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를 제안하고 싶은 브랜드라면, 매일 수많은 제안을 받는 셀러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 고객 응대, 주문/배송 관리 등 셀러가 혼자 도맡아야 할 일이 워낙 많다 보니,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안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셀러가 무리 없이, 반복적으로 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동구매 제안 전 브랜드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들을 정리했습니다.
Check List 1. 이 제품은 셀러의 팔로워와 맞는가?
❌ 수수료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 "누구 마켓에서 잘 팔렸다더라"는 내 마켓에서도 통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브랜드가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이 제품이 셀러의 콘텐츠와 얼마나 어울리는가입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셀러의 팔로워 니즈와 맞지 않으면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며, 셀러도 마케팅 포인트를 잡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제품은 셀러 콘텐츠의 주제/톤과 어울리는가?
팔로워들이 자주 문의하거나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인가?
셀러가 직접 써보고 신뢰를 갖고 소개할 수 있을만한가?
브랜드 입장에서 아무리 전략적 타깃이라 생각되어도, 셀러의 채널과 어울리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먼저 셀러의 채널을 분석하고 어울리는 제품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Check List 2.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가?
🙋♀️ 요즘 소비자는 검색의 달인!
특히 SNS 기반 공동구매는 '감성 + 직관'으로 빠르게 판단되는 구조라, 검색 없이도 메리트가 느껴지는 가격이 아니면 이탈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통 구조상 가격 변동이 잦은 상품일수록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브랜드가 체크해야 할 사전 가격 항목
자사몰/오픈마켓 기준 최저가 검색 완료했는가?
배송비 포함, 실구매가 기준으로 비교했는가?
적용 가능한 쿠폰/적립금 등을 고려했는가?
공동구매 구성과 기존 판매 구성이 동일한가?
가격 체크를 소홀히 하면, 셀러에게 불신을 야기하거나 판매 후 CS 이슈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가격 정책을 설정하고,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동안은 가격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인지도 함께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Check List 3. 콘텐츠 운영 시나리오까지 고려되어 있는가?
좋은 제품도 콘텐츠로 설득되지 않으면 반응을 얻기 어렵습니다. 공동구매는 단발 광고가 아니라, 셀러가 여러 번의 콘텐츠로 풀어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마케팅 포인트가 명확하고, 다양한 각도로 콘텐츠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품의 강점이 셀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는가?
BEFORE/AFTER, 비교컷, 후기 콘텐츠 등 다양한 소재화가 가능한가?
콘텐츠 제작 시 셀러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이드, 레퍼런스, 협업 사례 등)가 준비되어 있는가?
브랜드는 제품 제공 외에도 셀러가 마켓을 오픈할 때 어떤 콘텐츠 흐름을 그려야 할지 함께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와이어디 TIP: 공동구매 콘텐츠 기본 구성안
기본 시라니오만 구축해두더라도 공동구매 오픈 때마다 최소 4-5개의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으니, 브랜드만의 기본 시나리오를 준비해보면 셀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heck List 4. 운영 파트너로서 브랜드가 준비되어 있는가?
제품은 좋아도 운영이 혼란스러우면 재진행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셀러들의 공동구매 피로도는 콘텐츠보다 운영과 CS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셀러가 배송 일정/송장 등록 등 확인을 요청해야만 피드백이 오는 구조는 아닌가?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나 CS 협업 체계가 있는가?
출고 지연/사고 발생 시 빠른 공유 및 대응이 가능한가?
단기적 성과보다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공동구매의 핵심입니다. 브랜드가 ‘운영 파트너’로서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셀러는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마켓을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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