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어디서 사야할까?
디카의 경우는 워낙에 종류도 많고 해서 막막하기만 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우선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사람마다 아주 다양한 추천이 들어왔습니다.
소니, 올림푸스, 캐논, 니콘 등 왠만한 브랜드가 다 나오더군요.
여기에서 누구의 말을 신뢰할 것인가?
아무래도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듯이 보이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요.
이것으로 어떤 제품을 살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어떤 제품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쇼핑몰에서 정보를 입수하지 않고
주위 아는 사람이나, 해당 상품의 전문 커뮤니티에서 댓글 등의 전체적인 반응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이 제품을 어디에서 구매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디카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원채 경쟁이 심한 제품이다보니,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많이 올라와 있을 것 같고,
전문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나 이벤트를 할 것 같기도 하고,
옥션 등의 경매사이트에서도 활성화되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해서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옥션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거기에 제일 싼 가격으로 올라와 있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기대밖으로 물건이 없었습니다.
해서 이번에는 가격비교 사이트로 갔습니다.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올라와 있더군요.
바로 구매를 하려다가 이들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또 마지막으로 지인이 추천해준
익시 500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 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혹시 공동구매라도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약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익시 500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를 대략 살펴보고,
구입해도 큰 지장이 없겠다는 감을 잡았습니다.
해서 다시 가격비교 사이트로 가서 가장 저렴한 곳부터 확인을 하되 배송비 관계는
어찌 되는지, 기타 옵션은 어찌 되는지, 회사는 믿을만 한지를 나름대로 평가하였습니다.
드디어 구매를 결정하고, 구매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동안 차라리 전화를 하는 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장의 고객 응대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서 전화를 걸어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하였는데, 황당스럽게도 제품이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곳에 해 보았습니다. 또 없다고 합니다.
가격 경쟁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가격비교 사이트에 올려 놓긴 하였으나
그것은 고객 유인용이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아한 것은 고객 유인용이었다고 하면 제가 전화를 했을 때
최대한 그 제품 외에 더 좋은 것이 있으니까 그걸 고려해보라는 식으로 저를 꾀어야 할 텐데,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해서 마치 '없으니까 저리 꺼져라'라는 식의 느낌을 왜 주는 것일까요?
여튼 제가 원하는 제품이 없는 데다가 주인장이 내쫓는 듯 해서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두 번째 사이트를 클릭하게 되었고
몇 개의 사이트를 둘러보는 동안에도 모두 없다고만 나왔습니다.
결국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몇 순위를 넘어가니까 가격이 높은 가격으로 나와서
여기가 최저가라고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용한 것이 네이버 검색엔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네이버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자연스럽게 네이버로 가지더군요.
여튼 네이버에서 검색했더니, 스폰서링크부터 광고사이트가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광고사이트를 불신하고, 일부러 일반사이트를 위주로 검색했었는데
이제는 거리낌 없이 광고사이트를 클릭하게 되더군요.
역시나 오버추어의 스폰서링크부터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원하는 제품을 찾아보고 비교를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나와 버렸습니다.
다시 두 번째 사이트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허나 여기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폰서링크 말고는 네이버의 가격비교 쇼핑이 눈에 띄었습니다.
해서 네이버의 가격비교 쇼핑으로 가보았는데, 가격대가 조금씩 비싸서
큰 관심을 지니지 않고 도로 나와 버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 피시에 랭키가 깔려 있었으므로, 랭키 순위대로 한번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랭키 순위 1위부터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동안 쇼핑몰들을 돌아다니면서 처음에는 모르고 있었던
가격대에 대한 감을 잡았고, 어떤 점이 중요하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 게 되어
랭키에 등록된 사이트를 살펴보는 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8위에 등록되어 있던 '미르'에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구매할 때에도 전화를 걸어보았으며, 옵션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서
직접 육성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결제를 완료하고 거래를 종료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제 구매기를 정리해보면
1. 지인을 통해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를 결정하다.
2. 전문 커뮤니티를 통해 구매하기로 한 제품에 대한 확인을 거치다.
3. 옥션에서 검색해보다.
4.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장 저렴한 곳부터 살펴보되 쇼핑몰의 신뢰성을 중시하다.
5. 네이버 검색엔진을 사용하되, 오버추어 광고 몇 개만 클릭해 보다.
6. 랭키에 등록된 사이트를 순위대로 살펴보고 최종 구매하다.
# 구매를 위해 도움받은 곳들
1. 정보 : 지인, 전문 커뮤니티.
2. 마켓 : 옥션, 가격비교, 검색엔진, 랭키.
3. 사이트 : 약 15개.
이상 구매기를 완료합니다.
덧붙여 이야기하자면, 익시 500은 일본에서 무자료로 가져온 제품이라 보통 세금계산서
발행 같은 것 해주지 않는데, 옵션으로 몇가지 상품 더 구매하면서 세금계산서까지 발행받았습니다.
저, 남자치고 좀 꼼꼼한가요? ^^;;; 사업하시는 분들 참... 힘들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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