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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마케팅과 브랜딩, 로켓티어·769·2019. 12. 04

콘텐츠 마케팅, 어떻게 시작할까?

삶의 어떤 맥락 혹은 Piece of Life 에서 시작하자

창업을 했다. 그런데 마케팅이 문제다. 항상.


개발은 어떻게든 하는데 마케팅은 개발처럼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잘 안된다고 안 할 수도 없다.
마케터를 뽑고, 페이스북을 만들고, 제품을 알리며 좋아요가 느는데 잘 되는건지 아닌지 구매로 연결되는지 확신이 안선다. 광고를 많이 하면 될까하고 부스팅도 하고 캠페인 집행도 하고 검색광고도 열심히 돌린다. 하지만 가격할인만큼 금방 반응 오고 확실한건 없다. 그래서 페북에 할인 이벤트 많이 해본다. 그런데 그때 뿐. 다시 트래픽이 떨어진다. 365일 할인하는 백화점처럼 하는 수 밖에 없나 고민된다.

그 와중에 우리 서비스 사용자가 충성고객이 되는지 궁금하다. 대체 왜? 우리 제품이 좋아서?(아마도) 일것이다. 하지만 사실 제품 퀄리티는 비슷하다. 경쟁제품들은 서로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우리도 엄청 좋은건 아니고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 언제 따라잡힐지 몰라서 불안하다. 장기적으로 좀 비싸거나,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나와도 우리 고객들이 우리를 떠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된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브랜드를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좋은 이미지 만드는건가? 광고를 많이 하는거 같은데 여태 해 본 광고는 뭔가? 혼란스럽다.

사람들이 좋아할 얘기를 하면 이미지가 좋아지려나? 유머나 유행하는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이런걸 해야하나? 그럼 우리 제품에 대한 얘기는 안하는건가? 그건 안되는데.. 우리 제품이나 회사를 아직도 잘 모르는데 그걸 안 알리면서 엉뚱한 이야기에 돈을 쓰라고? 아닌거 같다. 어쩌지..

이때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뭘 어찌해야 할 지는 모른다. 콘텐츠.. 여태 내가 만들었던 광고는 콘텐츠가 아닌가? 뭘 콘텐츠라고 하고 뭐가 콘텐츠가 아닌거지?

답은 이 글의 부제목에 있다.

누구의 삶인가? 바로 고객이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란 말인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고, 합당한 의문이다. 당연히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맞는데 전제가 “고객”이란 점이 중요하다. 고객이 삶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고 어떤 즐거움과 효용을 얻고 싶은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대놓고 내 제품의 장점은 최대한 알리고 제품의 단점을 방어하려고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는 순간,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뻔한 광고가 된다. 그런 콘텐츠 아무리 많이 만들어봤자 콘텐츠 소용없더라는 말을 백이면 백 하게 될 뿐이다.

piece of life - 고객의 삶에서 제품서비스가 필요한 순간, 제품으로 더 나아지는 순간,  완벽하다! 느낄 순간을 잡아내고 그걸 이야기 하는 것이 콘텐츠고, 그걸 고객이 딱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채널에서 발견할 수 있게 하고, 접근성을 최고로 높이는 것이 콘텐츠 마케팅이다.

간절히 목이 마른 사람에게 음료의 장단점 설명이 의미가 있을까? 그땐 어떤 것이든 갈증을 즉시 해소한다는 한마디면 된다. 그와 달리, 한강변에서 치킨을 먹는 사람에게 스포츠음료의 멋짐과 장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의미 있을까? 어떤 맥락, 삶의 조각을 고객이 누리고 있는가? 소위 TPO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의 효용을 이야기해야 납득을 한다. 납득이 되면 구매에 대한 배리어가 현저히 내려가므로 식스팩 만원이라는 세일즈 오퍼까지 먹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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