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오피스 임대업을 인수한 사장님의 도움 요청을 받았다. 네이버 블로그에 전화번호를 이전 사장에서 자신으로 바꿔 달라는 것이었다. 블로그 계정 정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니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몇가지 더 확인했다. 홈페이지가 있던데 호스팅에 관한 정보, 도메인에 관한 정보, 네이버 웹사이트 등록에 대한 정보 등 하나도 가진 것이 없었다.

 이 사장님의 딱한 사정을 그냥 넘길 수 없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서 처리를 해주었다. 그러면서 꼭 한번 온라인 시대 사업자가 챙겨야할 계정에 대해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1. 도메인 정보를 관리해야 한다. 도메인은 신청하는 회사(후이즈, 가비아, 아이네임즈 등)가 있고 그 사이트에 회원가입정보가 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다. 그리고 도메인의 만기일에 대해 메모해두고 만기일 전에 연장해야 한다.

 2. 웹사이트 호스팅 정보이다. 웹사이트를 보통 웹 호스팅서비스를 이용해서 하는 사업자의 경우에는 호스팅 서비스 회사가 도메인회사와 동일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경우에는 반드시 회사와 그 회사의 회원가입정보를 체크해야 둬야 한다. 물론 네임서버정보나 프로그램이나 DB정보까지 기록해놓으면 더욱 좋다.

 3. 포탈사이트의 웹사이트, 블로그, 회사정보 등을 등록한 계정정보를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니 등록한 모든 사이트의 정보를 기록해 두어야 한다. 오픈마켓에 판매하는 경우라는 관련 계정정보도 물론 중요하게 관리해야할 항목이다.

 4. 최근에서 SNS 계정정보도 관리해야 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에 계정이 있다면 언제 다시 사용할지 모르므로 만드는 시점부터 관리해야 한다.

 5. 로그분석 계정정보도 관리할 수 있으면 좋다. 구글 어널리틱스나 에이스카운터 등 유무료 서비스를 이용해서 로그분석을 하고 있다면 그 정보는 사업의 발전을 만들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6. 웹사이트를 만들어준 회사에 관한 정보도 필요하다. 웹에서는 저작권의 문제가 몇 년후에 나타난다. 수백만원의 작은 금액으로 만든 경우 제작하는 쪽에서 이미지나 글에 대한 저작권을 모두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몇 년후에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고스란이 사업을 그 시점에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배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7. 인수하는 경우, 이전 사업자가 책임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인수대금에서 사후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은 계약서를 날인하고 보유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경우를 잘 지킨다면 나같은 사람에게 SOS할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