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크리에이터 도전해볼까?
내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정말 시작해도 될지 한번 알아봅시다! 직장인 예비 크리에이터부터 구독자 백만 이상의 인플루언서까지 약 200명의 데이터와 100명과의 커피챗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분석하는 툴을 개발했습니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크리에이터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랭킹이 중요한 것은 아니예요.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하기 위한 일종의 인바디 체크라고 생각해 주세요!
혼자 일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레버리지”는 한줄기 빛입니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진 것은 활용하고 없는 것은 갖고 있는 사람/서비스를 찾아 레버리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되는데 필요한(레버리지 해야하는) 핵심 자산 5가지에 대해 30개의 항목으로 나눠 진단해보는, 2024 크리에이터 능력고사를 소개합니다.
>>능력고사 응시하기
<해설서>
1.Character :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2.Ability : 온라인 환경에서 요구되는 스킬셋을 활용
3.Time : 제한된 시간에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4.Authority : 전문성 기반 콘텐츠 및 프로덕트를 제작,
5.BM : 지속가능한 BM을 구축합니다.
1. Character
캐릭터 자산은 크리에이터의 고유성으로써 브랜드 빌딩의 재료가 됩니다. 다시말해 “매력적인 사람인가”입니다. 전문성이 무엇이든 일단 매력적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얼굴을 드러낼 것인지 묻습니다. SNS는 찰나에 스크롤이 넘어가고 최대 7초 이내에 인게이지먼트 여부가 결정이 됩니다. 얼굴은 관계 맺기를 위한 가장 쉽고(리스크도 존재하지만요)빠른 레버리지 요소입니다. 얼굴을 드러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신뢰도’에 분명한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선택입니다.
“전 외모가 별로예요..”
남부러운 외모는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도 인지해야 합니다. 인플루언서형 성장은 가능하지만 이 유형은 자신이 곧 프로덕트가 됩니다. 일상의 피로도가 쌓일수록 지속가능성, 확장성이 떨어지며 기분이 태도가 되는 순간 일이 터지기도 합니다. 또한 지식창업의 경우, 스타일이 전문성을 덮어버리면 하이티켓 프로덕트를 파는 것이 어렵습니다. 화려한 외모가 아니라 신뢰할 얼굴이 필요합니다.
캐릭터 자산은 포지티브 7가지와 네거티브 3가지를 질문합니다. 전자는 극대화하고 후자는 햇징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자주 “한 순간에 나락가는” 유튜버와 아이돌의 기사를 읽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실수가 아니라 태도 중 하나가 노출된 것 뿐입니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어야 합니다. SNS에서 네거티브 표현과 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0년 전 올린 어리석은 게시물이 온라인 검색에 걸려 성공한 이의 평판을 무너뜨립니다. 높고 일관된 도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Ability
두번째는 온라인 환경에서 요구되는 도구 활용 역량을 체크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툴을 배우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게 됩니다. 도구가 목적이 되는 현상(ex. AI를 배워보니 너무 재밌네! 밤새 AI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음)도 생기므로 경계해야 합니다. 모른다면 아는 사람을 찾아 레버리지 하거나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서비스도 많이 있습니다.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엔진입니다. 따라서 이를 제작할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묻습니다. 이어서 플랫폼 핏, 스레드에 쓴 글을 링크드인에 복붙하면 대체로 관심갖지 않습니다. SNS뿐아니라 롱폼의 블로그, 뉴스레터, 브런치 등도 플랫폼 마다의 핏이 있고 이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량은 중요합니다. 내 전문성이나 인사이트가 조금 부족하다면 정보 아비트라지*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널리 퍼진 정보(가령 1인 창업가 성공 케이스)를 큐레이션하고 소싱해서 콘텐츠화 하는 전략도 국내 시장에서 너무 잘, 작동합니다.
