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배너 광고는 온라인 광고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웹사이트 곳곳에 혹은 전면으로 노출되는 배너 광고를 통해, 광고주는 더 많이 더 크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되었고 매체사는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배너 광고가 사용자의 경험을 심각하게 해치면서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외면하게 된 것인데요. 배너 광고는 웹사이트 내 콘텐츠를 가리며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을 방해하였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로 불쾌함을 주었습니다. 또 페이지 로딩 시간을 급격히 증가시켰습니다.

배너 광고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네이티브 광고입니다.

네이티브 광고란?

네이티브 광고는 웹사이트 내 주변 콘텐츠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를 방해하지 않는 위치에, 사용자가 소비하고 있는 콘텐츠와 관련있는 광고를 게재합니다.

배너광고(좌측)와 네이티브광고(우측)

네이티브 광고는 소비자들이 특정한 행동을 취하도록 일종의 넛지 효과를 주는데요. 사용자의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우수한 성과를 제공하는 네이티브 광고에 많은 마케터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왜 네이티브 광고를 시작해야하는지 그 5가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대다수의 사용자가 경험하고 있다

네이티브 광고는 여러가지 유형으로 제공이 되는데요, 흔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의 인피드 영역이나, 온라인 뉴스나 블로그의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 광고는 배너 광고처럼 콘텐츠와 분리되어 (때로는 거부감을 주며)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대신, 콘텐츠의 형태로 삽입되어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소셜 채널 이용자 중 네이티브 광고를 경험했다는 비중은 81.6%로, 이 중 대다수의 이용자가 네이티브 광고를 클릭하고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광고 참여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네이티브 광고는 사용자가 관심 있을만한 콘텐츠를 제공해 더 높은 클릭과 전환으로 이어지게합니다.

데이블 네이티브 광고의 경우 대한민국 전 국민이 월평균 10회 접할 정도로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2. 양질의 트래픽을 제공한다

네이티브 광고는 주변 콘텐츠와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광고를 노출할 뿐만 아니라 광고 콘텐츠 자체가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배너 광고는 대규모 광고 노출을 강조합니다. 반면 네이티브 광고는 광고를 클릭하기 전 후의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데요. 네이티브 광고는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주며, 무심코 혹은 실수로 광고를 클릭하는 사용자를 걸러냅니다. 또한 랜딩페이지 내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무르게 하며, 이는 페이지 조회수와 체류 시간을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특히 네이티브 광고는 신규 유저 창출에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새로운 사용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리마케팅 캠페인의 주요한 소스일 뿐만 아니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입니다.

3. 사용자와 관련성이 높은 콘텐츠를 노출한다

타겟팅에만 의존하는 배너 광고와 달리, 네이티브 광고는 사용자 및 사용자가 소비하고 있는 콘텐츠의 문맥을 고려해 광고를 노출합니다.

클릭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관련성 높은 광고를 노출하는 것인데요. 광고주가 타겟으로하는 데모그라픽의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가 광고주의 상품/서비스와 매칭될 때 광고가 노출됩니다. 만약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광고주가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광고하고자 한다면, 네이티브 광고는 광고주의 타겟인 젊은 여성이 뷰티 제품과 관련 있는 패션 뉴스를 보고 있을 때 광고를 노출합니다. 한 설문에 의하면 브랜드의 광고가 사람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와 관련이 있을때 광고는 최대 93% 더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다고합니다.

이렇게 잠재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소비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과 개인화 콘텐츠 추천 기술 등이 필요한데요. 네이티브 광고는 광고와 콘텐츠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결과적으로 더 높은 클릭률을 만들어 냅니다.

4. 높은 주목도를 갖고 있다

지금은 명실상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무의식적으로 광고를 보지 않는 ‘배너광고 무시’(Banner Blindness)의 시대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배너 광고가 아예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데요.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하는 네이티브 광고가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일반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네이티브 광고가 광고 회피 또는 불편성 등을 상당히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배너광고와 비교했을때 보이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사용자는 네이티브 광고가 광고라는 것을 인지하더라도 클릭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요. 주목도 높은 콘텐츠 추천 영역 주변 콘텐츠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노출되는 네이티브 광고는 소비자가 53% 더 많이 보게 되고, 또한 클릭률(CTR)은 배너 광고에 비해 8.8% 더 높게 나왔습니다.

5. 애드블록에서 자유롭다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광고 차단'(Ad Blocker) 프로그램을 설치함으로써 배너 광고로 인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약 42.7%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할 정도인데요. 배너 광고와 달리 네이티브 광고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네이티브 광고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으로부터 차단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는 네이티브 광고의 콘텐츠가 매체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네이티브 광고는 웹사이트의 콘텐츠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세밀한 작업을 거칩니다. 네이티브 광고를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광고인지 웹사이트의 원래 콘텐츠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의 목적은 쾌적환 인터넷 환경 제공입니다. 때문에 네이티브 광고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으로부터 표적으로 인식되는 일이 거의 없고, 오히려 이를 통해 더 많은 노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