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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시대는 언제까지? 1편

2015.12.07 01:53

요즘

조회수 4,241

댓글 20

네이버의 시대는 언제까지? 1편

“네이버는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을까?”

 

 

나는 온라인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온라인 마케팅은 네이버를 통한 검색노출이 전부였다. 물론 그 영역은 다양하다. 과금 형태로 이루어지는 디스플레이광고, 파워링크, 파워컨텐츠, 네이버 성장에 한 몫 했던 지식인 서비스, 다음 커뮤니티의 아성을 잠재운 카페영역,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블로그 서비스 등. 

 

그밖에 네이버에는 뉴스, 이미지, 동영상, 지도, 사이트, 연관검색어, 자동완성어 등 다양한 채널의 마케팅 도구들이 있다. 

 

네이버의 포털 점유율은 어떻게 될까? 카테고리 불문하고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의 평균 비율은 놀랍게도 84.03%에 이른다. 





2015년 1월부터 2015년 12월 까지


심지어 기간 내 변화율이 0.51% 상승이라고 한다. 이 모습은 마치 바뀌지 않는 절대 왕권과 같다. 사실 3년 전 나는 네이버를 두고 ‘지주’라 칭하였고, 나를 ‘소작농’에 비유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독주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네이버를 성장시킨 큰 요인은 ‘전지현의 날개 달린 모자’ 덕이 아니다. (물론 해당 광고가 큰 효과를 거두긴 하였다.) 

 

 

 


어쩜 그때나 지금이나...♥

 

 

 

 

  2004년 초 전지현의 날개달린 모자가 TV를 장식하였다. 

 

 

인터넷 한겨레에서 ‘디비딕’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2000년 10월이었다. (시범서비스) 이것이 지식서비스의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데,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었다. 질문과 답변은 꽤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추후 ‘너 이거 아니?’ 라는 책으로 발간까지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는 광고를 통한 수익 보다는 서비스 판매를 통한 수익이 주를 이루던 시절. ‘유료화 서비스’가 감행되었다. 콘텐츠의 주인은 회원들이 분명 했지만, 주체는 기업이었다. 이에 분노한 회원들은 썰물 빠지듯 나가버리게 된다.

 

한일 월드컵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2002년 10월 네이버에서 지식서비스를 시작. 훌륭한 시점에 훌륭한 판단으로 ‘디비딕’을 벤치마킹 하게 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수요가 높은 서비스의 시작이었다. 결국 ‘대박을 터뜨리는 네이버’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네이버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위의 사이트 변화 추이를 지켜보면, 2003년 까지 다음의 아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유는 다음의 메일 서비스와 다음의 카페 서비스 때문이다. 메일 서비스라는 것은 그 이름처럼 매일 드나드는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쉽게 다음을 벗어나질 못했다. 카페는 어떠한가?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과의 유대감. 그리고 내가 남긴 콘텐츠의 흔적들 까지. 

 

하지만 이러한 것은 다음을 지켜줄 든든한 대들보가 아니었다. 카페 서비스의 독주. 하지만 이때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카페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불만을  품기 시작했고, 중·소 커뮤니티는 ‘네이트’와 ‘네이버’ 그리고 ‘싸이클럽’으로 이탈을 감행한다.

 

그 시점이 약 2004년. 네이버가 잘나가는 모델을 기용하고, 이탈을 부추기는 듯, 날개 달린 모자를 캐릭터로 하여 광고에서 이렇게 외친다. (당시 전지현은 CF 여배우 TOP이었다)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집 보다 더 자주가는 미니홈피의 열풍 

 

그렇게 2004년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1위라는 왕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정상을 차지한 네이버에도 하나의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개개인의 콘텐츠를 모을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는 생각보다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블로그 서비스는 2003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나,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걸림돌이 되었다.

 

사실 이때는 ‘싸이월드’ 열풍이라 하여도 부족함이 없었다. 2003년 커뮤니티계의 터주대감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였다. 그 여파로, 싸이월드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일촌과 도토리 파도타기의 향수가 여전하다)

 

페이스북의 목적은 싸이월드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시작이 2004년이다. 그보다 앞서 미국판 싸이월드라 할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가 있는데 이 서비스 역시 2003년 7월 시작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싸이월드가 실리콘밸리에서 태동했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이 과연 존재할까라는 의문도 든다.





싸이월드 흑역사 이미지 [펌]





네이버의 고민은 당연하고도 무거웠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주었다. 싸이월드는 특유의 촌스러운 감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페이퍼’ , ‘블로그(홈투)’ 서비스가 그러하다. (한 지붕에 세가족?) 사람들은 싸이월드의 노력에 감응하여 신규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해 사용 빈도수가 줄어든다. 다시 미니홈피를 하려 하니 오랜 시간 방치해둔 결과 방문자도 줄고, 의욕도 사라졌다.

 

2007년에서 2008년.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유입이 되기 시작한다. 이 자연스러움은 네이버의 기타 서비스가 이미 충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실시간 검색순위’가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의 독주 체재는 어느덧 12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간에 성공한 서비스도 많고, 실패한 서비스도 많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와 함께 시작한 네이버 쇼핑(2001년 5월) 서비스는 (심지어 지식인 보다 먼저다) 빛을 보지 못하다 근래에 들어 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들은 배를 불려왔다. 심지어 네이버의 라인은 전 세계에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독주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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