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겨울옷을 정리하고 가볍고 얇은 옷으로 옷장을 채우는 시기가 왔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가벼운 옷차림은 겨울에는 잠시 잊고 있었던 '다이어트'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데요.
봄여름을 맞이하면서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것이 앱 데이터를 통해서도 드러났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확찐자'에서 벗어나고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 3개월 연속 상승 트렌드! '다이어트'라는 공통분모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다이어트' 앱 사용자의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트렌드 랭킹을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3개월 연속 상승 비율을 보인 앱을 분석해봤을 때, '다이어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가지 앱이 10위권대에 동시에 올랐습니다. 14위는 '습관성형 다이어트 - 다노'(이하 '다노')이고, 16위는 '여성용 체중 감량 앱 - 홈 트레이닝'(이하 '여성용 체중 감량 앱')입니다.
'다노'는 포인트 쌓기를 통해 사용자가 '물 마시기', '걷기', '스트레칭'이라는 다이어트에 중요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온라인 PT 프로그램, 다이어트 매거진, 다노샵 운영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관련된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제공합니다.
반면, '여성용 체중 감량 앱'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합니다. 팔, 복근, 엉덩이, 허벅지 등 부위에 맞는 여러 운동 동작을 추천해 주고, 사용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30일간의 루틴은 사용자가 매일 앱에 접속해 운동하고 체크할 수 있게 해 운동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앱의 사용자는 체중 감량과 다이어트에 공통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렌드 랭킹 상위권에 유사한 앱이 동시에 올라왔다는 것은 현재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제 앱에이프의 사용자 그래프를 통해 다이어트에 공통 관심사를 가진 앱 사용자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 두 앱 모두, 설치사용자 추이의 꾸준한 상승 UP!
'다노'는 작년부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신규 사용자를 유입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급격한 사용자 수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었고, 헬스장 및 여러 운동 시설 이용도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다노'가 제공하는 온라인 PT 프로그램이 좋은 대안이 된 것입니다. 다노샵에서 제공하는 건강 식단도 많은 사용자에게 유용했을 것입니다.
작년 말 출시된 '여성용 체중 감량 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3월에 높은 증가폭이 드러난 것은 코로나19와의 관계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다이어트'라는 공통관심사를 가졌지만, 앱 사용 빈도수는 다르다?
지속적인 사용자 수의 증가는 두 앱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사용자의 이용 빈도 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 그래프에 해당하는 '다노'는 휴면 사용자가 약 25%, 라이트 사용자가 50% 이상에 해당했고, 10~30일을 사용하는 미들사용자와 헤비사용자는 25% 이내였습니다.
반면, 오른쪽에 해당하는 '여성용 체중 감량 앱'은 휴면 사용자와 라이트 사용자가 각 33%에 해당했지만, 10일이상 사용하는 미들사용자가 약 15%, 20일 이상 사용하는 헤비사용자가 약 18%나 됐습니다. 즉, 앱을 설치만 하고 있는 휴면 사용자 비율은 ‘다노’보다 높았지만, 만약 앱 이용이 활성화 된다면 더 높은 빈도로 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노'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다양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물 마시기와 걷기 등 기본적이고 쉬운 습관형성을 챙겨주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볍고, 쉽게 앱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와 달리 '여성용 체중 감량 앱'은 30일간 특정 부위의 감량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므로, 뚜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더 높은 빈도로 앱에 접속하게 됩니다. 그만큼 의지가 약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므로 비활성화 비율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 두 앱 모두 여성 사용자가 대다수! 연령 비율은 어떻게 될까?
두 앱의 성별 및 연령대 비율을 보겠습니다. '다노'는 여성이 약 96%에 이르며 굉장히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여성용 체중 감량 앱'는 이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여성이 89%로 사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치우친 비율을 통해 많은 여성들은 다이어트 앱을 사용할 정도로 다이어트 및 몸매 관리에 관심이 있지만,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 비율에서는 두 앱 간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노'는 20대와 30대 여성이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섬세한 다이어트 조력자 같은 느낌을 주는 온라인 PT 및 다양한 다이어트 식단 등이 2030 여성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되었을 것 같습니다.
'여성용 체중 감량 앱'은 모든 여성 연령대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오히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사용자 비율도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해당 앱은 집에서 간단히 운동을 하고자 하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골고루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다노'보다 높은 남성 사용자의 비율도 이와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 글을 마치며
4월 트렌드 랭킹 상위권으로 떠오른 다이어트 앱 두 가지를 비교 분석해봤는데요. 다이어트를 하려면 굶어야 된다는 생각이 만연했고 운동방법을 물어볼 데도 마땅치 않았던 과거를 떠올려 보면, 요즘은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앱들이 많으니 '의지'만 있다면 다이어트도 꽤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앱의 도움도 받으면서, 우리 모두 건강하고 멋진 몸을 위해서 좋은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