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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하는 마케팅&브랜딩·5,314·2021. 02. 04

릴스 vs 틱톡, 인스타그램은 틱톡을 잡을 수 있을까?

릴스가 틱톡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릴스가 틱톡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회원 여러분, 조영빈 강사입니다.

이번에 국내에 도입된 인스타그램 릴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앞으로의 소셜 미디어 트렌드와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릴스와 틱톡에 대한 공부가 꼭 필요합니다!!


⭐️본 글에 대한 의견이나 비판 환영합니다⭐️

틀린 내용 있다면 수정 요청 + (착하게)지적 부탁드립니다 :)

릴스가 나온다는 얘기는 꽤 오래 되어서 막상 릴스가 나왔을 땐 그냥 '올게 왔구나' 싶었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조사를 한 번 해볼까 싶었다.

'릴스가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잘 될까?'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

틱톡이 우리나라에서 잘 됐나? 이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게 "그렇다" "아니다"라고 대답하기가 어려워서, 릴스 또한 마찬가지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일단, 릴스는 틱톡을 따라서 만들었기 때문에 틱톡에 대해서도 잘 살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수치 조사를 조금 해봤다.

이번 칼럼에 등장하는 수치는 대부분 스태티스타의 통계 자료를 참고했으며, 가능한 최근 수치 자료들로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 틱톡은 2018년 전 세계(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2위가 펍지 모바일, 3위가 유튜브, 4위가 왓츠앱, 5위가 인스타그램이다. 2,3위 빼고 1,4,5위가 소셜 미디어, 그 중에서도 '스토리' 포맷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소셜 미디어다.

1-1) 앞으로 소셜 미디어 콘텐츠의 구분은 이렇게 해야할 것 같다.

ㄱ. 트위터와 블로그와 같은 이미지/텍스트

ㄴ. 유튜브같은 비디오/동영상

ㄷ. 왓츠앱, 인스타그램 스토리같은 15초 이내의 스토리

ㄹ. 틱톡(1분), 릴스(30초)같은 15초-1분 정도의 숏 폼 비디오

ㅁ. 실시간 (쇼핑/콘서트/브이로그) 라이브

ㅂ. 그 외 : IGTV, 퀴비

2) 19년 9월 기준 소셜미디어의 유저 이용 시간 역시 틱톡의 이용 시간이 인스타그램의 2배 정도 된다. 1위 페이스북, 2위 틱톡인데 거의 차이 없이 월 500분 정도. 인스타그램이 월 200분, 페메가 115분 정도 된다. 페메 때문에 페이스북 접속하는 걸 생각하면 실질적인 유저 이용 시간은 틱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1) 2020년엔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이용 시간이 늘어났다. 추후 발표될 각 소셜 미디어의 MAU/이용 시간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이게 진짜 중요하다. 향후 소셜 미디어의 경쟁에서 누가 흐름을 쥐게될지 가닥이 잡힐 것이다.

2-2) 글로벌 기준 당연히 1등은 유튜브가 될 것이고, 2등은 아마도 페이스북+페메.

사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금 누가 이용 시간 1등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소셜 미디어의 이용 시간이 전년 대비 더 많이 증가했느냐다. 성장세를 따져야 한다는 얘기다.

3) 19년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수는 틱톡보다 인스타그램이 더 많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앱 스토어로 보면 인스타그램이 더 많다.

3-1) 틱톡의 글로벌 성장 이면에는 중국의 무한 서폿팅이 받쳐준다. 중국과 인도라는 엄청난 인구수가 글로벌 틱톡 이용 유저의 절반 이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글로벌리하게 활성화 되고 있는 채널은 확실히 인스타그램>>>틱톡이다.

틱톡 MAU 10억+@ / 인도 이용자 1억2천만 / 중국 이용자 6억 / 미국 1억

*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글로벌 MAU는 비슷하다(19년 2분기 기준 인스타그램 글로벌 MAU는 12억). 아시아 국가들의 틱톡VS인스타그램 MAU 수는 비슷하지만, 미국/유럽의 MAU는 대체로 인스타그램이 2배 가까이 많다. 아직까지는(미국 1억 VS 2억)

3-2) 인도가 중국과의 갈등으로 틱톡을 철수시켰는데 이후에 통계 자료가 없다. 틱톡이 인도에서 철수한다는데, 얼마만큼의 이용자수도 같이 빠져나갈지 모르겠다.

3-3) 인도 유저의 90% 이상이 남자라고 한다. 다른 국가들은 대체로 여성 유저가 남성 유저보다 많은데, 인도는 남자가 더 많다. 특히 20대 유저가 많다고 한다.

3-4) 인도 여성들이 틱톡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면 20년 4분기에 인스타그램 글로벌 MAU를 넘어 섰을 것.

(인도 여성들이 왜 틱톡 안 하는지 아시는 분 덧글좀...)

3-4) 홍콩, 파키스탄도 틱톡 금지시켰다고 한다. 중국 싫어하는 국가들이 많은만큼 틱톡의 성장세에 발목 잡히는 중.

그 사이에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성장시킬 기회가 만들어졌다.

4) 틱톡은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의 수익성이 좋다. 국내는 아직 없는데 해외에는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와 선물하기 기능, 틱톡 코인이 존재한다.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에게 후원을 해줄 수 있다. 인플루언서가 더 열심히 활동하는 배경이 된다.

4-1) 국내도 틱톡 코인이 들어 온다. 라이브 방송 때 후원을 해주는 기능이다.

5) 일부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20대의 유저가 10대 유저보다 많다.

