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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보인다 - 매드타임스·739·2019. 06. 18

코카콜라와 페트병


출처 Ad Age (These Coke billboards point you to the nearest recycling bin)
출처 Ad Age (These Coke billboards point you to the nearest recycling bin)

미국의 광고전문지 <Advertising Age>에 흥미 있는 글과 그림이 실렸다. 코카콜라의 유명한 리본. 그런데 조금 다른 그림이다. 리본 끝에 손가락이 있고 다시 자세히 보니 그 손가락 밑에는 쓰레기 통 세 개가 있다.

코카콜라가 빈 깡통이나 페트병의 수집, 재활용 캠페인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캠페인은 이태리 퍼블리시스가 창안했는데, 일단 중앙과 동유럽부터 시작했다. 코카콜라의 목표는 2025년까지는 빈 병을 100% 재활용하고, 2030년에는 모든 깡통와 플라스틱 병을 수집한다는 것이다. 원대한 꿈이다. 그 첫 발이 중앙과 동유럽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정이 있었다. 코카콜라는 최근 연간 300만톤의 플라스틱 병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병이 몇 개라고 구체적인 숫자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500 밀리리터 페트병으로 환산해보면 코카콜라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병의 수는 연간 1,080억개다. 1분당 20만개의 병을 만든다는 계산이 된다. 플라스틱 제품문제를 연구하는 엘린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가 생산하는 페트병의 수는 약5,000만개이다. 이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세계 플라스틱 병의 5분의 1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겠다고 이 재단에 약속한 기업은 모두 150개사이나, 아직 많은 기업이 이 재단에 플라스틱 병 생산의 수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펲시콜라, 로레알, 월마트 등이 있다.

플라스틱 공해 문제는 이제 글로벌 이슈가 되어 가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의 쓰레기 수입을 반대한 필리핀으로부터 우리가 보낸 쓰레기를 되받아 와야 했던 경험이 있다. 중국이 쓰레기 재생 수입을 거절했고, 말레이시아도 쓰레기를 되돌려 보내고 있다.

이번 코카콜라의 자료 발표와 플라스틱 공해와의 싸움을 위한 장기 대책 공표, 그리고 그 첫 발로 시작한 이 옥외 광고 캠페인은 현재까지 약 85%의 성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카콜라는 미국 음료, 이 회사는 미국 회사이다. 아마도 코카콜라의 이번 대담한 발표는 미국이라는 나라 이미지에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광고를 비뚫린 눈으로만 보아 온 “선비“들에게도 따끔한 메시지가 될 것이고.

출처 Ad Age (These Coke billboards point you to the nearest recycling bin)
출처 Ad Age (These Coke billboards point you to the nearest recycling bin)
출처 Ad Age (These Coke billboards point you to the nearest recycling bin)
출처 Ad Age (These Coke billboards point you to the nearest recycling bin)

신인섭 (전) 중대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매드타임스 코카콜라 페트병 옥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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