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다른 보스님들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어른들이 책 열권으로 써도 모라잔다고 하는 얘기들을 공감하는중입니다.

스스로 대박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6개월마다 하나씩 튀어나오는 통에 이것 저것 참 많은것들을 해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 해보고.. 두가지를 못해봤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모든 시장이 그렇겠지만.. 베이비스튜디오 시장에서는 우리들 보다 먼저 고객을 만나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커다란 공급처입니다.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신생아실' 촬영과 산부인과의 유착관계가 시작되는겁니다.

많은곳은 5천만원, 적은곳은 천만원... 물론, 훌륭한 제안서와 좋은 사진 품질로 무료로 그 제휴하는 스튜디오도 있습니다.
산후조리원도 최근에는 천만원까지 그 가격이 치솟아 올라가는 중이랍니다.

5년전 제가 일하던 스튜디오에서도 마케팅팀장으로 들어가면서 처음에 한 이야기가 병원하나만 연결해주라.. 였을 정도니까.. 그 폐해가 엄청나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저는 제안서로 제휴한 후자에 속하지만.. 윈윈하자는 제휴마케팅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데에는 화가 많이나더군요.
그래서, 한번 고민해봤습니다.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은 이른바 '선순위'에 있는 업체라면.. 우리가 그들보다 '선순위'에 서면 되지 않겠나.
베이비스튜디오을 모아서 '임신진단시약'을 대량으로 찍어서 '보건소'와 '편의점'에서 무상으로 나눠주자(물론, 민증을 확인하고).. 그 뒤에 1588로 묶어서 제휴를 맺은 가까운 산부인과로 보내면.. 오히려 산부인과(여성병원)보다 선순위에 놓이게 되니까.. 많은 산부인과에 돈까지 주면서 영업을 하는 행위는 없어지지 않을까. 실질적으로 산부인과가 돈을 버는건 임신서 부터 출산전까지 입니다. 출산은 돈이 별로 안되죠 ㅡㅡ;;

물론, 실행하지 못한 아이디어였지만, 후순위 업체들과 제휴마케팅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아이디어였습니다.
이후로 후순위업체들과 고객을 공유하는 제휴마케팅(마르쉐.조선호텔-돌잔치,아이챌린지-영유아교육,현대백화점-어린이문화센터 등등)을 펼치는 기획안의 출발이 되었으니까요.

위기는 기회이고,
change 해야만 chance 가 되고,
한비야는 벼랑 끝에 떠밀려 떨어질때.. 자신에게 날개가 있었다는걸 비로소 깨달았다고 합니다.
sweetbox라는 가수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 My life is so cool Oh yeah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