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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의 마케팅 Talk Talk·10,003·2013. 05. 01

비용을 늘려라 그러면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비용을 늘려라 그러면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사업자는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고 이 가치에 ‘값’을 매겨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한다. 사업자가 창출하는 가치가 크다면 큰 수익을 취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작은 이익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가치를 창출한다 하더라도 더 큰 수익을 취할 수도 있는데 그 방법은 당연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 비용을 줄임으로써 최종 이익을 늘리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소사업자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소사업자는 단기 매출로 생명을 연장하는 형태의 운영이 되고 있으므로 비용을 늘릴 여력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용은 두 가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눈에 보이는 비용’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 모든 경우에 있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눈에 보이는 비용을 줄일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와는 반대로 눈에 보이는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난다.

‘똑똑한 바보’는 눈에 보이는 비용을 줄이는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늘리나 ‘현명한 사람’은 눈에 보이는 비용을 감수하는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줄인다.

예를 들어, 업무 매뉴얼을 만드는 데에는 인건비가 투자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생산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비용만 늘어날 뿐 실질적인 이득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필요하다고 ‘생각’은 해도 실제 비용을 투자하는 데에는 인색하다. 업무 매뉴얼이 없으면 ‘업무 혼선’으로 비효율이 야기될 수 있고, ‘실수’를 통해 큰 손실이 야기될 수도 있다. 사업자는 결국 그 비용을 모두 감내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식’으로 지불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감내하면서 그 비용의 ‘일부’만을 미리 지불하여 방지하라고 하면 그때는 또 하지 않는다. 비용을 아끼고자 한다면 당연히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일에 비용을 투자한다는 것은 중소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용기에 가깝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바로 아래에 발 디딜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개로 가려져 있으면 차마 뛰어내리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망설이고만 있다가 급기야 절벽에서 떠밀리게 되면 그때는 발 디딜 곳을 눈앞에 두고도 착지를 하지 못하고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비용과 보이지 않는 비용의 상관관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예로 ‘정직’을 들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의미가 되겠다. 신용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단기적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필요한 비용이 제거됨으로써 ‘운으로 보이는 것’이 따라온다. 종종 ‘영리한 경영자’보다 ‘우직한 경영자’가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은 이와 같은 연유에서 기인된 것일 테다.

이 외에도 경영 일선에서는 많은 사례들이 즐비하다. ‘저렴한 광고’, ‘값싼 인건비’ 등 사업자의 시야를 가리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나의 주장이 ‘사업자는 정직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직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마냥 단정하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항상 눈에 보이는 비용보다 클 것이라는 것 또한 착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는 그저 ‘자원을 관리’하는 주체이므로 비용에는 ‘보이는 비용’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비용’도 존재함을 분명하게 ‘인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사필귀정, 흑백논리, 권선징악과 같은 키워드는 애들 동화 속에서나 찾아볼 일이다. 그 논리야 말로 ‘혹세무민’이다. 사업자는 정직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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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대표 신용성입니다.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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