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4주차 ㅣ 뉴스젤리 데이터 뉴스 큐레이션
1. 99% 이상 놓치던 산업 데이터, 활용 가능해진다.
제조업의 빅데이터 활용률이 1%가 채 안되는 0.9%에 불과하단 것 알고 계셨나요?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 데이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산업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AI를 접목한 기술혁신, 법 제도적 기반 등 인프라 구축 등 세부 과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0.01%의 불량률로도 사업의 성패가 갈리는 첨단 산업에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이 결합한다면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아직은 난관이 많습니다. 생산라인에 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적 문제부터 산업 데이터 특성 상 영업 비밀적 성격이 강하다는 심리적 장벽까지 넘어야 합니다. 한 기업의 데이터를 다른 기업과 호환하기 어렵다는 점 역시 어려움으로 꼽힙니다. 과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상상하기도 어려운 혁신이 일어나길 에디터는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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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창의성 'null'로 설계된 디지털 뉴딜 일자리, 인재 성장은?
1억 2천만원, 2020년 미국 데이터사이언티스트 평균 연봉입니다. 한편 한국판 뉴딜의 '데이터 청년일자리'의 급여는 월 200만원 내외입니다. 물론 후자가 정책적 목적으로 나온 일자리라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비약이긴 합니다. 그러나 사업 참가자가 수집과 라벨링 등 AI가 결국 대체하게 될 단순 업무만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일자리의 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딜 댐의 핵심이 벽돌이 아니듯, 데이터 댐의 핵심은 '데이터 그 자체'가 아닙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인재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일자리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획' 하는 것과,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 높은 개발, 데이터를 시각화 해 콘텐츠를 만드는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지금 정책에서 논의되는 뉴딜 일자리의 업무 내용은 벽돌을 모으고 나르는 것, 데이터의 수집과 라벨링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참가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던 2017년 서울시 뉴딜일자리에 비해서 직무 내용에 대한 논의가 오히려 빈약합니다.
1930년대 미국의 뉴딜이 유동성 공급과 관련 사업 성장에 초점을 뒀다면, 이 시대 우리의 디지털 뉴딜은 인재 성장에 초점을 두는 게 바람직합니다. 정책적 일자리라 하더라도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직무를 설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90만개의 '23개월' 인력을 양성할 지, 댐 자체를 설계할 수 있는 창의성을 가진 데이터 인력을 어떻게 양성할지를 담은 정부의 섬세한 추가 방침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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