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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보인다 - 매드타임스·1,257·2020. 01. 03

지나치게 순위에 집착하는 문화콘텐츠 시장, 순위 지표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소비자들

조사 기간: 2019년 12월 13일~ 2019년 12월 19일 / 조사 대상: 전국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원차트, 박스오피스, 베스트셀러, 시청률 등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와 관련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순위 지표가 문화콘텐츠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순위 지표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위 지표’가 문화콘텐츠 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58.7% “순위가 높은 문화콘텐츠에 더 많은 관심 간다”, 77.9% “순위 지표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먼저 10명 중 9명 이상(92.4%)이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순위 지표’가 영향력이 있는 편이라고 바라볼 정도로 각 분야의 순위 지표가 문화콘텐츠 소비 시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높은 순위에 오른 문화콘텐츠는 대중들에게 보다 많은 노출이 이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절반 이상이 순위가 높은 문화콘텐츠에 더 많은 관심이 가고(58.7%), 주로 순위가 높은 문화콘텐츠를 더 많이 감상하는 편(51.7%)이라고 응답했으며,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가 자신의 콘텐츠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는 소비자(43.5%)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문화콘텐츠 ‘순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은 저연령층일수록 뚜렷한 특징도 발견할 수 있다. 순위 지표가 어느 정도 대중의 인기를 반영하는 척도라는 주장에도 대부분 공감을 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7.9%가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이런 생각은 10대(86%)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순위 지표’가 문화콘텐츠의 ‘질적 경쟁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양극화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많아

84.1% “순위 지표로 문화콘텐츠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어”, 64.6% “순위 지표로 콘텐츠 줄 세우기 하는 것은 사라져야”

동시에 순위 지표가 콘텐츠의 질적 완성도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4.1%가 순위 지표로 문화콘텐츠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다는데 공감을 했으며, 순위가 높다고 해서 해당 콘텐츠의 품질 및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85.3%에 이른 것이다. 대다수(85.4%)는 완성도나 작품성이 뛰어나도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동의하기도 했다. 이런 인식은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결국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가 질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71.6%)는 생각과 맞닿아 있다. 물론 문화콘텐츠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대중성을 빼놓을 수 없고, 이를 측정하는 도구로 ‘순위 지표’만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순위 지표로만 모든 것을 평가하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은 지나치게 ‘순위’에 집착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 10명 중 9명(88%)이 현재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시장은 순위 경쟁에 너무 민감한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대중들이 문화콘텐츠 순위에 너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80.6%에 달했다. 무엇보다 우려가 되는 부분은 순위 지표가 문화콘텐츠 시장의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대부분 문화콘텐츠 시장에서는 1등만 기억되는 경향이 있고(74.6%), 성공한 콘텐츠와 실패한 콘텐츠의 차이가 심하다(74.1%)고 생각하는 것으로, 순위 지표로 콘텐츠를 줄 세우기하는 것은 사라질 필요가 있다(64.6%)는 주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와 드라마, 책과 음악 등 문화콘텐츠를 소비할 때 기본적으로 ‘순위 지표’를 고려하는 대중들

현재 대중들은 영화와 드라마, 책과 음악 등 문화콘텐츠를 소비할 때 기본적으로 ‘순위 지표’를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순위 지표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문화콘텐츠는 ‘영화’였다. 전체 응답자의 76.1%가 영화 선택 시 ‘박스오피스 순위’를 고려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60대의 고려도가 낮을 뿐 연령(10대 82%, 20대 78%, 30대 76.5%, 40대 75.9%, 50대 76.1%, 60대 63.8%)에 관계 없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참고하는 태도는 비슷했다. 또한 드라마 ‘시청률’(58.2%)과 도서 ‘베스트셀러’(65.7%), 음악 ‘음원차트’(52.8%)도 각각의 콘텐츠를 선택할 때 많이 고려하는 모습으로, 역시 6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순위 지표를 좀 더 많이 고려하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순위 지표를 고려하는 이유는 “다수가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고, 대중적 인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어서”

반면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나만의 취향과 선택이 더 중요하며, 순위가 모든 것 말해주지 않아”

