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화 벨이 울립니다...

ARS 음성 메세지와 비슷한 음성으로

"여긴 xx 검찰청인데.. 진난 2월 16일 법정에 출두 요청을 했으나.. 기일에 불참하셔서 다음 기일이 3월 26일 정해졌으니 꼭 출석하시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이하 생략)" 운운하면서 "이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민등록번호와... 를 알려 달라"고 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너무 놀라서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어 주민등록번호를 누르려다 잠시 확인해 보자는 생각에 직접 내가 확인해 볼테니 종합민원실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알려준 전화번호는 서울지방경찰청 전화번호였습니다. 이 때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 주민등록번호를 전화기 버튼으로 누르도록 안내 멘트가 나왔습니다.

저는 잘 알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끝고 알려 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서울지방경찰청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러 이러한 전화를 받고 확인차 전화를 했다고 하니 단번에 중국에서 전화를 통해 사기를 치는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담당자는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말하고 절대로 속지말고 주변에 알려주도록 부탁했습니다.

혹시 이런 전화 받으시면 절대로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저도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