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웹, 지하철 광고, 엘리베이터 광고 등 요즘 소비자는 다양한 채널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마주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채널을 넘나드는 소비자를 설득하려면, 브랜드도 각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주목받는 마케팅이 바로 크로스채널 마케팅인데요. 오늘은 그 개념부터, 최근 주목받는 옥외광고와 결합한 크로스채널 전략까지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 크로스채널 마케팅이란?
크로스채널 마케팅은 브랜드가 이메일, 앱,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오프라인 매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핵심은 고객이 어떤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만나든, 동일한 경험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인데요.
예시를 들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쇼핑 앱에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두고 구매는 하지 않은 경우 다음 날 해당 상품 할인 소식이 담긴 이메일을 수신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크로스채널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정리하자면 이메일, 앱 푸시, 소셜 미디어, SMS, 인앱 메시지 등 디지털 채널 전반에 걸쳐 유저의 행동을 추적하고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크로스채널 마케팅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는 전환율과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멀티 채널/ 크로스 채널/ 옴니 채널 차이
구분 | 설명 |
멀티채널 | 여러 채널에서 각각 따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 (연결 X) |
크로스채널 |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일관된 고객 경험 제공 |
옴니채널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완전 통합하여 실시간 연동되는 고도화된 전략 |
- 크로스채널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크로스채널 마케팅이라고 하면 보통은 이메일, 앱 푸시, 소셜 미디어, 검색 광고 같은 디지털 채널 간의 연결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고객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수많은 브랜드 접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 스크린에서 한 브랜드를 본 뒤 집에 와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같은 브랜드의 광고를 다시 보는 경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본 간식 관고를 퇴근길 네이버 배너에서 다시 만나는 경험 등 우리 일상에서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이처럼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오프라인 접점도 충분히 크로스채널 마케팅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옥외광고 매체를 어떻게 크로스채널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옥외광고 시장과 크로스채널 마케팅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옥외광고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2024년 기준, 옥외광고 산업은 4조 원이 넘는 규모로 특히 디지털 사이니지, 지하철,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도심형 광고 채널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옥외광고를 ‘단순 노출을 위한 일회성 매체’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옥외광고 시장이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크로스채널 마케팅의 연결 지점으로는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 오프라인 위치 데이터 기반 타기팅으로 확장 가능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광고 노출을 디지털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데이터 기반의 DMP를 이용해 옥외광고가 송출된 위치에 실제로 방문한 이용자군을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즉, 옥외광고를 단지 ‘오프라인 노출’로 끝내지 않고, 실제로 해당 공간에 있었던 고객을 디지털 채널로 다시 타기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활용 예시
지하철역 내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 해당 지하철역에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한 유동인구를 방문자 모수로 추정
→ 지하철에 노출된 동일한 캠페인 메시지를 활용해 SNS·배너 광고 등 디지털 매체로 타기팅 진행아파트·오피스 빌딩 엘리베이터 광고
→ 해당 아파트 거주자 또는 오피스 빌딩 근무자·방문자 데이터를 활용
→ 엘리베이터 광고에 사용된 캠페인 메시지를 메타,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리타기팅대형마트·스크린골프장 내 디지털 광고
→ 광고가 송출된 위치의 실제 방문자(예: 대형마트 쇼핑객, 스크린골프장 이용자)를 모수로 활용
→ 이후 동일 타겟에게 리마인드 광고, 브랜드 체험 프로모션, 앱 리텐션 유도 진행
이런식으로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면 단순히 한 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인지하고 → 관심을 갖고 → 실제로 행동(앱 설치, 구매 등)으로 이어지는 크로스채널 마케팅의 구조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크로스채널 마케팅
결국 크로스채널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 중심의 연결된 경험’입니다. 옥외광고 역시 단순한 노출 매체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위치 데이터와 디지털 광고의 통합을 통해 퍼포먼스 중심의 채널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옥외광고는 단순 노출 매체로만 여겨졌지만 오프라인 데이터와 결합해 디지털 타기팅까지 이어진다면, 크로스채널 마케팅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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