문화콘텐츠 이용 시 순위 지표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다수가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고(48.6%, 중복응답), 대중적인 인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45.2%) 생각에 순위 지표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60대가 순위 지표의 ‘대표성’에 공감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순위가 높은 콘텐츠는 다 이유가 있고(36.3%), 안전한 선택이라서 실패활 확률이 낮으며(36%),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한 것은 믿을 수 있다(33.6%)는 이유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순위가 높은 콘텐츠는 자체 경쟁력이 있고(26.7%), 작품성 및 완성도가 높다(24.2%)는 생각에 순위 지표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50대~60대 중장년층은 순위가 높은 콘텐츠는 경쟁력이 있고(50대 37.1%, 60대 39.6%), 완성도가 높다(50대 42.9%, 60대 32.1%)는 생각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편으로, ‘순위’에 대한 신뢰가 비교적 높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반면 문화콘텐츠를 이용할 때 순위 지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자신만의 취향과 선택이 더 중요하다(65.7%, 중복응답)는 주장을 많이 내세웠다. 또한 순위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고(52.3%), 순위가 높다고 작품성 및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41.9%) 의견도 많았다. 더욱 주목해볼 부문은 순위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었다. 순위는 조작이 가능하고(36.3%), 공정하게 측정된 것이 아니며(27.7%), 외부의 영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26.9%)이라는 생각이 결코 적지 않았다. 다른 연령에 비해 10대가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보다 많이 드러내는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순위 지표’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 커, 35.6%만이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가 공정하게 측정되는 편”

순위 지표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보다 마케팅 및 제작사/기획사 영향력을 많이 꼽아

이처럼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순위 지표의 영향력이 크고, 소비자들도 순위 지표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들이 순위 지표를 적극적으로 신뢰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순위 지표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가 충분히 공정하게 측정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 35.6%에 불과했다. 특히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에 민감하고, 영향도 많이 받는 10대~20대 젊은 층(10대 32%, 20대 26.9%, 30대 38.2%, 40대 40.3%, 50대 41.1%, 60대 33.3%)이 오히려 순위 지표를 신뢰하지 않는 태도를 더 많이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의 공정성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선정 과정과 기준의 불명확성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의 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편이라는 의견은 전체 26.1%에 불과했다. 또한 순위 지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콘텐츠의 완성도(17.6%, 중복응답)가 아니라 마케팅/홍보(33.4%)와 제작사/기획사의 영향력(29.6%)을 첫손에 꼽는 것만 봐도 현재의 순위 지표가 외적 요인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의 선정 과정과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10명 중 9명(88.4%)이 문화콘텐츠 시장의 순위 지표 산정기준이 명확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공감했으며, 단순 판매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측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87.8%에 달했다.

 

비교적 신뢰도 높은 ‘박스오피스 순위’와 ‘시청률’, 반면 ‘음원차트’에 대한 신뢰도(25.4%)는 매우 낮은 수준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하여 전체 86.3% “현재 음원차트의 산정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

한편 문화콘텐츠 순위 지표에 대한 신뢰도는 각 분야별로 온도 차이가 존재하는 모습으로, 영화 ‘박스오피스’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반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음원차트’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영화 박스오피스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5.4%)이 신뢰하는 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11.3%)은 적은 편이었다. 드라마 시청률(신뢰하는 편 53.1%, 신뢰하지 않는 편 12.9%)도 박스오피스와 비슷한 평가를 받았으며, 도서 베스트셀러(신뢰하는 편 42.2%, 신뢰하지 않는 편 19.3%)에 대한 신뢰도도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그에 비해 음원차트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명 중 1명(25.4%)에 불과한 수준으로, 많은 대중들이 음원차트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특히 음악에 관심이 많고,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젊은 층이 음원차트(만 16세~24세 15.5%, 만 25세~32세 21%, 만 33세~44세 20%, 만 45세~54세 36%, 만 55세~64세 34.5%)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 태도가 뚜렷했다. 실제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 논란을 겪고 있는 음원차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소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6.3%가 현재 음원차트의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의혹에 지나지 않은 사실이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단 5.2%에 그쳤다. 또한 음원 사재기 이슈를 더 이상 의혹으로 방치하지 말고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부분(88.7%) 공감했으며, 사재기 의혹이 있는 음원은 불매대상이 되어야 한다(55.3%)는 격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소비자(77.9%)들은 음원 사재기 전략이 블로그/인스타그램 마케팅과는 엄연히 다른 불법적인 방법이라고 바라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사재기란 표현이 거부감이 들 뿐 이것도 엄연히 마케팅의 한 방법이자 전략이라는 시각(17.2%)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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