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적어 보네요.
얼마전에 로봇청소기를 구입했습니다.
LG 로봇킹이라는 녀석입니다.
약 한달 정도 지켜 보니 재미있는 녀석이더군요.
처음에는 이 로봇이 사무실 구조에 대해서 학습이 부족해서 혼자서 쌩쑈를 다하더군요.
혼자서 전기선을 몸에 칭칭 감지를 않나,
틈새에 끼여서 낑낑 대고 있지를 않나,
잘 가다가 휙~ 뒤벼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바퀴벌레 처럼 발만 동동거리지 않나,
치매 걸린것 처럼 청소했던 곳을 또 하지를 않나..등등
그런데 로봇이 하루하루 학습을 해가면서 위의 시행착오들을 거의 반복하지 않더군요. 정말 놀랬습니다.
사무실 구조를 학습하니 이제는 알아서 청소 잘합니다.
저를 비롯해서 제 주변을 관찰하면서 자주 느끼는게 있습니다.
우리가 실수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 새로운 실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거의 반복적인 실수 이더군요.
최근들어서 새로운 실수를 좀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 하네요.
될 수 있으면 새로운 실수를 할 때 보다 엄청나게 강력한(?) 실수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수의 강도가 약하면 잘 잊어버리고 반복하더라고요.
예전에 전기 감전을 당한적 있는데 딱 한번이지만 어찌나 강력한지 절대 잊혀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전기를 다룰때 무의적으로 모든 안전을 고려하고 작업을 하더군요.
다른 사업을 할때도 정말 새로운 실수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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