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벗입니다.

아이보스님과 같이 생각 해보려고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위 이미지에 있는 글내용 보시면 오래전부터 아이보스에 가입 하신는 분들은 아실것입니다. 글벗이 개인적으로 귤 판매 했던 옥션 상품 후기 내용입니다.

물론 아이보스에서도 공동구매 형태로 판매를 했었구요.

http://i-boss.co.kr/new/?doc=bbs/gnuboard.php&bo_table=pum101&page=1&wr_id=318


글벗은 제품을 판매 할때 판매보다는 사후 처리를 더 중요시 합니다.

판매 제품에 a/s가 생기면 어떻게 처리 할지...
a/s 수가 많아지면...
제품 구매 후 반응은...
제품 사용 후 반응은...
2~3년전에 구매한 고객은 잘 사용하고 있는지...

글벗에서는 구매 후기 보다 제품 사용 후기를 더 강조 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점점 더 넓혀가고 있습니다.

구매 후기와 상품 사용 후기 구별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아주 다른 개념인거 아시죠?

구매 후기는
아직 포장 뜯지 않았지만 택배 존나 빠르고 가격 엄청 비싸부러...
이런거구요,

상품 후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데 제품이 튼튼해서 공부하다 심심하면 책상 위에 걸터 앉아 만화책을 존나 봅니다. 집중력 책상 하나 믿고 열심히 공부 해서 중간고사때는 뒤로 2등을 했는데 기말고사는 앞으로 2등을 했습니다. 글벗 짱! 추천 합니다.

뭐 이런 차이랄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구매 후기나 상품 사용 후기 모두 중요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쇼핑몰은 구매 후기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전에 블로그 어디에서 읽은것 같은데, 옥션이나 지마켓 등은 실제 제품을 구매하고 정확한 상품 후기를 쓸수 없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상품 후기는 구매 후 한두달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하는데, 상품평 쓰는 날짜가 한정되어 구매 후기 만 쓸 수 있다고... 그래서 존나 빨라 존나 싸 택배 싸가지 있어.... 이런류 구매 평만 올라 온다고 합니다.ㅎ


실제 제품을 사용하고 느끼고 판매자의 마인드나 제품의 성능을 진실되게 올리게끔 하는것이 정말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어떻게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후기를 올리는가 하는것도 하나의 문제이지만...




윗 글에서 언급을 했듯이 글벗은 밀감을 판매 한면서 마케팅 요소 요소를 실험 아닌 실험을 해 봅니다. 고객의 심리를 열심히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곤 합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밀감을 판매 하는데, 상품을 오픈마켓이나 종합몰 여러군데 올려 놓지 않고 옥션 1군데만 올려 놓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후 관리와 집중력을 갖고 판매를 하기 위함입니다.

어릴때 여학생 치마를 같이 들추던 불알친구들이나 제주도 지인들이 많은 제안을 해 옵니다. 내가 인터넷 판매를 하고 지인들은 제주에서 귤을 택배로 보낸다고... 현재 여건이 되지않아 전부 거절을 했습니다.

실제 부모님께서 귤 농사를 짓고 일년중 제일 바쁜 시기인 귤 수확때 이 아들이 내려가서 도와 드리며 짬짬이 판매를 하는데, 옥션 하루 구매량이 10박스 이상이면 저희 농가에 비상이 걸립니다. 귤을 수확 해야 하는데 인터넷 판매하기 위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박스 포장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은 차량에 귤을 가득 싣고 농협 공판장 기계에 쏟아 부으면 판매 합니다. 농협에서 자동 포장..ㅎㅎㅎ

부모님은 농협에서 시세대로 통장에 입금되는대로 만족해 합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귤은 농협에서 정상 루트를 통해 판매하는것과 상품은 다르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터넷 고객들에게 판매가 됩니다.

