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어째 #글로벌홍보대사 자리는 #Kpop 스타가 싹쓸이 하는거냐~”

ㅋㅋㅋ 요즘 해외언론에 자주 나오는 기사예요.

그러나 중국에선 #Cpop 스타가 대세라 브랜드는 고민 중..

올해들어서 브랜드들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가장 많이 지목된 스타들은 아마 K Pop 스타일 거예요.

BTS가 빌보드차트를 찜쪄먹고 있는 요즘, 우리에겐 어떤 브랜드가 K Pop 스타드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지명한다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서양애들에겐 참 이례적인 일이랍니다. 이 친구들이 보기에 K Pop스타는 중화권 겨냥을 위한 아시아쪽 홍보대사거든요.

올해 4월 WWD에선 ‘K pop Stars Are Topping Fashion’s Charts, Too (K팝스타들이 패션차트에서도 톱에 올라있습니다)’란 기사에서 얼마나 많은 브랜드가 K-pop 스타를 지목하고 있는지 썼어요. 당시 루이비통이 BTS를 하우스 앰배서더로, 또 티파니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앰베서더로 지목하면서 ‘뭐여.. 다 한국이여..?’ 이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요번달에도 현아가 Loewe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됐어요. 이건 브랜드들이전세계 ‘젊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다는 창구로 K pop을 생각한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여기 하나 난감한 문제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럭셔리 시장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요.

중국의 경우는 궈차오 트렌드 땜에 C pop 스타를 기용할 때 가장 시장 반응이 좋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중국 홍보대사’는 C pop 스타로 따로 뽑아요.

지난 4월.. 로레알에서 실수가 있었는데요. ‘중국 홍보대사’로 한국의 이종석을 뽑았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된서리를 맡고 ‘중국’이란 말을 뺐어요. ㅋㅋㅋㅋ 과거에 중국에 한류가 강하게 불고 있었을 땐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궈차오가 한류를 다 밀어낸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홍보대사로 임명된 K Pop 스타들을 중국인들이 싫어하는 건 아니예요. 단.. 거기 중국이란 말을 붙이는 건 용납 못한달까.. 하핫.

그런데 최근엔 아예 C pop 스타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뽑는 브랜드도 생겼답니다. 얼마전 Bally가 Johnny Huang으로도 알려진 중국 배우이자 모델인 Huang Jingyu를 임명했어요.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중국시장은 너무 큰 시장이다보니.. 또 궈차오 트렌드가 워낙 쎄다보니…이런 흐름은 도리어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게 될 지도요.

C pop 스타를 임명하면 브랜드들 매출이 정말로 오른다고 해요. 그건 스타와 팬사이가 어마 끈끈해서 인데.. 여기 한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Jing Daily가 이 문제를 아아주 멋지게 지적했더라구요.

But despite luxury and fashion’s growing infatuation with C-pop ambassadors, China’s increasingly hysterical fandom culture and the government’s repeated criticism over C-pop-related social scandals have become potential risks that could hamper brand PR agendas.

“럭셔리 브랜드들의 늘어나는 Cpop스타 사랑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점점 심해지는 히스테릭 팬덤 문화와 중국 정부의 Cpop 관련 스캔들에 대한 반복적 비판은 브랜드 홍보에 잠재적 리스크입니다.”

먼소리냐면.. 중국에 팝아이돌 샤오잔(Xiao Zhan)이란 친구 사건이 좋은 예가 될 듯요. 지난해 샤오잔이 여장을 하고 다른 아이돌과 사랑에 빠지는 듯한 모습을 그린 팬픽션이 있었어요. 팬이 만든 창작물요. 근데 이걸 보고 ‘감히 우리 샤오잔 오빠를 게이라고 프레임 씌운거야?”하며 팬들이 대분노해 들고 일어나더니.. 얘네들이 중국 정부에다가 이 사실을 찌르면서 철저히 수사해 저 불온한 팬을 벌줘야 한다고 까지 난리를 친거예요. 중국 정부에 ‘미성년 포르노’로 신고했죠.

그리고 진짜 중국 사이버 경찰이 출동해 Archive of Our Own이란 팬 문화 플랫폼을 철거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자 이 번엔 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애들이 대분노, 샤오잔 팬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거예요. 바로 샤오잔이 홍보대사로 있는 브랜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으로요. 당시 Weibo 해시태그 #BoycottXiaoZhan#은 3450,000개의 게시물과 2억 6,000만 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답니다.

얼마 전엔 Chris Wu가 또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어요. 포르쉐, 불가리, 루이비통이 그 즉시 Chris Wu와 ‘잠시 손절’이란 입장을 급하게 취했구요.

하핫.. 참 홍보대사 정하기도 바쁘지요..? 브랜드들도 힘들겠어유~

원본 작성일 : 21.07.29

ⓒ 김소희의 데일리 트렌드 www.dailytren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