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글에 덧글을 쓸려다..넘 길어질듯하여..새글로 올려봅니다
마케팅이란것이 결국 장사기술또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사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다양하지요.. 인사를 잘하거나..인상이 좋거나..인테리어가 좋거나..
인심좋게 서비스를 기분좋게 더 주고나..진열을 잘하거나..등등...이 모든것이 장사잘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지..
이렇게 어찌보면 넘..범위가 넓어서 마케팅을 협의의 마케팅과 광의의 마케팅으로 이야기하더군요
일반적인 마케팅은 협의의 마케팅에 가깝고 이것은 광고와 홍보에 더 가깝습니다
20여년전 경험을 이야기해본다면...
A제조업체(직원7명)에서 즉석가공식품(식당에 필요한)을 생산판매하였으며
그 당시 A 업체가 시장의 선두기업 이었습니다. 이후에 후발주자 B업체가 동일상품을 가지고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사실..유사한 상품에 유사한 가격에 유사한 품질인지라..기존 A업체의 거래처를
빼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6개월이 지나면서 A업체의 거래처들이 B업체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약 1년이 지나고 많은 거래처들이 넘어가고 있었지만 A 업체는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후 A업체에서 그 이유를 파악하면서 하는말....이런 말도 안되는.....이유때문이라니...
결국 A업체에서도 문제를 해결했지만..다시 전세를 역전하지는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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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당시로 넘어가서..실황중계를 해봅니다
B업체에서 A업체의 유사상품을 만들었지만 판매가 거의 안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A업체의 선점의 기득권을 이길수 있는 그 무었이 없었습니다 (가격과 품질)
(참로 : 해당 상품은 식당에 공급되었던 육개장이었습니다)
20여년전 육개장 1인분(600g)의 공장출고가격은 900원 이었고 1박스에 20개였습니다
도매를 거쳐 식당납품상인(중간상인=중상)에게는 보통 1100원에 공급되고 이것이
식당으로 납품되는 가격은 1500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주문하는 수량이 1박스로 상인이 주문한건으로 배송되는 수량은
20개이고 1개당 마진이 400 원 으로 주문한건(평균객단가 ?) 에 매출이 1500*20=30000원이고
평균객마진은 400*20=8000 원이었습니다
이때 식당은 가능하면 수량을 작게 하고 싶고(냉동상품인지라 냉동고 보관의 어려움으로)
상인은 기왕에 들어가는 기름값에 가능한 수량을 많이 하고 싶어하는것이죠..
기존 A 상품을 취급했던 상인들 입장에서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맛에 비슷한 마진인 B상품을 취급할
이유가 없었지요..
바로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시장조사완료) B업체에서는 해당 상품의 박스를 20개가 아닌 25개로
늘렸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의 전략이 상인들에게 기왕배달하는 것 주문1건에 400*25 =10000원을
버는것이 더 좋은것 라는 것을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맛이었지만 중상들은 이제 바꿀이유가 생긴것이었죠..
마케팅이란 바로 이러한 시장의 분석을 개발자또는 생산팀과 공유하면서 이런 결과를 냈습니다
아이보스에선 오프라인경험자가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대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할때..제품의 싸이즈(가로 세로 높이)를 어떻게 하고..
1박스에 몇개의 상품을 넣을것인지...이것이 생각보다..중요한 부분입니다
싸이즈는 매장(마트)의 진열대에 좋은곳을 차지할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게되고
이것을 고객이 구매하여 고객의 냉장고에 몇개를 보관할수있느냐를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또한 1박스를 몇개로 하느냐에 따라 도매유통의 주문단위가 달라지고...
박스의 사이즈(가로 세로 높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배송차량(탑차 또는 화물차등등)에
몇박스를 담을수 있느냐를 결정하고 이것은 바로 물류비용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의외로 중소업체들이 이런부분을 놓쳐서..상품사이즈와 박스사이즈를 다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바로...이런 부분까지도 마케팅의 영역으로 보는것을 광의의 마케팅이라고 하지요..
만일..생산팀이 이런 현장의 상황을 전혀모르고 자신들의 시선으로 상풍을 만들어 진다면
홍보(광고)팀에서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기에..매출로 도출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경우가...고기집에서도 자주 봅니다
A 식당은 1인분에 150g 을 해서 15000원에 판매를하고
B 식당은 1인분에 200g 을 해서 20,000원에 판매를 합니다
1g당 가격은 동일할지라도...매출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두개의 식당전략중에 어떤것이 좋은것이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두개다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두개의 식당은 서로다른 광고전략를 할것입니다
어찌보면 1인분의 중량은...생산또는 제조의 영역일수가 있습니다
혹시...소주에서도 엄청난 마케팅전략이 숨어있다는것은 아시나요?
소주는 기본적으로 7잔 내외가 나옵니다..
7이란 숫자는 나누어지지 않은 숫자입니다
즉 2사람이 먹어도 3사람이 먹어도 4사람이 먹어도 1병으로는 같은 량을 먹을수 없지요
결국 추가를 해야합니다. 바로 이런 노림수에 의해서 현재의 소주한병의 양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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