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방문하여 읽고 있는 나름 유명한 글쟁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정치블로거로 아시는 분이 많을듯....검색창에 물뚝심송 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
이분의 목적은...
자신의 글에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공감해주어 더 많은 글을 쓰고 싶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항상 그것이 문제다....
그래서 나름 독자들에게 후원금을 보낸다는 의미로 원고료를 달라~~
원고료는 강요가 아니고 자신이 계속 글을 쓸수 있도록........한번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을 부탁한다
금액은 그냥.....편한대로 100원도 좋고 1만원도 좋고.................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기론........정적한 금액은 한달에 3,000 원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최종 목표는 한달에 3,000원의 원고료를 지불해주는 고정독자 1,000 명이 목표라고 하며서
몇달전부터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 몇달간의 원고료 모금 상황을 공개하고 있네요...
어찌보면 아이보스의 자율제 교육과 비슷한 개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참고하실수 있을듯하여
아래에 링크를 넣었습니다
원문보러가기
http://murutukus.kr/?page_id=5753
-------원문 펌글 -
원고료를 내고 싶으시다고요?
저는 어찌어찌 하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직업이 되어 버린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글을 써서 주고 원고료를 풍족하게 받아서 먹고 살고 남을 정도로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소득 수준으로 보면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등록해야 할 지경이죠. 딸아이 학비 대기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흔히들 오해하시는 것이, 종이 책을 써서 발간하면 그래도 먹고 살 만큼 인세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 우리나라 출판계는 오래 전에 이미 수익 사업으로써의 글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빠져 고사되었습니다. 손으로 꼽을 만큼 유명한 작가 몇 분들, 그리고 가끔 가물에 콩 나듯이 나오는 유명한 자기 계발서 작가들을 제외하고서는 글을 써서 돈을 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따져 보면, 만 원짜리 책 한 권이 팔리면 작가에게 보통 10%의 인세가 지급됩니다. 즉 권당 천 원의 인세가 나오죠. 그런데 요즘에 어지간히 팔린 책들이 이삼천 권을 넘기지 못합니다. 즉, 이삼백만 원의 수입이 전부라는 뜻입니다. 이 정도 팔리면 출판사는 최소한 손해는 안 본다고 합니다.
그러나 책을 쓰는데 최소한 3개월 이상 모든 작업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삼백의 수입이라는 것은 작가에게는 그야말로 최저임금 수준도 안 되는 돈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값은 너무 비쌉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권 당 만원이 넘어 이만 원에 육박하는 책을 맘껏 사 볼 수 있는 형편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양쪽 모두 답답한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잡지 등에 기고하는 수입이 많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칼럼 한 편에 몇 십만 원씩 주던 시절도 있긴 했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고료를 지급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몇 안 되는 그런 좋은 자리는 몇몇 유명 작가들이 장악하고 있게 되죠. 저는 그렇게까지 유명한 사람은 못 됩니다.
즉, 여러분들이 인터넷상에서 클릭 한두 번으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수입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들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여가시간에나 가끔 쓰는 식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그 결과 제대로 된 “읽을 거리”가 거의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인터넷 상에서 좀 알려진 블로거들은 대부분 이 짓을 계속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생존이 걸린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에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이 들어와 글을 읽어 주더라도 그 글을 쓴 작가에게 돌아오는 것은 기껏해야 구글 애드센스 광고비 몇 천원 수준입니다. 블로거를 유료 호스팅 하고 있다면 트래픽 비용이나 겨우 낼 수 있는 수준일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글 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게 되어 버린 탓입니다. 글 값을 내지 않는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도 글을 못 쓰게 됩니다. 돈 안 되는 글을 쓸 시간에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거든요. 안 그러면 굶어 죽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못내 불만스럽습니다. 글 한 편에 만 원 이만 원씩 내라는 것도 아니고, 천 명이 읽을 때 백 원씩만 내도 십만 원입니다. 즉,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적은 돈만 내 줘도 저 따위는 비교도 안 될 훌륭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서 좋은 글들이 마구 생겨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저 이 글을 읽고 나름대로 느낀 바가 있거나, 감동을 받거나, 몰랐던 것을 알게 되거나, 잠시 유쾌하게 껄걸 웃을 수 있었던 대가로 백 원 이백 원 내는 사람들이 수천 명만 있어도, 좋은 글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런 소액결제가 가능한 방법이 없습니다.
또 돈을 내지 않으면 이 글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강제 할 수도 없습니다. 보기도 전에 그 글이 돈을 낼 만큼 좋은 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잖아요. 주로 글을 다루는 그 많은 언론사들이 낯부끄러운 배너광고를 덕지덕지 붙여 놓고 있는 이유가 어디 있으며, 맨날 경악! 충격! 숨막히는 뒤태! 이런 기사들로 도배를 하는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참으로 난처한 교착상태입니다. 사용자들은 돈을 내고 싶어도 합당하게 지불할 방법이 없고 작가들은 돈을 받고 싶어도 당당하게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 와중에 텍스트라는 미디어는 점점 더 영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글을 읽기 보다는 오디오를 듣고, 오디오 보다는 영상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정신문화는 아마도 상당기간 동안 더 텍스트에 의존할 것은 확실합니다. 텍스트는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멸종될 수도 없는 미디어입니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길게 설명했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제 글을 읽고 난 뒤, 정말 도움이 되었고, 합당한 원고료를 지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습니까?
이미 이런 말씀을 몇몇 독자분들이 해 주셨기에 용기를 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원하시는 만큼의 원고료를 주십시오. 그것은 충분히 당당한 거래입니다. 그렇게 돈을 주신다고 해서 제가 무슨 다른 약속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글을 못 쓰게 될 수도 있고, 갑자기 변절해서 박근혜를 칭송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미 읽으신 글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싶으시다면 받겠습니다.
원고료를 주실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아래의 계좌 중 한 곳에 입금을 하시는 것입니다.
SC은행 ***-**-****
또 하나는 요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아래는 제 비트코인 지갑 주소입니다. 비트코인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써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
해외에 계신 분들을 위해, 페이팔 계정도 만들었습니다. 페이팔로 원고료를 지급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메일 주소로 보내시면 됩니다.
*****@gmail.com
절대 무리하게 큰 액수를 입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세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 이전에 제가 생각하는 글의 가치를 넘어서는 원고료가 들어오게 된다면, 제 자존심상 환불해 드리게 될 것입니다.
또, 저는 입금 보다는 비트코인을 활용하시길 권하는 쪽입니다. 은행간의 계좌이체는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요구합니다. 제가 원하는 원고료의 수준은 계좌이체 수수료보다 작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체 수수료가 거의 없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제안은 “구걸”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구걸을 해야 한다는 창피함보다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환경에 대한 실험이라는 생각이 더 컸고, 그런 실험을 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더 컸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런 방법이 좀더 많은 작가나 블로거들에 의해 쓰여진다면, 그리고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면 좀 더 많은 제대로 된 “읽을 거리”가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원고료를 내고 싶으시다고요? 이제 내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선택은 이 글을 읽으신 분, 바로 독자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새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