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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보인다 - 매드타임스·607·2020. 02. 06

[트렌드모니터] 이번 설날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조사 기간: 2020년 1월 29일~ 2020년 1월 31일 / 조사 대상: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동안의 활동 및 가족 관계 변화 등을 묻는 명절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는 명절, “설날과 같은 명절은 휴일이다”는 생각(16년 74.3%→20년 80.4%) 더 커져

반면 설날과 같은 명절 전통은 꼭 보존되어야 한다는 인식(16년 65.9%→20년 52.5%)은 줄어드는 추세

설날과 같은 명절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물어봤더니, 전체 10명 중 8명(80.4%)이 명절은 휴일이라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2016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명절은 휴일이라는 인식(16년 74.3%→20년 80.4%)은 더욱 강해진 것으로, 특히 남성(남성 85%, 여성 75.8%) 및 20대(20대 90%, 30대 79.6%, 40대 77.2%, 50대 74.8%)가 명절을 쉬는 날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보다 강한 모습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6.5%가 설날 연휴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시간이라고 바라봤으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58.6%에 달했다. 10명 중 6명(57.5%)은 설날 연휴는 그 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간이라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설날을 명절보다는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연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젊은 층일수록 이러한 인식이 뚜렷한 편이었다. 반면 설날과 같은 명절은 꼭 보존되어야 하고(16년 65.9%→20년 52.5%), 계승해야 할(16년 64.2%→20년 48%) 전통문화라는 인식은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명절의 의미와 중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명절을 어떻게 보존하고, 계승해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인식도 옅어져, 10명 중 7명 “설날이라고 항상 가족들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냐”

전체 68.5% “설 연휴 이후 가족관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족과 좀 더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6.4%뿐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인식도 더 이상 굳건하지 않아 보였다. 전체 10명 중 7명(70.9%)이 설날이라고 항상 가족들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더 많아진(16년 61.3%→20년 70.9%)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85.1%)은 명절에 모이지 못해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록 설날과 같은 명절은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는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67.6%)은 많지만, 당연히 모두가 함께 만나야 한다는 의무감은 옅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가족 구성원의 숫자가 줄어들고, 개인화 성향이 강해진데다가, 친척간 왕래가 적은 집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체 응답자의 85.5%가 요즘 예전과 같은 전통적인 가족관계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바라봤으며, 절반 이상(55.6%)은 설날 연휴기간 동안 친척들을 만나도 할 일이나 할 말이 별로 없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대부분 향후 이러한 사회분위기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0명 중 8명(79%)이 앞으로 가족 및 친지가 모여 차례를 지내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설날에 가족들이 모이는 규모가 점점 더 축소될 것 같다는 의견이 87.9%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설날 연휴는 가족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지 못한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68.5%가 예전과 가족관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설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요즘 사회분위기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가족과 좀 더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6.4%에 그쳤으며, 일부 생각지도 못한 갈등과 문제가 생긴다(12.1%)는 의견도 존재했다.

 

여전히 스트레스가 큰 명절, 절반 이상 “설날과 같은 명절은 왠지 모를 부담감이 느껴진다”

대체로 여성의 ‘명절 스트레스’가 더욱 커 보여, 전체 65.1% “설날은 주부들에게 힘든 노동을 하는 날로 느껴질 뿐이다”

