 온라인으로 다시 유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2] 구독 서비스로 전략 선회 

 

기존 업체들은 신규고객의 추가 유입과 기존 고객 중 이탈 고객을 다시 부르기 위한 방법으로 ‘구독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론칭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블로터, 클래스101의 구독서비스 ‘클래스101 플러스’) 

 

 

대표적으로 2개 기업을 들자면 MKYU와 클래스101의 경우 구독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형태를 선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소비자를 락인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죠.  

 

클래스101의 경우 서비스를 론칭한지 4년만인 지난 8월 29일 구독경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클래스101 플러스라는 서비스를 월 1만9천원에 이용할 경우, 개설된 4천여개 클래스 중 3천여개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게 오픈하는 겁니다.  

 

이렇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는, 회원들을 월 단위로 락인하는 것 외에도 기존에 주목받지 못해 묻힌 클래스를 장기간 서비스를 통해 꺼낸다는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또한 개별 클래스당 가격이 5개월 수강 기준 10만원~50만원 사이에 이르다보니 고가 상품의 경우 1명의 회원이 2개 이상의 클래스를 수강하는 비율이 적어집니다.  

 

즉 회원이 꾸준히 다양한 수업을 들어야 매출에 도움이 되는데, 하나 듣고 이탈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체류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구독 서비스라는 카드를 꺼낸 겁니다. 

 

마지막으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신규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의 복귀를 위한 전략으로 이러한 구독 서비스를 한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한편, MKYU의 경우 앞서 이야기했듯이 대학교 컨셉으로 운영되면서 평생회원에 가입하기 위해 1회성으로 99,000원의 회비를 내면 기본 강의 200개를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명사특강, 트렌드뉴스, 나다움찾기 등 교양필수로 엮여있는 수업은 무료로 오픈되는 구조인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SNS마케팅, 주식투자와 같은 전문 강좌를 들으려면 대학생으로 가입돼 있을 경우 20% 할인을 받고 수업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최근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은 구독경제, 멤버십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수강생들이 오래 머물고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3] 치열한 경쟁과 생존 

 

한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분야의 경우 지난 2년동안 코로나로 인한 성장세에 눈을 뜬 다른 기업들도 우후죽순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돈이 되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기업들도 생겨나는 겁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교육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기업들도 영역을 확장해 진입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의 경우 펀딩영역을 최근 ‘클래스 펀딩’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을 출판(펀딩)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펀딩을 늘리거나, 맥유저를 위한 영상 제작 클래스 등 실제 클래스 펀딩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와디즈는 최근 몇년 동안 매년 200억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보니 돌파구로 기업 브랜드와의 IP협업을 통해 펀딩 대중화를 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클래스 펀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교육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많은데 시장 사이즈는 한정적이고, 앤데믹으로 인해 그 사이즈가 커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 보니 이제 기업들은 경쟁과 생존 문제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4]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  

 

온라인 교육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강사의 수는 제한적이고 프로그램, 콘텐츠 수 역시 제한적인데 비해 온라인 교육 업체가 많아지기 때문에 중복되는 강의가 여러 플랫폼에서 보이는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 플랫폼에 동일한 클래스가 올라오게 되면 어떤 의사선택을 할까요?  

당연히 제일 싼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겁니다. 

 

제일 강의료가 싼 곳에서 해당 강사의 수업을 듣게 될테니, 기업들은 강의료를 낮추기 위해 할인 쿠폰을 쓴다든지 마케팅, 이벤트를 펼치면서 출혈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또한 판매층이 두텁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플랫폼만 증가하는 것은 변별력이 떨어지다보니 기업의 차별적 역량도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결국 온라인 교육 사업은 소비자도 유치해야 하는 동시에 우수한 강사진도 ‘독점’으로 모을 수 있어야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현재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각자 저마다의 전략으로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온라인교육아이보스클래스101마케팅마케돈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이은영
20년동안 증권사, 미디어업계에서 쌓은 금융,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이슈, 트렌드를 분석하고 마케터 시각에서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습니다
댓글 3
댓글 새로고침

당신을 위한 추천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