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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2007.12.20 19:53

전옥철

조회수 3,773

댓글 5

아주 오래전(20년정도?) 읽었던 짧은 소설이 기억이 나더군요...
어제 한잔술을하면서 이야기 나누었던...내용인데...여러분은 어떤생각인지가
궁금해지네요..ㅎㅎㅎㅎ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어떤 모 군부대에서 고문관(군생활 적응을 잘못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임)으로
지내선 김일병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부대에서 김일병은 왕따도 당하기도 하고 고참에게는 자주 지적을 당하고
후배에게는 인정 받지 못하는 그런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해당 부대의 군사훈련이 있었는데
그 중에 수류탄 투척훈련중인 상황이었습니다..

김일병과 같은 부대에 근무중인 이상병이 수류탄 투척을 하던중 실수로
안전핀을 뽑은 상태로 그만 수류탄을 손에서 떨어트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수류탄은 굴러서 뒤에서 앉아 있던 부대원들쪽으로 대구르르~~~ 굴러 왔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앉아있던 부대원들은 놀란표정만...지을뿐..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피할시간도 없었으며 만일 부대원들 사이에서 수류탄이 폭발한다면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 비명을 지르면서 피할려는 순간....
마침 굴러오는 수류탄 가까이에는 김일병과 소대장이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도망갈려는 김일병을 소대장이 밀어버렸습니다...

김일병은..넘어지면서 수류탄을 품에 안은꼴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수류탄이 폭발을 하였습니다...

큰 사고가 날수 있는 상황이었는데..김일병이 수류탄 위로 넘어지면서..
김일병만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부대원들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같이 앉아 있던 대부분 부대원은 방금전 소대장이 김일병을 밀어 넘어트린
상황을 보았지만...결과적으로 자신들은 물론이고 김일병을 제외한 다른 부대원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아무도 소대장이 했던 행동에 대해
따지지 못했습니다..

상급기관에서는 사고에 대한 상황을 듣고 현장에 출동하여 상황파악을 위해
소대장에게 물었을때....
소대장은....검시관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는데...부대원이 크게 다칠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있는데..갑자기..김일병이 수류탄위로 몸을 던지면서
김일병이 장열히 산화하면서 전 부대원을 살렸다고....
물론 현장을 목격은 같은 부대원들도 소대장의 말을 듣고...모두다 동일한
증언을 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파악한 군부대는...즉시로 김일병의 살신성인을 언론에 알렸으며
김일병은 국립묘지에 안장되고...그 가족은 국가보훈처에서 인정하는 참군인이
되었으며 수많은 언론에서는 이 성스런 죽음을 애도하면서 칭송하였습니다..

언론에서는 김일병에 대한 추모의 글을 남겼으며 같이 근무했던 많은 동료들과의
인터뷰를 할때마다...
부대내 같이 근무하던 부대원 모두는 김일병은 평소 군생활에 항상
열심히 했으며 부대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부대원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일병이 장열하게 산화한지 몇달후....
같은 부대원중 하나는 자신들의 비겁함과 거짓에 괴로워 하다가...
언론사 기자에게 김일병은 영웅이 아닌...소대장에게 살해된 억울한 동료였으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동료들은 이런 사실은 감추고..서로간에 무언의 합의에 의한 조작및 자신의 비겁함을 고백했습니다

기자는...충격적인 내용에 나름대로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그 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며 이에 대한 폭로기사를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기자의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청천벽력같은 내용에 놀랐지만.....
다음날 가족들은 기자에게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폭로기사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그냥 넘어가 주길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의 생각은...현재 자식은 자랑스런 참군인의 표상으로 현재 국립묘지에
뭍혀있으며 주위 많은 사람들은 훌륭한 참군인으로의 아들을 기억하고있다는
것을 알았 던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아들로 인해 가족들은 국가와 사회로부터의
많은 도움과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폭로기사는 절대 안된다고 알려왔습니다

부대원들 또한 많은 이유로 자신들의 비겁한 행동은 속죄하지만..
아마도 죽은 김일병도 이런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것이라고
기자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보스님이...기자라면...어찌 하겠습니까????

@(^_^)@ 혹시..주제가 넘 무거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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