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토(moto)는 Do not evil. '악해지지 말자!'쯤으로 해석되는 말입니다. 권력이 된 그들이 무수한 유혹에 많이 시달리기는 하는가 봅니다. 구글이 처음 중국 진출을 시도했을때 중국과 개인정보에 관한 문제를 타협을 했을때, 빌게이츠는 이 이야기를 빗대어 '이제는 구글이 악한일을 덜 하자'로 모토를 바꾸어야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그렇다고 구글이 절대선은 아니겠죠. 스탠퍼드 학교 선배인 야후의 제리양과 검색시장을 놓고 싸우면서 오버추어 관련한 지루한 검색특허 논쟁을 밀실에서 해결했으며, 무수한 개인 검색 기록을 여과없이 수집해서 보관하고 있으며, 미국내 대학 도서관의 책들을 무더기로 스캔해서 저작권 관련 분쟁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구글은 이 프로젝트를 '인류에게 주는 위대한 선물'이라고 표현했지만요... ^^; 미국 4대 TV매체가 올리는 매출과 비슷한 160억달러를 매년 광고수익으로 올리고 있는 이 집단은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인공위성을 띄워 올린만큼 거대한 기업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거대 기업들과 경쟁하면서도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해냈습니다. 또, 구글은 '프라이버쉬 따위는 없으니, 잊어버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수집한 정보는 권력이 되었으며, 정보의 집중 또한 심각함을 미국 사회는 몇년전 부터 경계를 해오고 있습니다. 구글을 동경했고, 이유없이 애플을 싫어했지만 지금은 누가 더 나쁜지를 알수 없습니다. 그저 누가 덜 나쁜지만 가려내는거지요. 그래도 구글에 거는 실날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것은, 그들이 여태까지 보여준 뛰어난 일들 때문일겁니다. 검색시장의 최강자였던, 야후를 빈사상태에 몰아넣은 뛰어난 검색기술력. 마이크로 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팔았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로 돈을 벌고, 이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들어내는 그런거 말입니다.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온라인마케팅을 교육할때 만나는 많은분들은 깜짝 놀랄만큼의 비법을 원합니다. 가령 남들이 모르는 그 무엇, 남들이 알아도 하지 않는 그 무엇, 세무에서는 절세와 탈세의 차이가 있듯이, 온라인마케팅에서도 뭔가 이런 단어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재무관리학의 '효율적 시장 가설'에 착안해서 온라인마케팅 행위를 몇가지로 나누어 봤습니다. -일상(normal) -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정상적 정보를 생산해내는 행위. -어뷰징(abusing) - 오용, 남용으로 쓰레기 정보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불량 악화만 유통하고 양화를 구축하게 만드는 행위 -비정상(abnormal) - 비정상적과 불법(illegal) 위에 나눈건 전혀 근거도 없고 개인적으로 그렇다는겁니다 *^^* 웹4.0을 이야기하고, 참여.공유.개방의 조작이 불가능한 웹2.0 세상이라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웹1.7 또는 웹1.8쯤의 언저리에 서 있는 세상에 살고 있고, 손쉽게 조작이 가능해서, 구글처럼 '악해지지 말자'를 마음속으로 되뇌어야하나 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마케터에게는 할만한 세상입니다. STP를 하고, 좋은 상품을 만들고, 고객과 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가지고 있는 마케팅 수단중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인 안을 찾고, 실천하는 1%가 되어 뒤돌아보지 말고 전진만 하면 말이죠... ㅎㅎ 그런데, 문제는... 저 위에것들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환경이 안된다는거죠. 그러면서 실적은 내야하고... 그나마 아직까지는 죽어라 열심히하면 온라인마케팅이 normal 과 abusing의 모호한 경계에서 실천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불행하게 차악을 선택하는 불행한일보다는 항상 최선을 선택할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온라인마케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모두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