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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운영되는 블로그 하나, 열 업체 안부럽다.

2014.12.19 16:37

의료IT마케터

조회수 13,546

댓글 9

오늘은 병원 바이럴 마케팅 관련 잡담입니다.^^

(저는 블로그나  SNS를 통한 마케터가 아닌 그냥  IT 인이며 IT솔루션기반 마케팅을

 고민하며 개발하는 개발자 입니다.^^.)

 

저와 잘 알고 있는 모 병원에서는 항상 바이럴 담당자들을

엄청 닥달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인 즉, 그 병원을 총괄 담당하는 실장님께서

 

"왜 우리 블로그는 노출이 안되느냐!"

"우리가 가진 블로그가 몇개나 되는데 안되느냐"
"까페 사려고 6천만원을 썻는데 왜 그렇게 홍보가 안되느냐.."

 

등등의 다양한 갈굼을 하신다고 합니다.

 

물론 그 병원도 유명하다는 업체들과도 당연히 손잡고 일한 적도 있고

티비 방송이라도 타는 날에는 다음날 무조건 상위에 띄워준다는

업체에 몇백~천단위 돈도 준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수십개의 블로그와 비싸게 구입한 까페를 가지고

수많은 업체에 돈을 주고 홍보를 해도...

투자한 금액에 비해 많은 수의 환자가 늘지는 않더라는 겁니다.

거의 현상유지정도..?

 

항상 오너는 돈과 홍보실적이 정비례하기를 바라지만( 줄여서 가성비.ㅎㅎ)

 

사실 모두가 똑같이 하는 홍보 블로그 운영과  후기사례들은

환자를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지요.

 

 

왜 그럴까는 여기서 마케팅을 공부하셨던 담당자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소비자는 의사결정시

문제의 인식 -> 정보의 탐색 -> 대안의 평가 -> 구매 -> 구매후 행동

의 과정을 거칩니다.

(최근들어 소비자 행동론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한 내용이 많으나 기본으로 쓰겠습니다.)

 

즉, 정보의 탐색과 대안의 평가에 이용되는 것이

인터넷 바이럴 마케팅이고 블로그, 까페가 될 것인데

 

거의 대부분 의뢰 받아 포스팅하는 업체 블로그 혹은

병원 담당자가 담당하는 블로그에는 모두 전후 사진과

이 병원 좋다. 예쁘다 정도의 정보만이 들어있으니

소비자로써는 모두 특색없는 같은 내용의 정보를 가지고

"구매" 로 까지 이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본인이 성형을 받는다고 가정 한다면..

  정말 블로그에 예뻐진 사진만 보고 병원을 결정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토대로

바이럴을 하는 병원 블로그가 하나 있습니다.

그 블로그는 원장님께서 직접 글과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고

우려되는 부분, 사례, 수술 후 모습, 의료문제 발생시 해결방법,

수술방법에 좋은점과 나쁜점 등등등을 직접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비록 블로그 디자인이 매우 구리구리 할지라도..)

생명또한 관계된 수술에 원장님의 자세하고 세세한 위기 대응 방법들이

환자로 부터 믿음을 줄 수 있어 병원들 사이에서는

"도저히 저 블로그는 못따라 잡겠다" 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말로 잘 운영되는 전문 블로그 하나가

업체에 맡겨 10개 이상 동시에 작성되어 퍼지는 홍보 블로그 글 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병원에서

첫페이지 첫줄에 나와야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마케팅을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글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할 지, 어떤 컨텐츠를 제공할지,

어떤 플렛폼을 통하면 고객이 편리할지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첫페이지 첫줄만을 목표로만 진행하기에 남과 똑같은

컨텐츠를 현상 유지만을 위해 올리는 기계적인 홍보밖에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보스에 와서 제일 마음에 들고 공감했던 글은

 

"마케팅은 비범해야 한다" 였습니다.

 

남들이 똑같이 배껴 쓸 수 있는 글이 아닌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써내려 간다면

분명 수천만원을 들여 하는 홍보보다 효과가 좋고

순위가 뒤로 밀릴 걱정도 하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마케팅 담당자라고

생각하며, 생각한 부분을 오너에게 설득할 수 있고

진행할 수 있고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라던지 작성방법, 글 작성 노하우 들은 양질의 컨텐츠 앞에

중요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고객은 어떻게 해서든 유용한 "정보" 를 찾아 올 것이니까요.

(현재는 담당자분들이 프로그램이나 제목 작성법, 노하우등을 포인트로 생각하며

 운영하는 분들이 많은데 해당 의료블로그는 제목에 지역 이나 키워드 배치법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작성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수술 문의 환자는 매우 많습니다.)

 

공대 수업중 교수님께서

"너네는 테크니션이 되지 말고 엔지니어가 되야 한다"

라는 말씀이 근 10년 전에 들었던 말임에도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즉, 툴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설계하고 개발하고

제작하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마케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보스는 테크닉을 가르치는것이 아닌 엔지니어의 관점의

교육을 하기에 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이는 마케팅 자료실의 교육 문서만 봐도 보입니다.

 내용에 소비자 행동론 내용이 녹아져 있더라구요. ^^

 결론을 아이보스 칭찬으로 끝내는 센스~ 아이보스 대표님 보고 계시죠?ㅎㅎ)

 

 

그냥 오늘 어떤 담당자님의 하소연을 듣고...

시간이 남는 김에 생각 정리겸 넋두리로 글을 한번 썼습니다..^^

워낙 글쓰는걸 좋아해서요..

 

누구나 아는 잡담 내용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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