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웬만한 경험을 한 분야의 쇼핑몰을 하겠다고 하길래,
그냥 하지 말라고 했었죠..
제 처는 저를 인터넷 도사인줄 알고 삽니다..
이것저것 모두 척척 해낼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제 처는 아마도 마음속으로 남편이 도사니까, 쇼핑몰하면 돈 많이 벌수 있을거라고 확신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처에게 쇼핑몰을 하면 망한다고 기를 꺾습니다.
절대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 처는 뉴스에 나오는 성공한 쇼핑몰 사장들의 스토리를 믿고 있는데,
저는 그 뉴스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뉴스의 기사가 아무리 사실이라 하더라도,
쇼핑몰로 대박나는 사람의 확율은 거의 1%도 안될것입니다.
어떤 뉴스에 보면, 전자상거래의 총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도 합니다.
이런 뉴스 보고서 아마추어들은 그 기사를 고스란히 믿습니다.
'나도 할수 있어!!'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라고 말하면 대한민국사람이 거의 알만한 대형쇼핑몰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지,
어딘지도 모를 개인쇼핑몰에겐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처가 그렇게도 하고 싶어하는 쇼핑몰을 절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이든 뭐든, 인터넷에 돈을 넣을 때는,
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들어가는 돈도 얼마 안되고,, 재미삼아 해볼려고 쇼핑몰 만들었어.'
그런데, 쇼핑몰을 시작할 때, 분명히 보았던 성공사례의 쇼핑몰사장처럼 성공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느끼게 됩니다.
그 때는 이미 때가 늦었겠죠..
이미 해당 뉴스를 신문사에 제공한 쇼핑몰 솔루션제공업체들에게 돈을 갖다주고 난 이후..
인터넷비즈니스가 전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쇼핑몰하면 모두 망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몇몇 쇼핑몰연관 사이트들이 기자에게 부탁해서,
심심챦게 흘러나오는 대박사장들의 예는,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 씰데없는 대박지향적인 욕심에 불을 붙인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인터넷으로 돈벌기는 무지무지 어렵습니다.
이 사실을 우선 알고 인터넷사업을 시작했어야 합니다.
저는 제 처가 인터넷으로 돈벌기가 오프라인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쇼핑몰을 하나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오늘의 주제가 너무 무거웠나요?..
편안한 휴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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