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사이트·1,926·2020. 03. 13

코로나19=마스크? 코로나19 소비자 반응분석 1탄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현재 한국 사회와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우리들 일상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지폐 소독기와 홈 트레이닝 관련 제품에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마스크는 품귀현상이 일어나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과거 메르스 때보다도 이번 코로나19에는 유독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매일 같이 마스크 관련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스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마스크를 구입하는 행동에 바탕 심리는 무엇인지,

마스크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엠포스 데이터랩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 ‘마스크 품귀현상’ 두 번은 싫어

| 마스크 관련 검색량 변화

코로나19 확산의 변곡점이 된 2월 18일(31번째 확진자 발생) 전후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과정을 구분해 보면,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1차 확산기와 2차 확산기에서 뚜렷한 변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1차 확산기에서의 특징은 ①국내 첫 확진 이후 마스크에 대한 검색량이 약 일주일 뒤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마스크 구입 행동까지 일주일 소요) ②1월 31일까지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확진자 수가 정체됨에 따라 검색량 또한 한시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2차 확산기에서의 특징은 ①1차 확산기와 달리 증가가 시작되는 즉시 마스크를 준비하는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 ②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검색량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달라진 점은 확진자 수가 급증한 이유도 있지만, 이미 1차 확산기 때 마스크 품귀 현상을 겪은 사람들이 2차 확산기 때에는 마스크 수요에 대해 더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죠.

| 조심, 걱정, 호소…

| 마스크 관련 감성어 변화

2차 확산기에 보인 폭발적으로 늘어난 마스크 수요 변화 이유는 SNS 상 형성된 감성어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데요. 마스크를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던 초반과 달리, 마스크 수요가 처음 급증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가격인상’, ‘사재기’ 등으로 인해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마스크 관련 태도가 감정적 호소와 비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렵고, 감정적으로도 격해진 상황 속에서 2차 확산은 시작됐고, 마스크는 곧 ‘간절하게 구입하고 싶은 것’으로 변화한 것이죠.

그렇다면, 마스크 구입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하게도 ‘안전’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 과정 내내 ‘조심’, ‘안전’, ‘걱정’은 마스크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언급되었는데요. 내가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를 통해 주변으로의 전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심리가 크게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