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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그리고 사람 이야기·2,258·2020. 02. 13

리더가 조직 그 자체, 핑계란 없다

조직문화는 도대체 무엇이기에...

안녕하세요. 앞으로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해 아이보스에서 칼럼을 연재하게 된 최현수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연말/연초가 다가오면 수많은 조직들은 저 마다의 진단도구를 가지고 조직의 건강도를 체크한다. 펄스(Pulse) 설문 또는 조직 몰입도(Engagement) 설문이라고 불리는 이 진단을 겪으면서 리더들은 1년에 한 번씩 조직 문화라는 단어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곤 한다. 도대체 조직 건강이란 무엇이고, 리더들은 왜 이런 결과물 앞에서 초조해지나? 

 조직 건강도 측정의 다른 이름은 '조직 문화 진단'이다. 굳이 앞에서 '문화'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이유는 자명하다. 우리는 그 조직 문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생각해 본적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무언가 애매한 순간, 또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애꿎은 '문화'를 등장시키곤 한다.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필자는 조직 문화란 그 조직의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이라 믿는다. 조직 안에서 어떻게 일하고, 생각하는지가 조직 문화 그 자체라는 뜻이다. 조직 모두가 공유하는 생각(비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핵심가치), 일을 해나가는 방식(프로세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내려지는 중요한 의사결정(전략 및 자원배분). 무엇하나 문화와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많은 조직 구성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비전, 핵심가치는 조직문화의 영역(Softer Area), 프로세스와 전략/자원배분의 문제는 또 다른 영역(Harder Area)이라는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그 순간에 조직이 추구하는 비전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가치가 분리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리라. 

과연 조직문화를 결정하고,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단연코 리더들이다. 조직이란 위계(Hiearachy)가 기본이다. 위계란 리더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그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리더는 그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상/벌 권한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리더가 원하는 대로 일을 하면 상(Award)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벌(Penalty)을 받는다. 다시 말해 리더는 조직의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찰스 크루거(Dr. Charles Krueger) 박사의 황소의 눈(People Centered Organization Culture Bull's eye Model) 모델에 따르면 조직문화란 그 조직의 리더들의 행동(Leadership behavior)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한다. 조직의 문화는 그 조직의 일하는 방식/생각하는 방식이고, 그 일하는 방식을 결정짓는 것은 리더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건강도, 조직 문화는 리더가 결정한다. 어찌 됐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행사하는 주체가 리더다. 핑계란 없다. 지금 조직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가? 아니면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그야말로 팔딱거리고 있는가? 절대 그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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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삼성물산, IBM, 로레알에서 현업 인사 업무를 수행하였고,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수석연구원으로 인사, 조직문화 관련 컨설팅과 연구를 경험했다.
현재 ‘조직과 사람 이야기’라는 제목의 브런치(brunch.co.kr/seanchoi-hr)를 연재 중이며,
저서로는 ‘인재경영을 바라보는 두 시선’, ‘고용가능성-목마른 기업, 애타는 인재가 마주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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