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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하는 마케팅&브랜딩·3,632·2022. 02. 17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방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칼럼을 보시면서 제 유튜브 영상을 틀어만 놓아주셔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더 좋은 정보로 보답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조영빈 강사입니다. 오늘은 평소 제가 잘 다루지 않았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마케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정 운영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이란 고객들의 자발적인 후기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계정 운영은 그저 브랜드라면 꼭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팬덤이 만들어지고, 잠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정말 정말 드뭅니다. 특히나 '_official'이 들어간 브랜드 계정이면 이미 아이디부터 고객 분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팬덤이 형성된 브랜드이거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브랜드 계정은 보통 1) 이미 팬덤이 형성되어 있는 브랜드이거나 2) 소상공인이거나 3) 개인 인플루언서로 시작했거나 입니다.

저는 이제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아래의 3가지 이유로 인해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방식을 바꾸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콘텐츠의 상향 평준화

2. 뭐가 좀 떴다 하면 따라하는 카피캣

3. 인스타그램 유저들의 성향 변화

4. 인플루언서의 성장


1. 콘텐츠의 상향 평준화

정확히 딱 2년 전, 이니스프리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에 대해서 소개한 칼럼이 있습니다. 딱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제일 잘 하는 브랜드 어디예요?" 라고 물어보면, 0.00001초의 고민도 없이 "이니스프리요" 라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니스프리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스냅 사진 형태의 콘텐츠를 많이 칭찬했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제일 잘 하는 브랜드 어디예요?" 라고 물어보면 저는 "공차" 라고 이야기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뽑아내는 브랜드와 계정이 많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인스타그램 콘텐츠가 정말 많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뽑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예쁘기만한 사진들이 브랜드 계정을 채웠다면, 지금은 소소한 이야기라도 담긴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중입니다.


이니스프리 계정 운영 관련 칼럼 리스트

https://blog.naver.com/passionvip/221858960331

https://blog.naver.com/passionvip/221857338269

https://blog.naver.com/passionvip/222059734946


콘텐츠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유저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점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예쁘고 멋진 콘텐츠에 인터랙션이 하는 것이 아닌, 약간은 허졉할지라도 보는이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고, 콘텐츠 속 이야기에 공감(대리만족)한다면 긍정적인 인터랙션을 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참 어렵다는 것이 문제죠.. 저만의 소소한 팁을 말씀드리자면, 콘텐츠를 만들 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아닌 캡션의 작성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캡션을 작성할 때 콘텐츠 속에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어떤 'CTA(행동이나 생각)'을 일으킬지에 대해서 기획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시작은 '아이디어 -> 글 -> 시각화'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뭐가 좀 떴다 하면 따라하는 카피캣


멋진 기획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나오더라도 금새 따라하는 추종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실 인스타그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채널이건 카피캣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만 항상 피해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행한 유저와 브랜드이기 마련입니다. 예전에는 에뛰드 하우스가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제일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다소 촌스럽거나 그냥 기본이 된 스타일리시한 3피드 구성, 피드 깔맞춤, 파스텔 컬러의 활용 등. 인스타그램 콘텐츠의 유행을 선도했죠. 그리고 지금은 이니스프리, 공차가 계정 운영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차도 보면 이니스프리의 계정 운영 방식을 많이 벤치마킹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를 더해주었죠.

수많은 브랜드의 카피캣으로 인해 눈에 띄게 잘 나가던 브랜드들의 주목도가 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지속되다보니 소수의 브랜드가 누리던 차별화 포인트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의 프라이탁이나 에어비앤비, 도브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항상 새로운 스토리를 기반으로한 형태의 콘텐츠나 캠페인을 진행하지만, 기본적인 브랜드의 가치관은 유지합니다.


3. 인스타그램 유저들의 성향 변화

사실 이게 진짜 크다고 봅니다.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만의 갬성이 굉장히 강했는데, 요즘은 이 갬성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릴스가 많이 활용이 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더 빠르게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참 아쉽습니다. 인스타그램 고유의 색깔같은 느낌이었는데.. 인스타그램이 점점 '킬링타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B급, 유머, 릴스 콘텐츠의 소비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유저들간의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비공개 계정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소통/일상 공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가장 근본적인 기능이 사라짐을 의미하니까요.

페이스북이 걸어온 길을 걸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여전히 "일상을 공유하는 채널"의 끝판왕은 인스타그램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없다고 봅니다만 유저들의 일상 공유가 점점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소통/일상 공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물론 스토리와 릴스가 있지만, 브랜드가 고객의 스토리와 릴스로 침투하는 건 피드에 침투하는 것과는 완전히 어나더 레벨..)

해시태그 검색량의 저하 역시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키우는 입장에서 참 난처합니다. 검색을 해봤자 어차피 광고 아니면 협찬 게시물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예전만큼 구매를 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는 행태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가령, 예전에는 '인스타에서 찐 후기 검색하고 블로그로 상세하게 알아보자!' 행태가 강했다면 요즘은 오히려 '블로그로 찐후기 찾아보고 인스타에서 사진보자!'가 되었습니다. 유저들에게 검색의 우선순위가 인스타그램이 1순위었는데, 지금은 그냥 '참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브랜드가, 소상공인이 인스타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크게 혜택을 볼 수 있던 부분이 해시태그 검색 유입이었는데,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탐색 노출을 강화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잠재 고객의 탐색 탭에 내 게시물을 노출 시킬 수 있는 계정으로요.


4. 인플루언서의 성장

정말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내용입니다. 모든 SNS, 소셜미디어는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유저들의 행태가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 또한 인플루언서가 혜택을 많이 볼 수밖에 없는 형태로 바뀌는 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인플루언서가 되거나, 인플루언서랑 친해져라".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이나 계정 운영을 할 때 경쟁사의 계정을 참고하기 보다는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많이 참고합니다.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발행하는 목적이 결국은 잠재 고객들에게 우리 콘텐츠를 사랑받게 만들기 위함이니까요. 잠재 고객들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는 어떤 콘텐츠를, 어떤 톤앤매너를, 어떤 소통을 즐기는지 파악합니다.

"자랑은 피드에, 소통은 스토리와 릴스로" 이 방식 또한 인플루언서들의 방식을 브랜드에서 가져온 것이니까요. 인스타그램 내에서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벤치마킹 하고, 그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브랜드 계정 운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번 칼럼의 제목은 "인스타그램 계정 최적화 방법"으로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서론이 길어져서 글의 주제를 그냥 싹 바꾸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인스타그램 계정 최적화, 계정의 성장을 위한 팔로워/팔로잉 관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칼럼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영빈강사
조영빈
2017 세종도서 <0원으로 하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 저자
아이보스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강사
여기가포토존/여포존스냅 대표
위드위너스 광고 대행사 팀장

마케팅 강사이자 현업에서 마케팅을 통한 수익화를 실행하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마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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