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지원 사업 신청 등을 위해 사업계획서나 IR 자료를 작성하며 막막한 부분중에 하나는 바로 시장크기(market size)를 기술하는 부분입니다. 

실체가 분명하고, 관련 자료가 명확하게 수급할 수 있는 시장이라면 쉽게 기술할 수 있겠지만, 기존 시장과 다르거나, 정보가 불분명한 시장이라면 시장 크기 측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관련 근거와 합리적인 논리로써 설명할 수 있다면 투자 관계자와 정부지원사업 심사자를 설득할 수 있고, 스스로 사업에 대한 확신까지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장 크기는 어떤 기준으로 측정해야 할까요? 여러 방법 중 오늘 소개해드릴 방법은 TAM-SAM-SOM을 활용한 시장 크기 측정의 기준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TAM-SAM-SOM은 시장을 단계별로 세분화하는 방법으로서, 각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AM(Total Addressable Market)

TAM은 '전체 시장'을 의미합니다. 즉, 제품 또는 서비스가 진입하고자 하는 전체 시장의 크기로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을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전체로 볼 수 있습니다. 

2) SAM(Served Available Market)

SAM은 TAM보다는 좀 더 작은 '유효 시장'을 의미하며, 이 유효 시장은 전체 시장 중, 조건을 고려해서 도달 가능한 시장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모바일 기반 부동산 시장을 들 수 있는데 TAM(대한민국 전체 부동산 시장)을 이용해 측정한 것보다 축소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SOM(Share Of Market)

SAM보다 작은 '실제 점유 가능한 시장'이 바로 SOM입니다. 예를 들어, SAM(인터넷/모바일 기반 부동산 시장)에서 인터넷/모바일 기반 부동산 시장 중, 원룸 시장에 한정시킨 시장을 말한다면 SOM으로 볼 수 있습니다. 

TAM-SAM-SOM에 대해 이해가 되셨다면, 이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TAM-SAM-SOM에 맞춰 사업 아이템의 목표 시장을 세분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데이터를 세분화된 시장에 맞춰 정리함으로써, 각각의 시장 크기를 구체화시키는 것입니다.

시장 크기에 대해 설명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시장 크기를 설명하는 것이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TAM-SAM-SOM은 보다 구체적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원글작성일 : 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