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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wolf 입니다.

2011.08.22 10:53

wildwolf

조회수 5,489

댓글 18

안녕하세요. 아이보스의 많은 보스님들. ^^

저는 이곳에서 wildwolf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으며,
여성 의류 쇼핑몰 제이드의 경영이사를 맡고 있는 박종윤 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어떤분들께서 보시건,
그냥 요즘의 제 마음을 이곳의 계신분들과 교감하고 싶어 이글을 씁니다.

최근에 저는 스스로와 부딪히는 어떤 내적 갈등의 과정을 극복해 가는 중입니다.
그것은 제가 가진 가치관의 가장 원론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좀 더 어릴적에는 이런 갈등이 생겨나면, 그것이 생겨나게 된 원인으로부터 벗어나거나
포기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를 좀 먹었다고,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버텨내고, 답을 찾고,
시간이 좀 걸려도 극복해 내는 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힘들다 보니,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전옥철 보스님처럼 취중 글을 쓰듯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예전에 아이보스 워크샵에 처음 갔을때, 많은 보스님들께서 물어 보셨습니다.
잘나가는 제이드 쇼핑몰 경영이사 정도 되는 사람이 왜 이곳에 왔느냐?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이보스를 안지가 오래 되었고, 이곳에는 다양한 관점을 가지신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그 관점을 경험하고 공유하고 싶어 왔습니다... 라고요.

저는 지금의 제가 성공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 보다 돈을 더 벌고, 경제적으로나 지위, 명예의 가치로 봤을때,
좀 더 나은 상황이 된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남에게 내 보일만큼 자랑스러울 정도라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특히나 저는 어찌보면, 가장 밑바닥에서 오로지 살겠다는 절박함 하나로 지금까지 왔기에
저라는 사람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 지식등은 세련되고 멋지지 못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두려움과 싸우는 갈등을 겪습니다.

아이보스에 글을 쓰기 시작한것은 꽤 오래전 부터이고, 최근에는 더 자주 쓰고 있습니다.
분에 넘치게 많은 분들의 격려도 받고 추천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 글 하나 하나를 쓰는 저 자체는 사실 굉장히 심한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어린 놈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누굴 가르치는구나...
네가 정말 말한대로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것은 맞느냐...
늘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방법적인 얘기는 없는데, 그런 좋은 얘기는 누군들 못하랴...

아무도 제게 이렇게 말씀 하시지 않지만,
저 스스로 저런 환청이 들릴정도의 갈등을 겪으며, 주제 넘게도 창업, 운영, 경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괴롭다면서 저는 왜 저런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제 가치관에 이유가 있습니다.
저의 가치관은 근본 역량이 제대로 강하면 방법이 부족하고, 세파가 몰아쳐도,
반드시 원하는 바대로 이룰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업에 필요한 많은 방법적인 부분들에 대한 어떤분들의 관심과 집중이
아쉽게 보이게 되고, 저 스스로 저 밑바닥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경험한 바로는
그 보다는 사업의 원론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라는 확신 때문에 계속 글을 쓰고,
그러다 보니 내가 이런 글을 쓰면서, 혹이나 사람들에게 훈계 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내적 갈등에 휩쌓이게 되곤 한거죠.

저는 블로그나, 지식인, 까페에 집중하지 마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도구들을 가지고서 일생의 업을 꾸려 가고 계신 분들께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집중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는 분들은,
바로 본업이 장사와 같은 판매자 역할을 하시는 분들 입니다.

제가 그나마 조금의 지혜와 지식을 갖춘 부분도 그 부분이고,
블로그나, 지식인, 까페등과 같은 마케팅 요소들에 대해서는 미천한 지식이기에
그러한 내용의 글들에 대해서는 댓글도 함부로 달지 않습니다.

최근에 퍼스트드림에 대한 글이 올라와 제가 좀 흥분한 적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근본이 잘못된 사업이기에,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없다를 떠나,
그런 방식으로 수익을 획득해보신 분들이 훗날 다른 어떤 비윤리적인 방식에 또다시 도전하게 될지
모를 상황에 대한 분노가 그 당시의 댓글을 쓰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부분이 저의 가치관 입니다.


어떤분들은 저에게 방법을 말해 주지 않고 원론만 얘기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저의 지식을 의심하는 질문들을 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경영가이고, 전략가이지, 마케터는 아닙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나, 수단에 밝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은 말하지 않고, 아는 것을 말할 뿐이지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 볼때, 저는 정말 많은 노하우와 방법을 이곳에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 방식을 선택해서 얼마의 비용으로 어떻게 하라... 가 아닐뿐인지,
흔히 말하는 "나만 알고 남은 모르게 감추고 싶은" 비밀들을 매일 공개 하고 있습니다.
강의에 나가서는 수년동안 선잠을 이루며 피눈물을 흘리며 만들어낸 자료도 공개합니다.

저도 아깝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숨기고 싶고, 감추고도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은 제가 깨닫고, 경험했고, 성취하도록 해준 그 모든 것들을
공개하는 길 입니다.
이유는,
제가 너무 절박했고, 절실했던 바닥의 순간을 경험해왔고, 실패의 순간들 속에서
두려움과 함께 지낸 날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 입니다.

아이보스에서 글을 쓰고, 아이보스에서 강의를 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다른 유명하다는 교육기관이나, 커뮤니티 보다,
좀 더 정이 많이 들은 곳이고, 소상공인의 애절함과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한 곳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전 이곳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도 잘 되었으면 좋겠고,
저 또한 앞으로도 꿋꿋하게 저의 목표를 달성해 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들이 아이보스 속에서 맘껏 신나게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글을 많이 올리고,
다른분들의 글에 댓글을 많이 달게 되면서,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 오해라는 옷을 입어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돌려 말하고 피하면 저는 이곳에서 아무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하는 말들이
어떤분들께는 주제넘게 가르치는 말로 들릴 수도 있고,
어떤분들께는 불쾌한 단어들의 집합체 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이나,
저로 인해, 저의 글로 인해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선택하여 글을 쓰도록 하고, 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답게,
저의 가치관과 소신을 바탕으로 내용을 펼쳐나가는 것은 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마음으로 시작한 일을, 앞으로도 마음으로 계속 해나가는 것은
저 자신과의 약속이고, 가장 저다운 행동이기 때문 입니다.

어떤분들께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를 긴 글을 썼습니다.
주절, 주절 많은 말씀 드려 죄송하구요.

여기 계신 모든 보스님들의 건강과 승리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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