5-1) 처음부터 20대가 많이 했던게 아니다. 10대들에게 인기 있던 틱톡이 20대에게도 인기가 많아진 것이다.

5-2)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10대가 하던거, 요즘은 20대도 많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스타그램+틱톡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글로벌 트렌드가 그렇다. 4050이 안 하던 인스타그램 하는 것처럼, 2030이 안 하던 틱톡 하는 것.

5-3) 우리나라에서 틱톡은 10대의 어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재미있는 건 이 친구들은 인스타그램을 '갈망'한다. 그래서 2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으로 유입된다. 정확히는 '보기만 하다가' 진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인스타그램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집 학교 학원이 전부인 대한민국의 10대 아이들에게 인스타그램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소셜 미디어다. 그런 와중에 자기 '얼굴'만 있으면 재미있는 콘텐츠를 무궁무진하게 뽑아낼 수 있는 소셜 미디어가 나왔다.

5-4 ) Z세대 입장에서는 그나마 틱톡이 있으니까 인스타그램에 올릴 '거리'가 생긴거다.

5-5) 지금의 밀레니얼이 싸이월드의 다이어리 감성, 셀카 감성으로 자신의 생각과 셀카를 찍어서 미니홈피를 꾸몄던 것처럼, 지금의 z세대는 자신의 얼굴만 있으면 개성있는 밈 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는 틱톡에 열광하고 있다.

5-6) 그런데 슬슬 질리나보다. 이용자 수와 이용 시간이 줄어들고 있단다.(통계는 없음. '카더라') / 진짠가?

6) 릴스가 틱톡보다 나은 점이 뭘까? 틱톡이 릴스 보다 나은 점은 뭘까?

6-1) 개인적으로, 콘텐츠를 배급하는 알고리즘이 틱톡보다 훨씬 뛰어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도 않더라. 틱톡도 똑똑하다. 오히려 숏 폼 비디오 콘텐츠만 놓고 본다면 아직까진 틱톡이 더 낫다. 훨씬.

6-2) 기능도 당연히 틱톡이 훨씬 앞선다. 지금의 릴스는 독창적인 릴스만의 콘텐츠가 공유된다기 보다는 틱톡에 올리는거 그대로 올리는 느낌이 더 강하다. 틱톡 로고 찍힌 릴스 영상이나 틱톡에 있는 영상 그대로 업로드 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다.

6-3) 틱톡의 탑뷰 광고가 릴스에도 적용이 되겠지.. 광고 관리자 노출 위치가 하나 더 생기겠지.. 앞으로 마케터는....

6-4) 개인적으로 틱톡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던 가장 큰 기능은 <사운드>라고 본다. 다른 사람의 영상 포맷과 음악을 그대로 자시만의 개성과 함께 '밈 콘텐츠'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까.

6-5)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대부분의 좋은(재미있는) 사운드는 틱톡에서 나올 것 같은데, 그러면 인스타그램은 항상 틱톡보다 한 타이밍 늦어질 수밖에 없다.

6-6) 틱톡은 소수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다수에게 보여주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람에게 보여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인스타그램은 소수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다수에게 보여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틱톡 특유의 알고리즘은 팔로워가 적어도, 영향력이 적은 유저라 할지라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콘텐츠가 많이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한다. 틱톡은 다 같이 콘텐츠 재미있게 만들고 노는 분위기. 인스타그램은 점점 소수가 다 해먹는 분위기.

7)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이미 라쏘의 실패를 경험했다. 유저들이 자신의 셀카조차 올리지 않는 페북에서 라쏘. 예견된 실패였다.

7-1)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다르다. 다만, 틱톡이랑 뭐가 다른가.. ???

틱톡 + 인스타 갬성을 기대했는데, 아직은 없다. 릴스의 트렌드를 주도할 누군가가 나와야할 듯. 우리나라에선 틱톡의 엘언니같은

8) 국내에는 지코와 #아무노래챌린지 가 없었다면 z세대 외 다른 세대가 지금처럼 틱톡을 많이 이용했을까?

9) 기승전 "인플루언서"

9-1)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모든 소셜 미디어의 주도권은 인플루언서에게 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얼마나 많은 수의, 얼마나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자신의 플랫폼 안에 보유하고 있느냐이다. 말 그대로 소셜 미디어 자체가 MCN의 성격을 갖는 것이다. 유저들은 플랫폼이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따라 움직인다.

9-2) 릴스는 오픈과 동시에 틱톡의 인플루언서를 돈으로 섭외했다.

9-2)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는 틱톡이 훨씬 우세하다.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사운드> 기능이 있으니까. 바이럴리티가 빠르다.

9-3) 보통 인플루언서들은 여러 개의 채널을 갖는다. 유튜브/인스타/틱톡을 두루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채널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어떤 걸 꼽을까? 유튜브 아니면 인스타그램을 많이 이야기할 것 같다.

9-4) 인플루언서의 플랫폼에 대한 애정을 보면 틱톡보단 인스타그램이 우위이지 않을까. 틱톡은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9-5) 근데 이게 수익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틱톡을 통해 돈을 더 많이 벌면 당연히 틱톡에서 더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을 할 것이다.

+ 네이버의 스노우가 너무 아쉽다. 밈 콘텐츠의 시초가 될 수 있었는데..


그냥 자료 조사하면서 생각 정리하던 노트가 2시간 짜리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많이 공유해주세요! 의견 공유도 환영입니다 :)

조영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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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빈
2017 세종도서 <0원으로 하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 저자
아이보스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강사
여기가포토존/여포존스냅 대표
위드위너스 광고 대행사 팀장

마케팅 강사이자 현업에서 마케팅을 통한 수익화를 실행하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마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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