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페이스북은 국내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샵'을 오픈하였습니다. 한국시장에 들어온 '쇼핑 태그-샵'은 해외와 달리 내부 심사 브랜드에 한해 한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쇼핑 태그-샵' 대중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샵'의 특징과 의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글로벌 서비스 시장을 늘리고 있는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샵'
사진 게시물에 붙은 태그를 누르면 상품 판매 페이지로 이동하는 인스타그램 쇼핑은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그리고 2018년 4월 30일 뉴질랜드까지 오픈하였습니다. 서비스가 시작된 국가들의 특징은 브랜드 소비율이 높고 모바일 이커머스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것인데요.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2017년 4월 '쇼핑 태그-샵'이 정식 출시된 후 비즈니스 계정은 2017년 7월에 1500만 개, 11월에는 2500만 개로 2배 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80%는 기업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고, 매일 전 세계인 2억 명이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하면 대형 쇼핑 격전지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2. 기업 브랜드부터 개인 브랜드까지 빨아들일 쇼핑 그라운드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샵'은 해외 일부 지역 및 사용자들에게 인앱(In-App) 결제 기능을 추가한 상태입니다. 이 기능으로 인해 식당 예약은 물론 레스토랑 예약 APP Resy(레지), 미용 서비스 예약까지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은 향후 영화 및 극장 티켓도 구매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될 예정이라고 발표 하였습니다. 인앱 결제는 고객이 구매를 원할 때, 다시 지불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전환을 크게 높일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shopify.com>
또 한가지 눈 여겨 볼 것은 브랜드나 기업이 주는 ‘규모’ 의미가 인스타그램 내에서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인플루언서(Influ-encer: 팔로어를 거느린 영향력 있는 사용자)입니다. 파워 인플루언서들은 수십만 팔로워와 구독자를 보유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들로 인한 ‘완판’ 사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behindthequest.com>
유명 인플루언서가 추천하거나 판매하는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쇼핑몰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대형 브랜드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개인이 행사할 수 있다는 소셜 서비스의 특징은 쇼핑 컨텐츠 다양화에도 큰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현재도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쇼핑은 가능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쇼핑몰로 이동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쇼핑 편의성에 큰 차이를 줍니다. 탐색 컨텐츠에서 바로 쇼핑이 가능해지는 것은 링크된 쇼핑몰에 가서 상품을 다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즉흥적인 구매 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