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한국 호텔·리조트 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아난티 이야기

김소희의 스몰토픽·1,050·2021. 11. 08

규제 안하면 큰일날 스타트업들

#무료#스몰토픽 이에요~

어이없는 #규제 때문에 #스타트업 들이 힘든 것도 사실인데요.

허허.. 이거 규제없으면 클날 스타트업들도 많아요.

#공공재 는 여러분 사업밑천이 아니에요,언더스탠드?




흔히 스타트업들이 잘 성장하려면 규제가 없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세상엔 규제 안하면 큰일 날 스타트업들도 많답니다. 오늘 그 중 몇몇 스타트업 얘기를 짚어보자면요.


소프트뱅크등으로부터 7억불 투자받은 고스트키친으로 유명한 Reef도 그 중 하나예요. 얘는 주차시설에 트레일러, 즉 고스트 푸드 트럭을 차려놓고 배달 사업을 하는데요.


얼마 전 휴스턴에서 허가없이 무단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들켰어요.. ㅠㅠㅠㅠ 휴스턴 보건인 대변인은 Reef의 트레일러들이 무단으로 영업하는 걸 발견해 중단시켰다고 발표했어요.


‘그런데 그런 허가가 꼭 필요합니까? 규제가 지나친 거 아닙니까?’


라고 말하면 안되는 것이, 식품은 위생관리 절차를 따라야 하고, 감독관이 이를 감독할 수 있도록 등록을 통해 루트를 마련해야 해요. Reef는 마음이 급한 거 같아요. 사실 휴스턴이 처음이 아니라 얼마 전 뉴욕에서도 걸려서 트레일러들이 올스탑됐답니다.


Reef 전직원 얘기로는 늘 허가를 승인받는데 병목현상이 있어서 Reef가 비용을 감수하면서 이런 전략을 취한다고 하는데요. 어우… 그건 안돼요. 직원의 화장실 이용, 식수이용을 주차장에서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신뢰감을 주어야 해요. 이건 소비자가 먹게 될 음식 위생과도 연관되지요?


또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소음이 주변 지역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해요. 전에 퀵커머스 Gorillas 얘기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이런 비즈니스들이 지역 주민에게 주는 피해가 너무 커요.


스타트업이 사회의 공공재를 무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 착각이에요. 이 부분에선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고 따라야죠.


지금 Reef는 ‘숨어서 장사한다’는 평판을 키우고 있고, 이건 투명성을 지향해야 할 스타트업이 선택해선 안될 길이에요.


또다른 스타트업은 GoPuff랍니다. 아직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어 누가 규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GoPuff 또한 쓰레기 문제로 평판리스크를 키우고 있어요.


GoPuff에서 근무했던 근로자가 Insider에 꼰지른 바에 따르면 이들은 너무나 많은 음식물을 버리고 있어요… ㅠㅠㅠㅠㅠ John Neal이란 이 제보자는 취직하자마자 하역장 밖에서 엄청난 음식들이 썩고 있는 걸 봤는데 이건 곧 아무것도 아니더래요. 그는 9개월간 정기적으로 움식불을 버렸는데 매주 최소 1만불 어치가 될 걸로 추정한다는 군요… ㅠㅠㅠ


이건.. 지금 공급망이 엉망이란 거지요..? 수요예측이 하나도 안되는데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중이란 거요.


전에 새로운 컨셉의 편의점이 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마존고 또한 초기엔 수요를 못맞춰서 동네에 아마존고 샌드위치 쓰레기가 넘쳐났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요? 이 때 아마존도 욕을 더럽게 먹었지만, 다행인 것은 이런 문제 때문에 아마존고를 천천히 키웠다는 거예요.


저 쓰레기 냄새로 고통받는 이웃은 뭐가 되겠어요. 또 명색이 젊은 스타트업이면 저렇게 많은 쓰레기를 버리게 되는 것은 양심에 찔려야지요. 누구에게 도네이션을 해도 평판이 생길까 말까한 시대인데요.


얼마 전 한국에서 되게 웃긴 기사가 실렸어요. 말많고 탈만은 공유킥보드 규제에 대한 기사였는데 뉘앙스가 어떤가 보세요.



기사 뉘앙스가 마치 다른 나라엔 없는 규제가 대한민국에서만 존재하다보니 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듯 해요. ㅋㅋㅋ 아니, 왜 이런 기사를? 해외는 어쩌고 있는지 알아봤다면 절대 나올 수가 없는 기사죠.


당근 해외에도 규제가 있고말고요.


도로는 모두가 함께 쓰는 공공재이고, 노인 장애인 애엄마같은 교통약자들도 함께 쓰는 공간인데 어느 제대로 된 나라에 규제가 없겠나요? 이미 다른나라는 ‘지자체 규정’에 따라 감독하고 있고, 일부 지자체들은 주차장 형태의 ‘정확한 주차스팟’을 마련하도록 규제하고 있어요. 다른 나라에서 일부 공유킥보드 스타트업들은 이 주차포트를 확보하느라 임대료도 지불하며 사업하고 있답니다.


미국 브롱크스 지역. 보통 전동 자전거와 킥보드를 같이 주차해요 (출처 : gothamist)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 (출처 : Calcalistech)


일본의 유명 킥보드 / 자전거 공유 업체인 Luup (Courtesy)


정부가 잘못한 건 애초에 이렇게 빡세게 하라고 안했다는 거요. 하지만 우리 다 성인이잖아요? 규제가 없었어도 진작에 이런 문제를 대비할 수 있었어야지, 뭔 규제 탓이래요?


스타트업 여러분, 제발 사업 구조를 좀 똑바로 세우자구요. 그리고 이용자분들, 내 생각만 하지말고, 도로를 말 되게 사용하자구요. 네…?



원본 작성일 : 21.11.04

ⓒ 김소희의 데일리 트렌드 www.dailytrend.co.kr

gopuffreef공유킥보드김소희스몰토픽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댓글 1
댓글 새로고침

당신을 위한 추천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