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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서체 사태에 대한 경쟁기업의 묵직한 한방

2015.12.31 15:58

삐뚤..

조회수 5,481

댓글 5

 

최근 윤서체 관련하여 윤서체의 법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에서 무작위(?)로
각 학교에 폰트를 사든지, 고소를 당하든지 하라는 공문(이라 쓰고 협박서라 읽습니다.)를 보낸적이 있습니다. 
이런 공문은 온라인 사업을 하다 보면 한두번은 꼭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비슷하지요.. 우리회사 폰트를 사용하여 컨텐츠를 만들었는데,
이거에 대한 판권이 있음 증명하고 아니면 제품을 사든지 소명하라... 
각 학교에서 어떤 경로로 이런 폰트들을 사용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이런 공문을 받으면 우선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경쟁사인 산돌은 배포있게 자기네 글꼴 중 하나를 학교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공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부탁 하고 있지요.

아마 윤서체에서는 우리는 모른다 법무 법인이 알아서 하는거다.. 라고 할텐데..

이에 비해서 산돌의 이번 조치는 님도보고 뽕도 따는 두가지 역할을 하리라 생각 됩니다. 

아래는 산돌 홈페이지 공문 입니다. 
 

안녕하세요. (주)산돌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번 주에 많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교육기관에 대한 폰트 단속 기사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사 공개 후 산돌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초중고교 단속 계획이 있는지를 문의해주셨습니다.

사실 산돌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초중고교에 대한 폰트서비스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산돌이 그동안 준비하고 있었던 계획을 미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산돌은 '폰트에 대한 저작권'이 마땅히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폰트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많은 분들과 협력하고, 필요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2. 산돌은 우리 학생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대학생들을 위한 산돌구름 스튜던트 상품을 월1천원(정가의 1/10)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었고
이를 더 발전시켜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 왔습니다.
좋은 폰트를 마음껏 사용하며 성장한 학생들이 10년 후에는 결국 폰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과
그런 미래가 산돌 뿐만 아니라, 좋은 한글 폰트를 만들고 있는 폰트 기업, 폰트 디자이너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3. 산돌은 대한민국의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저작권 문제에서 안전한 산돌구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산돌의 폰트서비스 이용을 원하시는 초중고교 관계자 또는 교육청 관계자께서는 아래의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해드리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 이메일 : aplan@sandoll.co.kr

4. 덧붙여 산돌이 폰트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학교에 바라는 점은 다음의 두가지입니다.
학생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글 문화 발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학생들에게 매년 한번, 한글 창제 원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주세요.
- 학생들에게 매년 한번, 폰트 개발 과정과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주세요.

5. 원래 예정보다 앞서 공개하는 계획이다보니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비한 점들에 대해서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향후 산돌에 새로운 정책이나 입장이 있다면 산돌 내부에서 더 많은 논의를 진행한 후 다시 한번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한 연말, 힘찬 새해 맞이하시길 산돌 임직원 모두가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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