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X 길복순> 화학적 시너지로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예고편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마케팅할 때 어떤 채널들과 협업을 해야 대박이 날까요?
결론적으로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마케팅할 때 가장 결이 맞는 채널은 스케치 코미디, 웹드라마, B급 애니 등 ‘스토리’에 기반을 둔 채널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홍보한다고 해봅시다.
드라마는 ‘스토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채널과 시너지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를 협업하는 채널의 캐릭터에 녹여서 일종의 새로운 예고편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꼭 유명한 채널과 협업하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기업의 채널의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직접 기획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재미와 차별점이겠죠
https://youtu.be/U9DPSdkaWu0?si=Lq-TqfPrSg4qSdcG
제가 생각하는 콘텐츠와 콘텐츠 마케팅이 만나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길복순>과 스케치 코미디 채널 <싱글벙글>의 협업 사례입니다.
<싱글벙글>의 부부 캐릭터가 그대로 나와 기존 콘텐츠의 뼈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길복순의 캐릭터가 이들 부부에게 빙의(?) 한 형태로 콘텐츠는 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화학적인 시너지가 난 부분은 기존 <싱글벙글>에서 몇 년간 빌드업해 온 부부 캐릭터와 <길복순>의 캐릭터가 만났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길복순> 캐릭터가 유튜브판으로 변형되어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한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싱글벙글> 부부 이야기인지, <길복순> 캐릭터인지 초반에는 헷갈릴 정도로 말이죠.
살인 청부업을 위해 출장을 간 아내와 남편의 통화.
하지만 어딘가 영화 <길복순>과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남편: ‘무슨 이벤트 회사가 출장이 이렇게 많아? 출장 간 거 맞아?’
아내: (정체가 발각될까 무서운 아내) ‘그…그럼!’
남편: ‘그래 출장을 갔다고 쳐! 그런데 이상한 게 있네?’
아내: ‘뭔데?’
남편: ‘어떻게 기념품 한 번을 안 사와? 내가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냐 여보, 그냥 속초면 닭강정 정도 사다 주면 돼’
이렇게 기존 부부 캐릭터의 스케치코미디적인 티키타카 속에 <길복순>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녹였습니다.
이 채널의 특징답게 마지막엔 ‘반전’ 한방을 선사하면, 완벽한 한 편의 싱글벌글판 예고편이 완성되었습니다.
남편: ‘근데 요즘 직원들은 너무 허술해. 티가 많이 나던데 우리 와이프 보니까?’
직원: ‘아 신경 쓰겠습니다’
남편: ‘계약은 말고 프리로 가지!’
이렇게 콘텐츠와 스토리 기반의 유튜브 채널과의 만남은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인기 있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과 협업한다고, 무조건 좋은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겠죠.
무엇보다 해당 채널의 캐릭터 속에 자연스럽게 마케팅할 영화, 드라마의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녹아드는 수준이 아니라 채널과 드라마의 콜라보가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변형된 예고편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싱글벙글 X 길복순>의 기획 사례는 콘텐츠 마케터들이 참고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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