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닌 광고 올린 인플루언서 대거 적발..공정위 첫 제재에 대한 이야기

11월 25일 저녁부터 마케터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상당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기사가 있다. 

기사에서 업체명 까지 등장을 하면서 오늘까지도 여러 단톡방에서 회자가되고 있는 내용이다. 

사진 출처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899526622689328&mediaCodeNo=257

인스타그램등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고 대가를 지급했지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즉 제품을 무료로 제공 받거나 별도로 원고료(포스팅 비용)을 제공받게 되는 경우 해당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추천 보증에 대한 심사지침이라는 형태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후기성 포스팅에 대한 지침이 등장하게 된것은 2011년 이다. 

팔워블로거관련 소비자 피해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서 시작된 논의가 해당 부분으로 발전된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핵심내용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들어가는가 이 부분이다. 

제품을 무료로 받았으면 무료로 받았다. 원고료를 받았으면 원고료를 받았다는 내용을 명확하게 표시하여 소비자들이 해당 컨텐츠를 볼때 해당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이다. 즉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이다. 

사실 이전까지는 체험단 컨텐츠와 진짜 후기 컨텐츠를 분간하는 것이 어려워서 컨텐츠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했고 체험단 마케팅이 양성적인 마케팅이 아니라는 인식도 강했으나 해당 내용이 공표 되고 난 이후에는 오히려 더 양성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블로그가 아닌 SNS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은 사실상 별로 없었다. 

때문에 대가성에 대해서 표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대충 표시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번 공정거래 위원회의 움직임으로 보아 앞으로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간 해왔던 포스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듯 하다. 

공정거래 위원회 심사지침에 대한 내용정리 

핵심 

명확하게 경제적 대가에 대한 부분을 명시해야 한다.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표시한 사례>

<예시 1> 파워블로거 A가 B사의 20만원짜리 살균세척기의 공동구매를 주선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추천글을 게재하면서 B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경우⇒ ‘저는 해당제품의 공동구매를 주선하기 위해 추천글을 게재하면서 B사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기로 함’

<예시 2> D회사가 대학생 C에게 회사가 새로 개발한 게임프로그램을 무료로 보내주고 C가 운영하는 게임동호회 카페에 홍보성 이용후기를 게재해 줄 것을 요청한 경우⇒ ‘저는 위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D사로부터 무료프로그램을 제공받음.’

<예시 3> 저명인사 E가 G사로부터 일정금액을 받고 자신의 트위터에 G사 제품에 대한 홍보성 이용후기를 올린 경우⇒ ‘저는 이 제품을 홍보하면서 G사로부터 현금을 받음’

<예시 4> A포털사이트 이용자 B가 전체 공개된 인터넷 카페 또는 포털사이트의 질의응답 게시판에 C사와 관련된 상품 등의 추천·보증글 또는 답변글을 게재하고 C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경우⇒‘유료광고’, ‘대가성 광고’

<경제적 이해관계를 불명확하게 표시한 사례>

<예시 1> 경제적 대가를 받은 사실을 모호하게 게재하는 경우⇒ ‘이 제품은 A사와 함께 함’, ‘이 글은 A사 00제품 체험단으로 진행한 글임’ ‘우연한 기회에 A사의 00제품을 알게 되었어요’, ‘A사 제품을 일주일간 써보게 되었어요’, ‘이 글은 A사의 00제품을 체험한 후 제가 느낀 점을 그대로 작성하였음’

<예시 2> 단순 홍보글로 위장하는 경우⇒ ‘이 글은 정보/홍보성 글임’, ‘이 글은 홍보문구가 포함되어 있음’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