농협을 통해 판매하는 귤은 마트에서 판매를 하기위해 귤을 세척 외관 약품 처리 및 코팅 등 가공이 되어 출하됩니다.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귤은 표면에 흙이나 먼지 등이 자연 그래도 묻어있어 깨끗하지는 않지만, 위에 어느분이 상품평에 남겼듯이 아버지와 아들간의 정, 그리고 깔끔하게 포장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포장된 농부의 마음도 같이 포장 판매를 하고 있어 높은 가격으로도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는가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전에 귤 판매를 하면서 반품한 고객이 있어 같이 생각 해보자는 의미로 글을 올렸습니다.

저희 귤 단골이었나 봅니다.
귤이 맛있고 괜찮아서 매해 재구매를 하다가 친구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구매자와 받는분이 다릅니다.)
친구분은 50대 정도 되시는 분인데, 귤이 이상하다고 반품을 했습니다.
원래 귤은 반품을 안하고 환불을 해야 하는데 제주로 돌려 보냈더군요. 택배비도 저희가 부담하고...

죄송하다고 한박스 더 보냈습니다.
이번에도 불만입니다. 사유가 첫번째는 박스 포장 테이프가 여러겹으로 되어 있어 뜯었던 흔적인것 같다. 두번째 반품 사유는 귤 표면이 흙이나 먼지등이 묻어있어 깨끗하지 않고 마트에서 판매하는것과 비교 했을때 형편없다고 합니다.

죄송하다고... 인터넷 접속하셔서 제품 상세 설명을 읽어 보시라고 하지만 인터넷을 못하는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깨끗한 것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십니다. 동네 공판장에가서 깨끗하게 씻고 빤짝빤짝 약품처리되고 기계로 깔끔하게 포장된 귤을 다시 보내서 마무리한 기억이 있습니다. ㅎ

이런 경우가 작년에만 2건이 있었는데, 모두 선물 받으신분들입니다. (선물 보낸분들에게는 미안해서 이야기를 못하고 송장에 붙어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주시는가 봅니다 ㅎ)


선물 받으신분들은 맛있다고 제주에서 직접 보내는 밀감이라는 내용만 알고 있는듯 합니다.

직접 구매하는 고객과는 달리 그 친구분들에게는


제품 설명에 나와 있는 아버지와 아들간의 정이나 농부의 마음이 전해지지 않아
불만이 있는것 같습니다.

같은 상품인데도, 판매자의 느낌을 전달받은 고객은 위 상품 후기와 같이 만족도가 높지만 판매자의 느낌을 전달 받지 못한 고객은 제품 하나만 보고 평가를 하기때문에 불만이 있는것 같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오랫동안 운영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것은 판매하는 제품(상품) 보다 제품에 대한 가치를 고객에게 얼마나 많이 전해 주는것이 정말 중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매력은 제품에 대한 가치를 나름대로 컨텐츠를 통해 표현 할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공간이 무한하게 넓고 원하는 만큼 판매자가 표현 할 수가 있기에...

그래서, 글벗은 항상 인터넷 쇼핑몰에서 컨텐츠가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컨텐츠가 있어야 고객에게 판매자의 느낌을 전해 줄수 있기에...


이번 아이보스 정기 모임(5월 28일 목요일)이 끝나면 뒷날 제주로 내려갑니다.
제주 고향에 가족들과 이삿짐은 벌써 내려갔습니다. 우리집 꼬맹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까지는(3~5년?) 제주에 머물 예정이지만, 제주에 내려가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주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쓰다만 블로그도 다시 알차게 꾸미고,
제주에서 부모님과 그리고 가족들 옛 불알 친구들과 어울려 생활하며 제주 삶에 대한 이런 저런 내용으로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고객이 직접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꺼내도록 만들어 보렵니다.

또 하나의 인터넷 쇼핑몰의 매력은 지역과 장소에 구애없이 쇼핑몰을 운영 할 수 있다는 매력... 제주 푸른바다 바라보며 강남 학구열 높은 지역에 글벗 제품을 홍보 할 수 있는 매력... ㅋ


길어졌네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