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블로그 작성과 카페 침투 바이럴, 인스타 피드 업로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에다 사수가 없다보니 제가 지금 업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입사 초 대비 성장한건지 아님 멈춘건지 혹은 퇴보했는지, 만약 아직 성장하지 못했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물론 업무 지식은 이전 직장에서 사수한테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을 복기하면서 그때와 달라진 것들은 제가 스스로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지금까지 터득해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습득하면 되고 잘활용하면 오히려 제꺼가 되서 머리에 오랫동안 남겠죠. 속 시원하게 알려줄 사수가 옆에 없지만 이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지금 제 업무가 뭔가 단순업무의 반복인 느낌도 들고 카페침투 바이럴 할 때 마다 가끔씩 일부 카페에서 무기활동정지 먹이는 현상들을 여러번 겪고나니 현타오는데요.ㅠ

뭐 블로그 지수를 어떻게 높이며 이를 통해 고객 유입을 올릴 것인지, 카페 침투도 어떻게 작업해야 유입을 늘리는지를 고민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마냥 낮은 난이도는 아니겠죠. 그런데 또 제가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도 아니고 광고 기획까지도 한다기에는 얼마전에 후임이 들어와서 담당하고 있어요.

사실 저품질이었던 블로그를 제가 어떻게든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보스 내에서의 조언들을 통해 느리지만 어느 정도는 지수를 올려(블덱스 기준) 운영중인 병원 블로그들 중 가장 높은 지수의 블로그는 준최5 정도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성장 속도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원하는만큼 빠르지도 않아서 저도 답답하고 10개월간의 노력이 무색하게 병원측에는 잘 어필이 안되는거 같고 단순 업무 반복되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어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직한다하면 그동안 해오던 일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동안 작성했던 블로그 포스팅들과 인스타 게시물, 디자이너한테 전달했던 광고 이미지 기획안을 캡처해서 피피티로 만들면 되는건지 아니면 데이터 수치화를 해야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약 수치화를 해야한다면 어떤 부분을 수치화해야할까요? 고객 몇명이 어떤 경로로 유입되었는지를 여태 알지 못하고 있고 병원쪽에 알려달라해도 알려줄 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