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인터뷰·317·2022. 09. 28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함에도 고객들은 이탈하지 않았다 - 도다마인드 CEO 곽도영

C레벨 인터뷰 #01



구독자분들은 테스트 콘텐츠를 좋아하시나요? 재미있는 결과를 SNS에 공유하기도 하고,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되기도 하죠! 요즘엔 단순 재미 이상으로 설문조사, 후기 작성, HR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툴을 만든 ‘도다’의 CEO 곽도영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위픽레터 구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도다의 아빠 CEO 곽도영입니다. 도다가 테스트 툴로 유명하다 보니, 도다를 단순히 테스트 만드는 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원래 이름이였던 도다툴에서 도다로 이름 변경했습니다. 툴을 떼고 도다라는 이름으로 시장성을 넓히고 확장시킬려고요. 도다는 정식 런칭 기준 아직 1년이 안된 인터랙티브 콘텐츠 툴 서비스입니다.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 자리까지 왔어요. 😊

🟦 1년도 안된 서비스라는게 굉장히 놀라운데요! 도다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유저 친화적인 광고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테스트 콘텐츠를 만들었죠. “나에게 잘 어울리는 대학교는?” 라는 콘텐츠로 실시간 검색 1위 찍으면서 소위 대박이 났어요. ‘나와 어울리는 방탄소년단 멤버 찾기’ 테스트는 실제 멤버인 제이홉이 해서 1분 동시접속자 17만명이 되었죠!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대기업 A에서 테스트 콘텐츠 제작 의뢰를 줬던 것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분명 A기업처럼 큰 회사는 우리보다 뛰어난 개발자도 많을 텐데 “왜 우리를 쓰시나요? 우리보다 잘할 것 같은데…” 물어보니 테스트 콘텐츠로 캠페인을 하고 싶어 개발팀에 요청하니 개발팀은 자신들의 업무가 따로 있으니 답장이 2주 만에 오고 답장도 시원치 않았어요.. 그래서 도다를 찾았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우리 팀을 프리미엄 서비스라고 생각해서 개발자 인력 보충용으로 우리를 쓰려는 건가?’ 했으나 여기서 사업 포인트가 생겼어요.

그동안의 콘텐츠 의뢰인들과 의뢰 비용을 생각해보니 중소기업들은 사용할 수 없었어요. 대기업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중소기업들은 얼마나 힘들까? 처음엔 자체 내부용 Saas를 만들어서 테스트 콘텐츠를 공장처럼 생산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외주가 계속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었죠.

존경하는 분께 현재 ‘이런 매출 만들고 있어요’ 자랑했는데, ‘이건 상품이 아니지 않느냐. 너희가 노동을 해서 노동력을 파는 거다.’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잠잘 때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래서 테스트 콘텐츠 만드는 tool을 만들었습니다! 

🟦 입소문 마케팅만으로 수많은 유저를 유치하신 것이 굉장히 놀라운데요! 비결이 무엇인가요?

비법은 고객의 소리입니다. 도다는 고객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실제 서비스 구매자들에게 커피챗 요청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간지보다는 간절… 팀 모두가 유저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98년생인 도다 ceo! 첫 창업, 이력서보다는 프로덕트로 말하고 싶은 팀을 만들고 싶었어요. 처음에 대회나 컨퍼런스에 나갈 때 다른 팀들은 이력이 화려한데, 우리는 수상 경력도 없고 팀 소개에 할 말 없고 해서 위축이 되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이걸 강점으로 생각해서, 앉아서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시장 안에서 크고, 무조건 유저의 목소리를 들으며 채찍질도 맞고 피드백도 받으며 성장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받으면서 숨 막히는 시간도 보냈죠. 그런데 피드백을 받고 반영하고 나니 너무 UI/UX가 이뻐진 거 있죠? 고객의 피드백을 들으니, 해결되는구나. 이 도구를 공식적으로 오픈하자 고객들이 피드백을 주기 시작하는데, 애널리틱스 추가해달라, 테스트 하단에 들어가는 made with doda도 없애달라… 이런 요구들이 계속 생겨나니 내린 결단! ‘서비스를 유료로 만들고 회초리를 맞자.’ 고객들에게 회초리 맞고 쓴소리 듣고 피드백 받고 발전하자! 무료니까 참고 쓸게요 이런 건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도다는 내 새끼인데 내 새끼가 무료니까 적당히 불편함을 참고 쓰는 서비스가 되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정말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툴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여 유료 플랜 열고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이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돈을 냈는데 이따위네? 처음엔 멘탈적으로 데미지가 컸죠. 그러나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다 보니 툴이 점점 간결해지고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툴이 되었죠.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겨우 이거 해놓고 돈 받냐? 하는 사람들 생겼습니다. 이때,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들어서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어요. 가격을 더 올려도 되나 했을 때 Saas의 대가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돈 받지 않는 서비스는, 자신이 없는 서비스다.’이후 계속 툴이 개발되는 것이 느껴지니깐 고객들도 이탈을 안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우리는 계속 성장했습니다. 

🟦 도다툴로 제작된 테스트 콘텐츠 중에 마케팅적으로 매우 인상 깊었던 콘텐츠는 무엇이였나요?

<최악의 캐릭터 TEST>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도다로 제작한 콘텐츠의 결과는 누가 어떤 결과가 떠도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예쁘고 착한 말들로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최악의 캐릭터 TEST>는 그런 전형성을 완전히 뒤집어서, 사람들이 비호감으로 생각하는 캐릭터들(노진구, 퉁퉁이, 손민수, 훈이 등)이 플레이어와 닮았다고 나와요. 

사람들은 비호감으로 생각했던, 자신이 평소에 욕해왔던 캐릭터와 자신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콘텐츠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장난스럽게 짜증내고, 자신의 친구들은 어떤 비호감 캐릭터가 나올 지 궁금해서 엄청 활발하게 공유하더라고요. 친구의 결과를 비웃고 놀리면서 더 재미있어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각 결과들이 트위터 트랜드 1위부터 10위까지를 전부 차지했고, 57만 플레이를 기록하며 ‘초대박’이 났어요. 디자인은 엄청 심플한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구인난이 굉장히 심한 것 같아요. 다른 회사들도 그런가요?

해결 방법이 궁금합니다!

각 기업에서 구인난이 심한 만큼 현재 팀원분들에게 충실한 것도 방법이죠. 사실 저는 도다의 부족한 아빠예요… 조직 경험도 없죠… 부족한 부모이지만 모두를 먹여 살리려고 이렇게 열심히 하죠. 같이 도다를 키워줄 ‘삼촌, 이모를 구한다’라는 마인드로 팀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팀원 모집도 오래 걸렸어요.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팀을 추천하겠느냐?’ 10점 만점에 9.5.. 감동했습니다.

팀원들이 다들 능력자에요! 모두를 삼고초려 해서 모셔왔습니다. 우리 회사에 와주신 것에 대해 매일 감사하고 있어요. 월급날마다 직원들에게 장문의 손편지를 쓰는데 이걸 팀원들이 너무 좋아해요.

제 인생의 신념이 ‘믿을 거면 그냥 믿자!’ 입니다. 서로를 믿어주는 것은 업무 효율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에요. 전적으로 팀원을 믿으며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주주와 팀원중에 누구를 가장 중시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팀원 아닌가요? 당연히 팀원이죠!! 직원들한테 잘하면 고객이 좋을거고 고객이 좋으면 회사가 좋아집니다. 모든 시작은 팀원이에요. 팀원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남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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