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보스 활동한지 몇 년이 되었지만 알고있는 지식이 없어 답변도 많이 해드리지
못하고 신세만 지고있는 눈팅 위주의 회원 지진남입니다.
그냥 문득 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던 중... 보스님들께
저의 이야기를 해보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대구 출신으로 정말 문제아 였습니다.
그러다가 눈치보기 작전으로 4년제 대학을 갈수있는 기회가 주어졌구요.
그래서 입학을 하였죠... 돈걱정도 없었고 학비 걱정도 없이 1년을 그냥 놀고
F학점(학사경고)를 받았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도 공익이였죠... 산림공익 ㅡㅡ;
소집해제가 되고나면 정말 학교도 열심히 다녀야되겠다라는 다짐을 먹었는데
소집해제가 되고 학교에 복학을 할 무렵 부모님이 하시던 사업이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2학년 1학기가 지나고 방학때 부도가 나서 더욱 힘들어졌구요.

그런 생활이 싫어 도망치듯 상경한 서울!!
친 형님이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을해서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을 하고 있었구요. 정말 힘든 첫 서울 생활하던 날... 다시한번 서울에서
공부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재수학원을 다녔습니다. 재수학원에서 빡세게 공부하고
학원이 끝나면 알바를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생활을 하고 드디어 수능시험날 정말
기분 좋게 시험을 보고 나왔습니다. 그 후 등급발표... 대학교 지원....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합격...(문제아였던 저로써는 큰 반전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학비조달이 힘들어 결국 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너무 미안해 하시는거 같아 쿨하게 포기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그 치열한 인력시장에서 고졸이란 학력으로는 취업의 문이 너무 좁았습니다. 그래도 머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취업한 주류배달...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류 소비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배달했습니다.

다시 찾아온 반전의 기회... 방송관련 관심이 많았던 저는 광고회사라는 곳에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의 소개로 말이죠... 전 촬영과 엔지니어 멀 하지라는 생각을
안고 출근한 첫날... 여긴 온라인광고대행사 였습니다. 그렇게 첫발을 내딛은 광고대행사였습니다. 말 재주가 없어 인센은 생각지도 못했고 박봉의 기본급으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렇게해서 온라인광고쪽에서 근무한지 4년차...
예전에 저는 엑셀,워드,파워포인트 사용 조차 못하였고 말재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엑셀,워드,파워포인트 사용합니다.... 제안서를 만들어 기업ppt에도
참여합니다. 저축은행,금융,보험사,중소기업,병원 등 이제는 당당하게 임직원들과
만나도 당당하게 얘기하고 ppt도 하고 많이 성장한거 같습니다.당연 급여도많이
올랏구요. 이제는 한 회사의 중심이 되어서 기획,제안,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지금 하시는 일과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행복하신가요??
전 늘 부정적인 생각으로...어쩌면 현재도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보스님들 저 최종학력 고졸로 이렇게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난 왜이렇지라는 생각을 하다 지나간 몇년의 시간을 생각해보면서
난 행복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문대졸업생들도 힘들다는 취직을
저는 고졸의 신분으로 당당하게 했으니깐요. 그리고 한회사의 직원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더락구요.
보스님들 모두모두 행복하게 돈 많이 버시고 대박나세요.

이상 초딩같은 글을 올린 지진남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