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기업 제품 및 시각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고 직급은 대리입니다!

(20대 후반)

디자인 업계 상황이 안좋은 현재 주변에는 배부른 고민으로 들릴 것 같아 평소 눈으로만

보고 있던 아이보스에 문의드립니다..

간단하게 상황을 요약하여 말씀 드리면..

인정받고 있는 현재 직장 vs 대기업(계열사) 입니다.

무수한 내용이 있지만 간략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첫직장(현재 직장은 두번째)때의 클라이언트 담당자인 대기업 계열사 팀장님께서 삼고초려 중이십니다..(줄타기는 아닙니다. 단호하게 두번 거절 했네요..) 그 팀장님께선 지금 외부 실력자 영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신생 계열사로써 내부 부서별 성과 싸움이 치열 한것으로 판단 됩니다.)

장점은 회사의 급 상승과 수많은 기회창출 새로운 사람들과 인프라 구축일 것 같습니다..그리고 연봉....상여금.. 보너스... 각종 교육... 해외 워크샵 등등..

현 직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파격적인 연봉인상과 보너스를 받고 승진도 하였습니다. 사는데 지장 없이(차 없이) 연 1200정도 저축할 수 있는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현 직장은 정말 철밥통 같은...(평균 근속년수 13년) 회사이나, 주력분야가 하향세를 달리고 딱히 반등의 여지도 없고 슬슬 마니아층만 즐기는 분야로 가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도 40~50대가 압도적인 분야입니다. (말씀을 못드리지만 쉽게 비교하자면 낚시 정도로 보면 됩니다.) 하지만 워낙 안정적인 경영 상태를 보이고 있어 예상 15~20년은 끄떡 없을 것 같습니다.

장점은 요즘 보기드문 정말 양반인 경영진과 좋은 사람들, 저녁이 보장되는 삶 등 사람답게 사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점은 젊은 피 수혈이 적고 딱히 인력 충원이나 사업 확장의 의지가 없이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질 염려가 크고 새로운 정보나 실무 스킬 등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ㅠ

솔직하게 속내를 보면 돈욕심, 대외적인 대우, 명예욕 vs 사람다운 삶, 편한 삶 사이에서 고민중인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둘다 가지고 싶은 얄팍한 욕심은 없습니다. 계열사 팀장님을 더 기다리게 하는건 정말 양아치라고 생각하네요..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전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가족과 나를 잃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와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 더 잘해줘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이런 이유도 결정을 못하는데 작게나마 영향이 있네요..

조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배부른 고민인건 알겠지만.. 정말 흙수저로 태어나서 열심히 살고 있고 아픙로 더 열심히 살아서 행복한 가정 만들어보는게 소원인 사회 초년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