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지내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려던 찰나
당첨되어버린 뮤지컬 런던레코드...
다들 나랑 비슷했는지, 실제로 관객의 자리가 꽤 비었습니다.
주차가 안된다고해서 지하철에서 내려 엠스테이지로 향하는데, 경찰이 많아... 하필이면 광화문에 태극기부대가 시위하러와서 시끄럽고 사람도 가득했다. (지하철에서도 태극기 가방에 넣고 오는 어르신들이 북적북적...)
아무튼 그렇게 도착해서 뮤지컬을 봤다.
아니 다짜고짜 뮤지컬 안내하는 분이 "다칠수도있다. 뛰고 여러가지 해야한다. 그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집에 가라"
고 하셔서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뮤지컬인거지 싶어 포기하려다가, 1시간 걸려 온게 아까워서 그냥 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작은 극장에서 하는 스몰 뮤지컬이었다. (킹키부츠같은 큰 공연 생각하면 실망해요)
아주 평범하게 진행되고 배우는 세 분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이끌어갔다.
또 초상권 그런거 없으니 공연중 얼마든지 사진찍어도 된다고해서 찍었습니다.
막상 시작된 뮤지컬에서 공연은 안하고, 갑자기 안내자분이 와서 거의 20분간 뮤지컬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을 요약하자면 공연중에 음식 시킬 수 있으니 많이 이용 부탁한다. 와 같은 내용으로 홍보 같은 거 였다.
저 또한 광고를 전문으로하는 마케터지만 너무 직접적으로 사먹어라는 내용을 공연 중에 포함시키는게 다소 유튜브
중간 광고같은 느낌이었고,
또 밑밥을 까는 부분이 너무 길다보니 취향은 아니었다
초반 파트에서 다소 실망할 뻔 했지만 중반부터는 끝까지 볼 만 했다.
이후 클라이막스가 되자 갑자기 클럽판이 되어버리고 모든 관객을 기립시키고 앞으로 나오게하는데...
여기까지 끊고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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