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소아과 한 곳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주말이면 유모차를 끄는 혹은 아기띠를 하는
아빠 엄마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애들이 참 많은 동네입니다
그 병원은 산부인과 건물에 있어서
신생아부터 어린애들까지
발길이 끊길 일도 적은 편입니다
첫째와 둘째도 아플 때면 종종 찾던 곳이었는데
얼마 전 첫째 아이가 코를 훌쩍 거려 들른 병원에서
곧 문을 닫게 됐는데, 아이가 검진 대상이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검진 꼭 해주고 싶은데 예약 잡아두고 갈 수 있냐고 해서
검진 일정까지 잡고 집에 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얼마 후부터는 그 병원을 갈 수가 없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분석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대책을 세워줘야 할 텐데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깊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우리의 마케팅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여러 가설을 세우며 실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갑니다
문제가 바로 해결이 되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만
해결이 바로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세운 가설이
광고주를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다면,
그에 대해 실천으로 보여준다면
광고주는 신뢰로 보답을 해줄 것입니다
때문에
가설 하나를 세우더라도 더욱 신중해야 하며
실천으로 옮길 때에도 끝까지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유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인식했으나 해결 방법을 모르거나
해결할 생각이 적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깊이 고민하고 그에 따른 가설을 세우며
해결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 접근할수록
문제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그 실마리가 때로는 큰 해결책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정체하지 않는 한
해결책에 근접하게라도
다가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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