예전만큼 명절의 의미가 뚜렷하지 않고, 가족이 다 함께 모이는 경우도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명절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은 편이었다. 절반 이상(54%)이 설날과 같은 명절은 왠지 모를 부담감이 느껴지는 날이라고 바라봤으며, 즐거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날이라는 응답(31.2%)도 결코 적지 않았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이 명절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을 더 많이 호소하는 특징이 뚜렷했다. 10명 중 8명(81.3%)은 설날에 대한 생각은 결혼 전과 후가 매우 다르다는데 동의하기도 했다. ‘명절 스트레스’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들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스트레스 요인은 교통체증으로 인한 장시간 및 장거리 운전으로, 전체 10명 중 7명(69.9%, 동의율)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는데 동의했다. 이와 더불어 차례 비용과 세뱃돈 등의 명절 비용(61%)과 음식 준비(53.8%), 차례 준비(50.2%)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손님 접대의 어려움(48.5%)과 친척들과의 만남(39%), 명절 연휴 전 업무 마감에 대한 부담감(38.2%)도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명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음식 준비(남성 39.4%, 여성 68.2%)와 차례 준비(남성 37.8%, 여성 62.6%), 손님 접대(남성 33%, 여성 64%) 등 대부분의 스트레스 원인에 여성들이 훨씬 많이 공감한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설날은 주부들에게 힘든 노동을 하는 날로 느껴질 뿐이라는 대다수의 의견(65.1%)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2명 중 1명은 올 설 연휴에 ‘집’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나,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 강해

최근 명절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것을 보여주듯 실제 이번 설 연휴 동안 수도권 거주자 2명 중 1명(50.7%)은 집에서 연휴를 보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방으로 귀성 후에 돌아온 사람들(32.7%)보다는 수도권에 머무르면서 명절을 보낸 사람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과거에 비하면 ‘민족대이동’이라는 말이 조금은 무색하게 들리기도 한다. 설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모습은 2016년 조사 때보다 소폭 증가(16년 48.5%→20년 50.7%)했으며, 미혼자(미혼자 55.6%, 무자녀 기혼자 49.6%, 유자녀 기혼자 45.7%)에게서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낸 이유를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48.9%, 중복응답)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집에서 차례를 지내거나(30.6%), 고향이 현재 사는 곳이거나(26%), 차례를 지내는 곳이 집과 가깝다(25.8%)는 현실적인 요인들도 존재하지만,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명절 연휴에 발현시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다.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주로 많이 한 활동은 TV시청과 잠자기 등의 ‘휴식활동’(73.2%, 중복응답)이었으며, 가족 및 친척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46.9%),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정리하고(36.5%), 영화를 봤다(34.3%)는 응답도 많은 편이었다. 또한 10명 중 2명 정도(12.6%)는 설 연휴 동안 국내 및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처럼 긴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11년 7.6%→16년 11.8%→20년 12.6%)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20대~30대가 명절 연휴에 여행을 많이 다니는(20대 17.2%, 30대 14%, 40대 9.6%, 50대 9.6%) 모습이었다.

 

예전보다 설에 ‘차례’를 지내는 가정(11년 74.7%→16년 69.1%→20년 59.7%)도 줄어드는 추세

한편 설에 차례를 지내는 풍습도 조금씩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59.7%)이 설날에 집이나 고향에서 ‘차례’를 지낸다고 응답했으나, 예전보다는 차례를 지내는 집(11년 74.7%→16년 69.1%→20년 59.7%)이 꽤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설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11년 25.3%→16년 30.9%→20년 40.3%)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차례를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회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은 가족이 모이는 자체가 중요하지(41.9%, 중복응답), 차례를 지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41.4%)는 이야기를 주로 많이 했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31.3%)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으며, 예전부터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응답(16년 15.2%→20년 22.6%)도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설 연휴 여성의 가사 분담 비중(남성 23.3%vs.여성 76.7%)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조사돼

설 차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청소와 음식준비, 설거지 등의 가사활동은 여전히 여성이 대부분 전담하는 모습이었다.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차례 준비를 위한 가사 분담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여성의 비중(76.7%)이 남성의 비중(23.3%)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명절이 기혼 여성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꽤 오래 전부터 나오고는 있지만, 여성의 명절 가사 분담 비중(10년 77.9%→11년 78.3%→16년 77%→20년 76.7%)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응답자 스스로가 체감하는 여성의 설 가사 분담 비중(83%)은 더욱 높은 수준이었다. 차례 음식의 경우도 직접 준비하는 비중(74.2%)이 완성된 음식을 구입하는 비중(25.8%)보다 훨씬 컸다. 다만 예전보다는 완성된 음식을 구입하는 정도(10년 17.3%→11년 17.1%→16년 19.8%→20년 25.8%)가 조금은 높아진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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