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 오늘을 살아가는 광고 마케터 분들께 얼마나 가깝게 느껴지는 단어일까요? AI 기술로 인해 광고 마케터의 수고로움은 얼마나 덜어지고 있을까요? 연일 AI에 대한 기사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PC에서 가장 열심히 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Excel인데요. 오늘은 작년부터 마케팅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마케팅의 종류와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AI 하면 역시나 이세돌 9단과 커제를 연속해서 이겼던 알파고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세계적인 두 바둑 기사가 AI 의 한 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면을 보며 전 세계인 모두 깜짝 놀랐는데요. 그렇다면, 마케팅에서는 어떤가요?

수년 전부터 머신 러닝, 딥러닝, AI 등을 들어왔고, 이제는 작년 4조 원에 이르는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기계학습을 논하지 않는 업체를 찾아보기 어렵죠. 그렇다면 왜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손(이라고 쓰고 수작업이라고 읽는)은 여전히 바쁘기만 한 걸까요? 

그것은 마케팅이 바둑보다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구분과 범주가 관점과 해석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나, AI는 크게 General AI(Strong AI)와 Narrow AI(Weak AI)로 나눌 수 있습니다. 

- Narrow AI : 바둑이나 번역 등 특정한 Single Task에 특화된 AI

- General AI : 인간 수준의 인지 능력, 지적 능력, 통합적 환경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Task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AI

- Super AI : 모든 분야에서 사람보다 뛰어난 AI

<이미지 출처: funblockchain.com>

고객 구매 여정 상의 수많은 변수와 마케팅 메시지 등의 복잡성을 생각하면 마케팅은 General AI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난 몇 년 간 애드테크, AI 등의 첨단 기술을 표방하는 광고 업체들의 상품을 많이 제안하고 집행해 보셨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첨단 기술은 상품 소개서 안에서만 작동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큰 기대감으로 제안했던 상품의 저조한 효과 원인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뺀 경우도 있으실 테고요.

그렇다면 General AI는 아직 먼 이야기일까요? 새로운 기술이 다가왔을 때, 앞으로의 시장이 어떻게 수용하고 전개될 것인지를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시각화 모델이 있는데요. 바로 Gartner의 Hype Cycle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General AI는 이제 막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1단계(Tech Trigger)에 있으며, 상용화까지는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화두가 되었던 IoT 플랫폼이나 블록체인 기술은 2단계인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지나 성공한 일부 기업들만 생존하는 3단계 저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하죠. 

<이미지 출처: gartner.com>

그렇다면, 지금부터의 AI 마케팅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요?

바둑이라는 Task에서 사람이 기계에게 이기지 못하게 된 것처럼, 이미 입찰, 비딩, 소재 최적화 등 디지털마케팅의 개별 분야에서는 기계가 사람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기술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는 마케터들은 점차 마케팅 대화에 낄 수 없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측정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하루하루 치열하게 광고주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고민하는 마케터 분들은 본인도 모르게 어느새 AI 마케터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AI의 종류와 General AI의 기술 수용 정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AI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No.1 데이터 마케팅 컴퍼니' 플레이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