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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3,432·2017. 06. 27

중국의 신유통이란 무엇일까?

WHAT IS ‘NEW RETAIL’ IN CHINA?

 

 

안냐세요~

 

어제 읽은 자료 중 너무 괜찮은게 있어 하나 공유합니다. 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요, 제목은 “2017년 중국 오프라인 소비시장의 눈부신 비약” 이고 원문은 여기 클릭. 5월에 발표된 자료네요.

 

이 자료는 꼭 읽어보세요. 다만 2가지 애매한 포인트가 있어 그것만 여기서 정리할께요.

 

이 자료에선 중국의 신소매유통이 무엇이다라고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중국의 유통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미래에는 전자상거래가 사라질 것이다’란 좀 오버스런 결론도 내어놓고 있습니다만, 이건 아마 Kotra의 의견이 아니라, 마윈이 요 비슷한 말을 한 뒤 중국 신문에서 너도 나도 이 말을 반복해대서 나오게 된 것 같아요. 하핫

 

 

전자상거래가 없어진다? 

 

이 말은 마윈이 한 말이에요. 마윈은 작년 10월 항저우 윈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5가지 미래 트렌드를 발표했었죠. 그 때 발표한 트렌드는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 / 신즈짜오(新制造, 신제조) / 신찐롱(新金融, 신금융) / 신지슈(新技术, 신기술) / 신쯔위엔(新资源, 신자원)의 5개 였구요. 여기서 신유통을 이야기하면서,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신유통이 이를 대체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의 맥락은 온오프구분이 없어진 옴니채널이 보편화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가 사라지지는 않아요. 이것이 오프라인과 융합되는 것이죠.

 

마윈이 이 얘기를 한 배경에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 둔화란 내부적 문제 때문이에요. ODOT에서도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온라인 시장은 벌써 포화되고 있어요. 마윈으로선 공룡 알리바바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큰 불안감으로 작용하겠죠. 그러다보니 이를 돌파하는 창구로서 신유통이란 개념을 생각하게 됐구요.

 

 

신유통이란?

 

그래서 대체 신유통이란 무엇이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작년 10월부터 이 실체를 밝혀보려는 많은 기사들이 난무했습니다만, 딱히 이거다 할 게 없었어요. 마윈 또한 구체적인 플랜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이 방향으로 걸어가겠다라는 큰그림 정도만 말해놓았죠.

 

코트라 보고서에서는 “끊임없이 생겨나는 신소매업”이란 제목으로 여러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온라인 기업들이 매입한 오프라인 유통, 혹은 온라인 기업들이 내고 있는 체험형 유통을 나열하고 있죠. 즉, 마윈이 제시한 미래적 의미의 신유통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셔야 할 듯요. 여기에 대해서는 ODOT에서도 ‘오프라인 유통의 제 2막’이란 칼럼으로 다룬 바 있어요. 궁금한 분은 여기 클릭.

 

 

그렇다면 신유통이란?

 

신유통은 이제 막 생겨날 듯 말 듯하고 있어요. 가장 미래적 유통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O2O개념의 수퍼마켓들인데요. 얼마전에 ODOT에서 허마쏀셩에 대해 썼던 기사 기억나시죠? 바로 이런 스타일이랄까요? 기억 안나시면 여기 클릭.

 

중국의 O2O는 웹보다는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들고 스스로 QR코드 스캔,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여 바로 픽업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건 어떤 의미에서 마윈이 제시한 미래적 신유통의 하나로 볼 수 있죠.

 

또한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고 있는 주문 후 매장픽업 또한 신유통의 한측면이에요. 마윈은 온라인, 오프라인, 물류가 결합된 형태를 신유통이라 불렀는데요. 이는 쉽게 말하면, 온오프를 총동원해서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 그럴 수 있는 물류체계를 갖춘다는 의미니까요.

 

 

온라인의 포화가 의미하는 것

 

그간 ODOT에서도 여러번 온라인 시장의 포화에 대해 얘기한 바 있었어요. 온라인의 포화란, 쉽게 말해 온라인 성장속도의 둔화를 의미하죠. 코트라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온라인 성장률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어요.

 

 

 

위의 표에서보면, 판매액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증가율은 추락하고 있죠? 이건 좀 면밀히 봐야 할 것이, 그래프로 보면 추락하는 것 처럼 보여도, 실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에요. 즉, 좋은 의미로는 온라인 시장의 ‘성숙’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죠.

 

온라인의 포화, 성숙, 정체는 다 같은 뜻인데요. 이런 시기에 온라인 사업자가 생각해야 할 점은 그래서 온라인은 끝났다, 전자상거래는 사라질 것이다,는 아닌 듯해요. 그보다는 예전에는 무조건 싼 것들을 많이 구비하고 있으면 장사가 되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라고 보는 게 맞겠죠.

 

앞으로는 온라인도 치열한 컨셉의 다툼이 펼쳐지리라 생각해요. 얼마 전에는 LVMH가  24SEVERES.COM이란 새로운 컨셉의 럭셔리부티크를 선보였죠. 이제 온라인몰도, 컨셉, 비쥬얼 머천다이징, 특색있는 제품같은 강점들을 함께 선보여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에요.

 

이런 강점 중에 막강한 하나는, 바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될 겁니다. 이 온라인 몰은 오프라인 매장도 있어, 라는 것은 여러면에서 강점이 되는데, 고객에게 철학도 전달할 수 있을 뿐더러, 경영면에서도 도심형 물류창고 및 반품, 수취 센터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 허마쏀셩과 엊그재 썼던 베스트바이(안보셨으면 여기 클릭)는 모두 매장을 물류센터와 cs센터, 수취 및 반품 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옴니채널 유통들이랍니다.

 

요컨대 오프라인은 다시금 활성화되기는 할거에요. 하지만 그 모습은 과거의 오프라인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죠. 여러 온라인기업들이 보여주는 신유통에 대한 실험들은 미래 오프라인이 in-store technology를 가져야 한다는 걸 보여주니까요.

 

우리도 언제까지나 백화점/ 대리점/ 직영점 같은 구분을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만의 신유통과 옴니채널을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할 시점이랍니다.

 

언제 한번  in-store technology를 몰아서 써볼께요.

 

낼뵈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what-is-new-retail-in-china 

O2O마윈신유통알리바바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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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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