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서 사연 공유합니다.

캐릭터 디자인회사를 7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반에 한 디자이너분이 퇴사하는 날 자신이 작업했던 자료를

전부 지우고 퇴사하는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피해를 봤었던 경험으로,

디자이너를 새로 채용하면 항상 회사 재산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강의와

주기적으로 개인 USB 사용 등 회사 파일이 삭제/수정 되거나 유출되지 않도록

정말 신경쓰고 있습니다.

항상 초반에 이런 내용을 잘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 같아도

디자이너분이 퇴사할때가 되면 포트폴리오용으로 작업하기 위해

자신이 작업했던 파일들을 개인 USB에 저장하려는 시도가 빈번한데

회사 입장에서는 개인용 포트폴리오 사용에 필요한 자료는

우리의 작업은 모두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가 되고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아 개인 포트폴리오에

사용하면 되고 공개되지 않은 미출시 디자인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용으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특성상 한 작품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스케치나

원화작업이 진행되다보니 근로자 입장에선 모든 과정을 담고싶어하고

회사 입장에선 그 자료들이 추후 다른 작품에 쓰일 수 있는 부분인데

그게 개인용 포폴에 쓰여 경쟁업체에 공개된다고 가정했을때

충분히 업체끼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엄격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피해봤던 경험도 있고 그 이후에도 회사 폴더 전체를

퇴사전 개인 외장하드에 옮겨담는 상황을 목격하고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과민하게 대응하고 있는걸까요?

물론 회사의 특성이나 대표자의 마인드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공유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