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광고 분석을 위해 로그분석툴을 활용하고 광고 리포트를 잘 확인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분석' 없는 개선은 단순 '감'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그 중 키워드광고에 관하여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흔히 노출량 대비 클릭률이 떨어지는 키워드들은 노출순위를 높이거나 광고문안을 개선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또한 클릭수 대비 전환율이 떨어지는 키워드들은 소재와 랜딩페이지의 매칭도, 상품 경쟁력, 홈페이지 완성도 등을 개선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보통의 기준에서 위 사항만 충실히 이행하여도 꽤 훌륭합니다.  그런데 막상 광고리포트에만 매몰되어 생각을 하게되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주류몰의 상세페이지 캡쳐화면입니다. ​ 소비자가격에 '가격문의'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경우엔 홈페이지 내 키워드광고 분석을 위한 추적 코드가 정상설치 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광고리포트상엔 전환매출액이 '0' 으로 나올 것입니다. 즉, 해당 상품이 인기상품이고 그 키워드를 검색하여 들어오는 방문객도 많고 그 사람들 중에 구매완료까지 한 사람들도 있지만 리포트엔 CPC 소진된 금액만 쌓일 뿐, 전환매출액이 '0' 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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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구매를 한 사람들은 어떻게 한걸까요?

그건 가격문의라고 기재된 문구를 보고 직접 전화나 문자를 통해 구매를 했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업체라면 가격문의 후 직접 매장 방문을 하여 구매 한 경우 입니다. 그런데 이때의 전환 건들은 키워드광고 리포트에선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단순 리포트를 보고 평가하는 경우엔 해당키워드를 CPC만 잡아먹는 비효율 키워드로 치부해버리고  노출 순위를 낮추거나 아예 OFF시키는 ​등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키워드의 상품들이 대부분 고관여(고가)상품이라면 그만큼 기회손실이 크다고 봐야죠.

이 밖에도.. 여러가지 상황들이 존재합니다.

이미 품절된  상품인데 키워드광고 영역에 노출이 되고있는 경우, 어느 순간 사이트 일일 허용 트래픽이 초과되어 랜딩연결이 안되는 경우 등등 이러한 순간들에 소진되는 CPC는 그야말로 손실액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핵심은 업종마다 고객 구매패턴이 다양하므로 단순 광고의 성과측정을 위한 리포트 해석은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광고성과의 측정 범주를 벗어나 다른 가능성도 챙기려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포트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사업자(광고주)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편입니다.

광고를 운영/관리하는데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있는 설득력.  논리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넓은 시야

이러한 것들이 적절히 배분될 때 올바른 판단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무척 어렵더군요 ^^;

위 내용들이 어떤 분에겐 뻔한 지식에 불과할 수있어도 어떤 분에겐 소중한 영감을 줄 수있을 듯하여 

몇자 적어봅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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