더해서, SNS에서 팔로워를 모으고 소통해본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중의 심리를 이해하고 움직여 봤다면 이 일을 훨씬 수월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정보 아비트라지(Information Arbitrage)는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이나 시간적 차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얻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특정한 정보가 한 시장에서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때, 그 정보를 먼저 얻은 사람이 이를 이용하여 자산을 거래해 이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3. Time
1인 크리에이터가 아프면 대신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엉덩이 붙인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밤새 일을 하는 것은 외려 리스크입니다. 크리에이터는 24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생산성이 결정됩니다. 핵심은 루틴과 몰입입니다. 물론 시작할 때는 이것이 갖춰져 있지 않을수 있습니다. 직장다니며 시간을 쪼개서 해야하거나, 육아나 사업을 하면서 병행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여기에 얼마나 일관되고 몰입된 시간을 투자할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를 여기에 올인할수 없다면 Cash Burn Rate*을 계산해서 수익이 날때 까지 확보할수 있는 기간을 살펴봅니다. 일상의 루틴이 형성되어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없고 루틴이 부족하다면 타인의 시간을 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크리에이터를 하기에 완벽한 상태란 없습니다. 부족한건 플랜 B를 가동하면서 점진적으로 계속해 나가는 힘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번아웃이 올 것입니다. 열심히 달려서 10만, 100만 팔로워를 모아서 매출도 심심찮게 나오는데 현타가 올 것입니다. 크리에이터는 일과 삶의 경계가 없는 Work-Life Integration 입니다. 나중을 위해 지금을 희생 하기보다(그게 싫어서 시작한 일이죠) 시작부터 “원하는 모습의 통합된 삶”을 그리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면서 질을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Cash Burn Rate는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얼마나 빠르게 소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신생 기업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기업이 매출을 창출하기 전 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전까지 매달 사용하는 현금의 양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쉽게말해, 존버 기간입니다.
4. Authority
결국 수익은 팔로워 수 Influence가 아니라 전문성 Authority이 결정합니다. 이것이 높을수록 하이티켓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전문성은 콘텐츠의 주제를 의미하며 이는 Niche할수록 좋습니다. 주제가 광범위하면 경쟁자가 많다는 말입니다. 예를들면, 베이커리보다는 천연발효종이 낫습니다. 식료품보다는 15년산 비네거를, 영양제보다는 루테인이 낫습니다. 외식에 대한 불신은 만들어먹게 하고, 고급 식재료 시장은 계속 커지며, 눈은 계속 나빠지기 때문에(시장이 커지기 때문에) 니치해도 괜찮습니다.
베이커리를 하면 10만개와 경쟁하기 위해 수억을 들여 카페를 열겠지만 천연발효종은 돈이 거의 들지 않는 발효 타이머 앱서비스를 팔수 있고(심지어 해외시장에), 식료품을 팔면 공간 비즈니스나 온라인 쇼핑몰을 열겠지만, 15년산 비네거를 팔면 수익률 높은 고가의 구독형 서비스를 생각해 볼수도 있고, 영양제를 팔면 아이허브와 경쟁해야 하지만 눈 건강을 이야기하면 수익률 높은 안경과 선글라스를 팔수도 있습니다.
전통적 의미의 전문성은 잊어도 됩니다. 외려 외길인생 전문가는 크리에이터 산업의 속도와 유연성을 따르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몰입할수 있는 주제, 그것이 곧 Authority를 만듭니다.
5. Business Model
기존의 BM에서 레버리지할 요소를 추출하는 5가지를 질문합니다.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는 브랜드, 콘텐츠, 유통채널, 팔로워, 프로덕트의 5가지를 만들어서 고도화해나가는 일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분도 있지만 스타트업,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거나 크리에이터로서 수익화에 성공한 분은 BM 자산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 항목에 해당하는 자산이 있는가를 질문합니다. 있다면 기존 BM을 레버리지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또는 피보팅할 것이고 없다면 위 4가지 자산을 활용해 5번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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