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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시선·1,080·2023. 02. 20

도너츠 맛집, 노티드 도너츠가 300억원 투자 받은 썰

노티드 도너츠 300억원 투자 받다! 

 

 

도너츠 하나 구매하려고 30분이상 줄서서 먹던 노티드 도너츠 브랜드의 운영 기업인 GFFG가 작년 12월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쿼드자산운용, 알토스벤처스 등이 참여한 이번 투자는 투자 혹한기에 이루어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호평과 무려 3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와 달리 GFFG에 대해 투자자들은 ‘브랜드 플랫폼 형태로 성장한 부분’에 대해 긍정표를 던졌습니다. 더불어 GFFG가 기업화를 한지 불과 1년 밖에 안된 시점에서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점 역시 향후 이 기업에 대해 얼마나 투자 사이드에 기대가 큰지도 알 수 있습니다. 

 

투자를 유치한 GFFG의 이준범 대표는 단순한 외식 업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구요. 지금의 다양한 브랜드 프랜차이즈를 해외진출, 복합 문화개장,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통해 확장을 시킨다고 했습니다.  

 

 

 

GFFG는?  

 

GFFG는 노티드 도너츠 외에도 다운타우너 햄버거, 호족반(퓨전한식)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커머스 기업입니다.

 

외식업체를 차린지 6년째에 돌입한 이 기업은 ‘좋은 음식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라는 의미로 GFFG(Good Food For Good)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산하에 9개 브랜드가 운영 중입니다. 

 

2020년 30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700억원, 작년 매출은 1천억원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 이준범 대표를 ‘외식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부를 정도이지요.

오픈하는 매장마다 주목을 하는 이유는, 그가 만든 브랜드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대부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각각의 브랜드 컬러가 명확한 브랜드들입니다.

 

다운타우너 햄버거로 시작한 GFFG는 노티드 도너츠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리틀넷, 호족반에 이어 최근에는 카멜커피와 함께 츄러스 브랜드인 ‘미뉴트 빠삐용’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시동을 걸기위해  GFFG 아메리카, 노티드 아메리카, 호족반 아메리카의 3개 법인을 미국에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사와 협업을 하고 있다는 기사들로 짐작해볼 때 해외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GFFG에 대한 대체적인 평은 ‘패션을 음식에 입힌 회사’라 합니다. 

이들은 맛이나 합리적인 가격 외에 심리적인 ‘킥’을 더해 매력을 끌고 있는 겁니다. 

 

매장별로 다른 특색의 인테리어나 공간의 연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도장깨기를 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MZ세대들의 감성 터치에 뛰어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업은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하기 위해 직영 매장을 고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죠. 스타벅스와도 유사한 전략인데요  

 

그래서 현재까지 오픈한 42개의 매장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브랜드 감성에 어울리지 않은 지역일 경우 상권이 좋다고 해도 진출하지 않는 전략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노티드 도너츠가 웨이브라이프 스타일테크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이슈였는데요. 도너츠 튀김 공정 자동화 로봇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주방에서 도너츠 조리 과정 중에 ‘튀김 공정’에 로봇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주방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마케터의 시선

 

이와 관련하여 마케터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정리하면 저는 크게 3가지로 요약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브랜차이징

 

브랜차이징은 이준범 대표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로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 키우는 인큐베이팅 행위’를 브랜차이징이라 정의했습니다. 

 

한마디로 프랜차이즈 업체에 브랜드를 입히겠다는 단어로 볼 수 있겠습니다. 회사의 대표가 ‘장사꾼이 아닌 창작자가 되고 싶다’고 한 이야기를 토대로 볼 때, GFFG의 앞으로의 방향성도 맛에 집중한 ‘맛집’ 컨셉의 음식점이 아닌 ‘경험’에 중심을 둔 브랜드 외식업체를 지향하겠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디즈니에 놀러갔을 때 가족들과의 행복한 추억,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기억 역시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공간과 경험이 주는 즐거움을 통해 노티드도너츠 든 다운타우너 햄버거이든 그 브랜드에 대한 몰입과 선호를 갖게 되는 것은 브랜드 전략상 소비자들이 브랜드 로열티를 공고히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브랜차이징을 통해 스토리텔링, 공간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방향으로 프랜차이즈가 성장해 나갈수록 소비자들은 그 곳에 방문을 하면서 “예쁜 곳에서 예쁜 도너츠 먹은 내 경험을 자랑해야지”로 SNS에는 이미지가 채워질 것입니다. 

 

사실 시중에 도너츠 브랜드는 꽤 많습니다. 던킨 도너츠, 크리스피 도너츠 등 대기업의 브랜드들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긴 줄을 서서 도너츠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렇게 “줄을 기다려서 사먹을만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팬덤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노티드 도너츠는 이러한 브랜드 경험, 로열티, 팬덤을 공고히 하기 위해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과 콜라보 굿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골프공, 우유, 쿠션, 맥주, 옷 등 다양한 굿즈가 나오며 이 중 한정판의 경우 순식간에 매진이 됩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노티드 도너츠의 굿즈에 대한 팬덤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3] 신규 브랜드 확장을 위한 노력 

 

GFFG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확장을 위해 초기에 표적집단면접(GFI) 방식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 모든 브랜드가 인기를 얻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GFFG의 경우에도 기업화 하기 전에 일부 브랜드는 폐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가오픈 기간’을 두고 고객, 이해관계자와의 표적집단면접(FGI) 방식을 도입, 메뉴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과 2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메뉴 중 사라지는 메뉴도 있고, 바뀌기도 하는 겁니다. 

내부 매장의 구조, 식기 등의 요소 역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함으로써 실수, 실패를 줄여 갑니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신규 매장 테스트를 도산공원, 압구정 인근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 도산공원, 압구정 인근이다보니 발빠른 대응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GFFG는 최근에는 밀키트 제작을 위해 마켓컬리와 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매장 확정 여부와 상관없이 밀키트 제품의 론칭은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추가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소비자들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감동을 느꼈고 긴 줄을 섰던 이유가 있다면 이들은 밀키트 제품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죠.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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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년동안 증권사, 미디어업계에서 쌓은 금융,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이슈, 트렌드를 분석하고 마케터 시각에서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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