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박스 광고 - 리텐션 전략의 병행으로 중장기 매출을 담보하다
신용성의 히스토리로 보는 디지털 마케팅의 종류 10 - 쇼핑박스 광고
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디지털 마케팅의 중심은 여전히 ‘검색 마케팅’이 차지하고 있었다. 검색 결과에 노출되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단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출 경쟁이 격화되었다. 광고 영역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높은 클릭비용을 입찰해야 했고, 컨텐츠 영역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상위노출을 전문으로 하는 대행사의 힘을 빌려야 했는데, 이들을 이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증가하였다.
검색 마케팅은 비용의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한다는 문제점 외에 한 가지 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검색을 한 고객에게만 브랜드가 노출된다는 것은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좋으나 중장기적인 성과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구매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만 광고가 노출되므로 단기적인 성과에는 좋으나 브랜딩 효과는 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브랜딩이 되어 있는 기업이야 상관없겠지만 만약 검색 노출에만 의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어떠한 이유로 인해 검색 노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급격한 매출 하락의 리스크를 안게 된다.
수익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거나 중장기 매출 확보 방안을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검색 외의 채널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채널이 나오지는 않았다. 현재 시점이야 SNS라고 하는 주요 채널이 추가되었으나 2000년대 중후반의 시점은 모바일 이전의 시대라 SNS가 본격화되지는 않았다.
쇼핑몰 업종에서는 소소하게나마 메타사이트가 한 때 활성화되었다. 메타사이트란 야후와 같이 다른 웹사이트의 디렉토리 역할을 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지금으로 따지면 모텔을 모아 놓은 야놀자나 부동산 정보를 모아놓은 직방과 같은 플랫폼 서비스와 유사하다. 하지만 모아 놓았다는 점에서만 유사할 뿐 플랫폼 서비스는 플랫폼 내에서 결제까지 지원하지만 메타사이트는 단순 링크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림. 의류쇼핑몰 메타 사이트]
그림은 한 의류쇼핑몰의 메타사이트이다. 의류쇼핑몰의 순위를 매겨 쇼핑몰로 바로 갈 수 있도록 하거나 쇼핑몰의 상품을 모아서 노출해준다. 고객은 여러 쇼핑몰들이 모여 있는 데다가 일일이 쇼핑몰들을 방문하지 않아도 상품이 한 데 모여 있으니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검색광고의 높은 클릭비용이 부담스러운 쇼핑몰은 이러한...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