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들은 어떻게 실현하고 있을까?
벌써 11월이 다가왔어요.
1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오는데요.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 지
개인적으로도 혹은 회사에서도 평가를 내리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이런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어요.
"OO 기업, 2024년 ESG 등급 평가 A등급 선정"
ESG, 어디서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 헷갈리는 분들 있으시죠?
아니면 우리 회사가 A등급이라고...? 하며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오늘은 자연스럽게 우리 삶 속에 스며든 ESG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요즘 기업들은 ESG를 마케팅에 어떻게 녹여내는지, 간단히 정리 해드릴게요!
지금 시작합니다.
ESG가 뭐길래
ESG가 정확히 무엇일까요?
ESG는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비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의미해요. 각각 요소는 이러한 평가 기준이 있는데요.
- 환경: 기업이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에너지, 쓰레기 등)
- 사회: 기업이 사회 문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 (지역 사회, 고객 간 관계 등)
- 지배 구조: 의사 결정 과정이나 기업 구조, 경영 정책 등이 얼마나 민주적인 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단순 매출 뿐만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주는 환경까지 평가 요소가 된 것이에요.
즉, ESG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도록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가 의무화 된다고 하니,
그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죠.
내일을 위한 소비자의 선택, 가치 소비
소비자들 또한 이러한 기업의 새로운 경영 방식을 인정하며, 이에 맞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기 시작했어요.
가치 소비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충족하는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를 말해요.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는 가치 소비로 여겨지며, 이러한 소비 형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4.5%는 가격이 비싸도
ESG 우수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어요.
이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ESG 실천 여부가 새로운 구매 기준이 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SNS를 통해 기업의 ESG 이슈가 대중들에게 쉽게 공유되는 만큼,
기업들은 ESG 경영에 보다 신경 쓸 필요가 있어졌죠.
바로 이 점에서 ESG를 통한 마케팅이 기업에게 중요한 과제가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기업들이 어떻게 ESG 마케팅을 진행하는 지 알아볼까요?
CD 없는 앨범
연예기획사 하이브는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 제이홉 의 앨범을 발매했어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CD가 없는 앨범이었는데요.
그 대신 '위버스'라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앨범을 발매해 QR코드를 인식하면,
음악과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소장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다른 가수들도 CD를 없애는 추세라고 해요.
CD 포장지에서 나오는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는 극심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죠.
실제로 CD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자연 분해에 100만 년이 걸리는 물질이라고 해요. 또, 환경호르몬 소재가 들어 있어 소각하는 과정에서도 유독가스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유사한 사례로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 님은 CD와 포장지 없이,
QR코드를 대면 온라인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포토카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인류를 생각한 페트병
롯데칠성음료는 페트병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를 출시했어요.
이와 더불어 무라벨 칠성사이다, 캔 몸체에 디자인을 직접 인쇄한 프리미엄 커피 칸타타, 무라벨 탄산수 트레비 등
친환경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한 포장재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는데요.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친환경 제품들은 마신 후 바로 배출할 수 있도록 쓰레기를 줄여,
환경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ESG 마케팅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무라벨 생수의 2021년 판매량은 1,010만개로 포장재 폐기물 6.8톤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하네요 👍
호캉스도 친환경적으로
올해부터 숙박 시설 내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 규제가 시작되었는데요.
이에 맞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점은 친환경 활동을 진행했어요.
다회용 디스펜서를 활용해 어메니티를 배치하고 친환경 소재의 칫솔, 치약 세트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지구의 날을 맞아 3~4월 간 ‘Green Stay’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Green Stay 패키지는 호텔 객실 1박, 오가닉&헬시 룸서비스 메뉴, 바질 씨드 스푼, 피트니스 센터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제공되는 음식과 음료는 모두 친환경적인 재료로만 만들어져 환경을 생각한 패키지라고 합니다.
이에 따른 수익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하네요.
최근 건강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비건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죠.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비건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의 Green Stay 패키지에는 비건 메뉴가 존재해,
친환경과 비건에 관심 있는 Z세대를 사로잡았다고 전해집니다.
묵묵한 선행, 시끄러운 매출
이번엔 해외 사례를 소개해보려 해요.
지난 2021년 7월 중국의 허난성에 대홍수가 일어났는데요.
하루 동안 무려 1년 치 강우량을 넘어선 엄청난 비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홍싱얼커(鸿星尔克)라는 신발 기업은 피해 현장에 5,000만 위안(약 90억 원)
상당의 구호 자재를 기부하면서 화제가 되었어요.
홍싱월커는 기부 사실을 공개 하지 않고 묵묵히 진행한 것도 대단했지만,
당시 매출 상 6,000만 위안(약 108억 원) 적자 상태임에도 기부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는데요.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홍싱얼커의 포탈 검색량이 전주 대비 무려 1,045배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틱톡에서 진행된 라이브 시청자 수는 평소 4,000명 정도에서
무려 1,30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홈쇼핑 매출은 8,000만 위안(142억)을 기록했고, 인기가 너무 많아져
전국 매장에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의도한 마케팅은 아니었겠지만, 그만큼 ESG와 가치 소비에 정말 진심인 게 느껴지는 사례에요👍
오늘은 ESG의 개념과 그 사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ESG 마케팅은 단순히 트렌드를 넘어서, 기업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지지하는 브랜드를 주목하는 상황인데요.
구독자 여러분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어떻게 ESG를 실현하고 있는지 살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소식으로 저 마케티는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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